전체기사

2025.08.17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이관섭 "난방비 폭탄, 전 정권 탓…韓, 중동 오일파트너"

URL복사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대통령실은 최근 '난방비 폭탄' 문제를 두고 문재인 정부 책임이라는 공세를 이어갔다. 또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하는 중동이 현재 가장 적합한 파트너로 우리나라를 생각하고 있다며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29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에너지 전문가시다. 어떤 대책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지금 당장 특별한 대책은 없다"고 현실적으로 답했다.

이 수석은 "세계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저희들도 역시 에너지 가격을 반영시킬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다"고 했다. 또 "(지난 해) 11월달에 비해서 12월이 워낙 추웠다. 그래서 가스 사용량이 2배 정도 더 늘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들께서 받아보시는 난방 비용이 훨씬 체험하기에 굉장히 크게 느꼈던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수석은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을 한다"고 했다.

다만 "난방비 국제 가격이 오르는 것에 따라 국내 가격도 조금 맞춰줘야 한다"며 "그래야 가계나 기업들이 준비를 할 수 있고, 정부도 거기에 맞춰 여러 가지 지원책을 강구할 수 있는데 이런 것을 제 때 반영시키지 못하고 계속 미뤄와 (지금) 우리 국민과 기업들이 난방비 충격을 크게 받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전 정부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한 대응을 미뤄온 탓에 올 겨울 문제가 불거졌다는 뜻이다.

'지난 정부에서 제때제때 (요금을) 안 올려서 이번에 한꺼번에 많이 올라가게 했다 이런 말씀을 하고 싶으신 거죠'라는 사회자의 이어진 질문에 이 수석은 "가격이라는 게 결국 보면 경제 활동의 시그널이 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사람들이 움직일 수 있는데 그 가격의 시그널을 제때 주지 못했던 게 저는 큰 패착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에너지 상승으로 인해 "저소득층이나 사회취약계층, 또는 사회보장시설에 미치는 영향이 꽤 크다"며 "정부 지원을 강화한다든가 예를 들면 바우처를 지급한다든가 또는 가스요금을 깎아준다 하는 것들을 계속 해나가야 된다"고 밝혔다.

에너지 가격 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자력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수석은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원자력의 비중을 늘릴 수밖에 없다"며 "화석연료 가격이 급등했을 때 에너지 안보적인 측면에서 이거(원자력 에너지)를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화석연료에 비해서 우라늄의 어떤 가격 변동성이나 연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기 때문에 원전이 경제적으로도 월등하다"며 "탄소 중립을 위해서도 원전은 다른 발전원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이 극히 낮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원전 안전성에 대해 "대한민국은 지난 80년에 원전을 도입한 이래 40여 년간 원전을 계속 건설하고 운영해왔다"며 " 그런데 아직도 심각한 사고라 할 만한 것들은 하나도 없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이번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바라카 원전을, 지금 네 기를 짓고 있는데 세 기는 거의 완성을 해서 상업 운전하고 있다. 한 기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며 "우리나라 또는 외국에서의 원전 건설 경험과 운영에서 볼 때 대단히 안전하다고 저희들은 자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 수석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 외교'를 설명하며 "UAE라든가 사우디와 같은 자원 부국 또는 인도네시아와 같은 신흥국의 시장을 뚫는 외교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중동은) 바이오, 하이테크, 제조업, 금융이라든가 이런 새로운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거기에 적합한 파트너가 중동은 우리나라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UAE의 바라카 원전을 예로 들며 "(중동은) 한국은 뭐든지 해낼 수 있는 나라다(라고 생각한다)"며 "조선, 철강, 자동차 이런 산업들에 대해 한국과 파트너를 해야겠다는 믿음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설명하며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은) 한국이 아주 기업하기 좋은, 기업 친화적인 국가로 인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근로시간을 조금 유연화한다든가, 노동 시장의 이중구조를 해소한다든가 또는 노사관계에 있어 법과 원칙에 따른 어떤 노사관계를 만들어준다든가"라고 예를 들었다.

한편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에 대해서는 "하반기에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수석은 "최근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이 하락해 저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저희들은 금년 빠르면 4, 5월부터 다시 시장이 회복될 걸로 생각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훨씬 좋아지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이 반도체를 이제는 중국이나 대만이나 한국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반도체를 생산하고 반도체를 다시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인력을 확보하고 기술을 더 고도화시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했다.

이 수석은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은 앞으로도 계속되기 때문에 저희들은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거라고 그렇게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