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6.1℃
  • 구름많음강릉 10.2℃
  • 연무서울 8.2℃
  • 구름많음대전 9.1℃
  • 연무대구 8.4℃
  • 연무울산 11.2℃
  • 구름조금광주 10.6℃
  • 구름많음부산 12.3℃
  • 맑음고창 11.9℃
  • 구름많음제주 12.7℃
  • 구름많음강화 6.6℃
  • 흐림보은 6.4℃
  • 구름많음금산 8.8℃
  • 구름많음강진군 13.9℃
  • 구름많음경주시 12.5℃
  • 구름많음거제 10.3℃
기상청 제공

사회

리더가 빠지기 쉬운 5가지 착각

URL복사
리더의 의사결정은 조직의 운명을 좌우한다. 리더가 항상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리더도 사람이다. LG경제연구원 전재원 연구원의 연구를 통해 잘못된 의사결정을 낳는 리더의 심리에 대해 알아 보았다.
과도한 일반화 “안 봐도 알아!”
리더들이 의사결정시에 흔히 범하기 쉬운 실수 중 하나는 다른 사람들도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잘못된 합의 효과(false consensuseffect)라고 말하는데, 과도하게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일반화하여 남들도 나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현상을 말한다. 실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면밀히 살펴보지 않고, 모두가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는 추측을 판단기준으로 삼아 의사결정 하는 자세에 있다. 고
미국 ATCA사의 사례를보자. CEO인 체스터 울워스는 기존의 나무쥐덫을 개선한 신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그는 고객들이 한 번 쓰고 버리는 기존 제품보다 씻어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제품을 선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런데 실제로 고객들은 나무 쥐덫을 더 선호했다고 한다. 가정에서 주부들이 쥐덫을 재사용하는 이점보다 세척하는데 불편감을 더 크게 느꼈기 때문이다.
확증 편향 “아무리 봐도 내 말이 맞네!”
“신제품 컨셉에 대한 사전 조사에서 부정적인 평가는 전혀 들은 적이 없어”, “반대 의견도 있기는 하지만 잘 모르고 하는 소리인 것 같아, 내가 볼 때는 맞는 말이 하나도 없어”라고 하는 리더가 있다면 그 생각을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리더의 말이 맞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잘못된 판단일 가능성이 더 높다. 그 이유는 간명하다. 인간은 자신의 신념, 기대, 생각을 지지해주는 정보는 중요하게 여기는 반면, 이에 반하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축소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이라고 한다. 확증 편향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을 강화시키려는 경향으로, 잘못된 생각일 수 있는데도 자신의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해 잘못된 의사결정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자기 의견에 대한 확신과 결론의 정확성이 꼭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심리학자 데펜바흐어는 법정 관련 연구에서 증인들이 자신의 증언에 대해 갖는 확신과 증언의 정확성 간에는 관계가 없음을 보여주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배심원들이 자신의 견해에 대한 확신이 클수록 제시된 증거들을 자신의 견해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왜곡하는 현상이 크게 나타났다고 한다.
지나친 우월감 “너희들보다 내가 한수 위야!”
흔히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은 과거 경험을 근거로 자신의 지식과 판단력 등이 구성원들에 비해 더 낫다는 생각에 빠지기 쉽다. 이 같은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자기 고양적 편향(selfenhancementbias) 혹은 평균 이상 효과(better-than-average effect)라고 얘기한다. 원래 이 말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이 평균적인 사람들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며, 더욱이 어느 정도 성취를 경험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역량이 훨씬 더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심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아웃라이어’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도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여갈수록, 우리는 자신이 내린 판단의 정확성에 대해서 과대평가한다”고 말한 바 있다.
리더가 이러한 착각에 빠질 경우 자기 우월감으로 인해 독단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무조건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거나, 구성원의 의견을 듣는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형식적인 의견 수렴에 그치고자기 뜻대로 결론을 내리는 것이다. 또한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 습득에도 소홀해질 수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환경의 변화를 민감하게 잡아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를 무시하고 자신의 머릿속에서만 상황을 분석하고 결론 내릴 경우 조직에 해를 끼칠 수 있는 판단을 내릴 위험이 있다.
비현실적 낙관주의 “나에게는 좋은 일만 생길 거야!”
비현실적 낙관주의(unrealistic optimism)란 ‘미래에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가능성은 과대평가하는 반면 나쁜 일이 생길 가능성은 과소평가하는 심리’이다. 일례로, 리더가 객관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지 않고 신제품이 기존의 시장을 완전히 뒤바꾸어놓을 것이라고 예상하거나 터무니없이 높은 수준의 매출을 기대하는 등 장밋빛 미래만을 예상하는 경우를 말한다.
의사결정시에는 일반적으로 여러 가지 대안을 고려하게 되는데, 리더가 비현실적 낙관주의의 함정에 빠지면 결과가 좋을 것으로 생각되는 대안에만 주목하여, 발생할지 모를 위기에 대한 점검과 대비를 소홀히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미국 최고의 발명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딘 케이먼의 사례를 보자. 그는 2001년 자신이 발명한 1인승 스쿠터 세그웨이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당시 세그웨이는 미래의 운송 수단으로도 각광받을 만큼 획기적인 발명품으로 호평 받았다. 자신감에 도취된 케이먼은 자동차가 말을 대신한 것처럼 세그웨이가 자동차를 대체할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자신의 말이 공연한 소리가 아님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그는 한 달에 4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제조공장을 세웠다. 그런데 나중에 밝혀진 실제 판매량은 2001년 한 해 2만3,500대 정도로 한 달생산량인 4만대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통제의 착각 “나에게 불가능은 없다”
마지막으로 앞서 언급한 자기 고양적 편향에 비현실적 낙관주의가 더해지면 운과 우연마저도 자신의 역량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에 빠질 수도 있다. 마치 나폴레옹처럼 ‘불가능한 것까지도 자신이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현상이다. 이를 두고 심리학자들은 통제의 착각(illusion of control)이라고 말한다. 이는 실험으로도 증명된 바 있다. 복권의 번호를 자신이 직접 선택하거나 자동으로 선택하거나 확률은 동일한데도 사람들은 자신이 직접 번호를 선택해야 당첨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 것이다.
노나카 이쿠지로 교수의 저서 ‘일본 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에 소개된 태평양 전쟁당시 일본군의 사례에서도 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일본군은 당시 버마 일대에서 영국군의 진격을 막기 위한 ‘임팔 작전’을 수행하였다. 8,000~9,000밀리미터에 이르는 강우량, 험준한 지형, 높은 전염병 발생 가능성, 불충분한 보급 등의 악조건으로 작전 수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지휘관인 무타구치 렌야 중장은 ‘필승의 신념’으로 이기겠다는 의지로 전투를 수행했다. 당연하게도 일본군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작전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독일의 히틀러도 “중요한 결정은 전부 자신이 직접 내리겠다”는 태도로 러시아 원정과 같은 무모한 작전을 시도했듯이, 자신이라면 불가능도 가능하게 만들 수있다는 태도는 조직을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