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0.3℃
  • 맑음강릉 14.5℃
  • 맑음서울 11.0℃
  • 맑음대전 10.8℃
  • 맑음대구 13.6℃
  • 맑음울산 13.6℃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4.9℃
  • 맑음고창 11.5℃
  • 구름많음제주 12.8℃
  • 맑음강화 9.7℃
  • 맑음보은 10.8℃
  • 맑음금산 12.2℃
  • 맑음강진군 14.3℃
  • 맑음경주시 14.7℃
  • 맑음거제 14.4℃
기상청 제공

경제

농업의 진화, 식물공장

URL복사
우리 농업은 희망이 있는가? 농업과 농촌을 바라 보면 웬지 우울하지는 않은가? 어느 포럼의 토론장에서 농업을 폄하하는 경제관리의 말을 듣고 농업계의 노교수가 “내자식이 농업계에 발을 들여 놓으면 손에 장을 지져서라도 말리겠다”하던 말이 귓전에 생생하다.
사회적 신분이 사농공상(士農工商)으로 농업이 대접받던 시절도 있었다. 한나라의 국력이 얼마만큼의 먹을 거리를 생산하느냐에 달렸던 시절이다. 식량이 모자랐던 1960~70년대만 해도 농업정책은 쌀 증산에 의한 식량해결이 과제였다. 통일벼 쌀에 의한 식량자급으로 녹색혁명이 이루어 졌다. 식량자급에 의한 여력으로 타 산업의 발전이 이어졌다. 1970년대 후반에는 비닐하우스에 의한 과채류 재배가 본격화 되고 80년대 후반에는 온실에서 나오는 농산물로 백색혁명이 이루어 져 국민 식생활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요즘엔 시장개방으로 수입된 쌀과 쌀 소비량 감소로 쌀이 남아 돌아 문제가 되고 있다. 쌀 막걸리가 선풍적 인기를 더 해 가고 있지만 이마저 수입 쌀 원료가 90%가 넘는다. 쌀 과잉은 쌀 가격 정체 내지는 하락으로 이어져 농가소득이 감소되어 시름이 크다. 도 농간 소득격차도 65.3%로 크게 벌어지고 있고 개선 전망 또한 밝지 못하다. 이러한 와중에 녹색성장의 원조는 농업이라며 농업과 농촌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접근하자는 주장도 설득력을 더 해 가고 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한 국가 미래발전산업 핵심 5개 어젠다에도 농업분야가 있다. 축산분뇨 등의 메탄가스 활용으로 바이오 연료를 활성화 해 대체 에너지로 사용하자는 것이다. 일본은 저 탄소사회를 비전으로 환경과 에너지 어젠다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식량안보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식품안전과 소비자 신뢰 확보로 농산어촌을 활성화 하자는 것이다.
세계의 미래학자들이 밝히는 농업의 미래전망 또한 우리 농업이 지향해야 할 좌표이다. ‘엘빈 토플러’는 ‘부의 미래’에서 “미래에는 생명공학기술과 친환경기술이 결합한 하이퍼 농업이 출현되어 식겴슘? 의약품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금융학자 ‘짐 로저스’는 “향후 농업을 가장 잠재력이 뛰어난 산업중의 하나라며 향후 20년간 가장 선망이 되는 직업은 농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텐 데이비스’도 ‘미래의 지배’에서 “정보경제는 2020년대 말 종말을 맞게 되고 이어 바이오 경제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유엔의 미래포럼회장 ‘제롬 글렌’은 농작물 일만여 개 품종중 이미 바닷물에서 경작 가능한 품종이 100여 개이며 가정에서 줄기로 쇠고기를 만들어 먹는 시대도 멀지 않다고 인류사회의 미래를 예견하고 있다. 15년 전 이스라엘의 농촌을 방문했을 때이다. 오렌지 과수원에 공급되는 물과 비료양액은 2~3평정도의 조그만 울타리 안에서 태양광으로 발전된 전기를 이용하여 전산화된 프로그램과 점적관수시설에 의거 감귤나무에 공급되고 있었다.
요즘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의 진화로 식물공장 논의가 활발해 지고 있다. 남극의 세종기지에도 식물공장을 지어 신선한 고품질의 과채류를 공급하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열사의 나라 중동지방에도 식물공장을 수출하자는 주장도 설득력을 더 해 가고 있다. 미국은 우주공간에서의 식량공급을 목적으로 식물공장을 개발하였으나 최근엔 도심의 고층 빌딩인 수직 식물공장개념으로 진화되고 있다.
‘식물공장’이란 통제된 시설 내에서 빛, 온 습도, 이산화탄소, 양분, 수분 등을 생물의 생육환경에 맞도록 조절함으로써 농산물을 계획생산이 가능하도록 하는 농업형태이다. 지금도 유리온실이나 개량된 비닐 자동화 온실에서 작물을 생산하고 있지만, 보다 더 에너지 절감 형인 LED와 완전 자동화 된 환경제어시스템, 로봇 자동화 공정 등의 첨단기술이 융합된 농업이다. 태양광의 이용, 인공적인 이산화탄소 주입, 자동 온 습도 조절, 필요양분의 배양액 공급, 수증기 회수시스템, 하수?중수 정제시스템을 이용한 무인 생산시스템이다.
식물공장은 일년 내내 작물을 재배할 수 있어 식량의 안정적인 학보 차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식물공장에서의 농작물생산은 태풍 등의 기상 재해 시에도 시장가격의 진폭 없이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온실가스 발생을 감축시키고 LED를 이용하여 에너지 사용을 줄이며 이산화탄소를 포집겴英걀淪臼?식물공장에 공급하게 할 뿐 아니라 식물공장에서 발생하는 수증기는 포집해서 깨끗한 식수로 사용할 수도 있다.
식물공장의 기원은 1957년 덴마크의 크리스텐센 농장에서 새싹채소를 생산하기 위해 시작되었고 미국을 거쳐 일본에서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식물공장은 정보기술(NT) 나노기술(NT)등 차세대 산업기술을 융합한 농업혁명이다. 통제된 생육환경 내에서 첨단기술을 이용해 생산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단위면적당 높은 토지생산성을 올릴 수 있으며 연중 안정적인 생산을 가능케 한다. 또한 무 농약재배의 친환경농업생산을 가능케 하고 병해충방제, 생장촉진, 기능성이 강화된 농산물생산이 훨씬 용이해 질 수 있다. 도심 또는 근처에 식물공장을 건설할 경우 생산된 농산물의 운송비 절감과 이동거리 감소에 따른 탄소배출량의 감축,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효과도 기할 수 있다. 식물공장 육성으로 인한 시장발달과 더불어 관련 전후방 산업인 고효율 에너지 소재산업, 환경/공정 제어산업, 식품 바이오산업 등의 발달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식물공장은 초기 설비투자비용이 매우 높고 생산된 농산물가격이 높아 시장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식물공장의 평균 건설비는 비닐하우스의 17배에 달한다. 또한 농산물 시장이 개방되어 가뜩이나 심을 작목이 마땅치 않고 공급과잉으로 농업소득이 나날이 낮아 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책 없는 식물공장의 도입은 농업인과 농업에 타격을 줄 우려가 크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후변화 대응, 식품가격 안정의 대안으로 식물공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보조금 지원으로 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으며 상용화 단계에 도달되고 있다. 식 자재회사와 식품유통회사가 식물공장을 별도 시설이나 점포 내에 지어 상추, 양상추 등의 채소류를 직 공급 판매하고 있다. 미국은 대규모 고층건물에서 수직형 식물공장을 개발해 풍력과 태양광의 신 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재배면적을 넓히려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초 양액재배 유리온실이 보급되었으나 식물공장의 상업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IT-LED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프로젝트사업으로 식물공장에 필요한 핵심부품을 개발 중에 있다. 전북도는 LED기술을 농업, 생물, 식품, 부품소재 산업분야와 융 복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식물공장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광주시와 남양주시, 부천시에서도 수직농장인 식물공장 건축을 계획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친환경 고부가가치의 작물을 생산하여 매출을 올리고 수출 상품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식물공장을 통해 IT강국으로서의 농업기술역량을 높이고 채소의 자급률이 10%도 안 되는 싱가포르와 열악한 기후환경으로 재배가 어려운 국가 등에 식물 공장설비와 재배기술을 턴키 베이스로 수출하자는 생각이다.
농업은 변화되고 있다. 토지, 노동, 자본이라는 생산의 3요소 시대가 아니라, 사람과 기술, 자본,마케팅 이라는 새로운 요소가 생산성에 크게 영향 짓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화 되고 있다.시장은 생산자로 하여금 생겮捻炷?Pro-sumer)가 되기를 요구하고 있다. 소비자 기호에 맞는 건강 안전 중시의 고품질 생산에 이어 기능성 농산물 생산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가공 식자재, 식품에 이르기 까지 IT, BT, NT 등의 첨단기술을 융 복합해 나가는 새로운 산업으로 진화해 가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