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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김덕규 부의장 (열린우리당·서울 중랑구을·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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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의 사회를 보는 의장단은 각각 특이한 면모와 사회솜씨를 보인다.



김원기 국회의장은 ‘근엄’그대로의 모습으로 자신에게 지어진 국사(國事)의 무거움을 인지한 듯 거의 미소를 띄우지 않고 회의를 진행해간다.



이에 비해 김덕규(金德圭·63) 부의장은 시종일관 미소를 띄우며 회의를 진행해 가며 어떤 돌발사가 발생해도 결코 당황하거나 노기를 띄우는 일이 없다.



지난해 11월12일 한나라당의 최구식 의원이 문제발언 도중 마이크 전원이 차단돼 단하에서 여야 의원간에 소동이 벌어졌을 때도 미소를 잊지 않고 ‘마이크를 넣으라’고 지시하면서 진정시키려 노력했다.



이 ‘마이크소동’은 김 부의장이 ‘마이크를 끄라’는 것으로 오인돼 한나라당 측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는데 김 부의장은 그 와중에서도 ‘결코 마이크를 끄라는 지시는 안했다’고 주장했으며 이 말은 다음날 발표된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재확인됐다. 즉 당시의 녹화테이프와 음성분석CD, 본회의 속기록을 분석한 결과 매끄럽지 못한 의사진행으로 인해 소란이 발생했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본회의장의 소란으로 인해 의사진행이 방해받고 대정부질문에 차질이 빚어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야당의원이 해명하고 격려



열린우리당의 정세균 예결위원장은 지난해 11월16일 본회의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지난 12일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의 발언도중 마이크가 꺼지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사회를 보던 김덕규 부의장의 지시때문이라며 단상앞에 나와 항의하는 일이 있었지만 이것은 오해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정 의원은 재차 “김 부의장은 사실이 왜곡돼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국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당일에는 겸허하게 유감의 뜻까지 표명했다”며 동료의원들에게 의장단의 권위를 존중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심지어 한나라당의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도 단상발언을 통해 “김 부의장이 평소에 거짓말 할 분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날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구나 하고 확신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추켜 올릴정도 였던 것이다.



김 부의장은 외면으로는 항상 부드러운 미소를 띄우고 있으나 내심은 강철같은 그야말로 외유내강 인물로 평되고 있다.



그에게는 일찍이 ‘개혁의 전도사’라는 별명이 붙어져 있으며 지난 2001년 6월5일, 250개의 사회단체로 구성된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개혁입법과 정책을 위해 힘쓴 그의 노력을 높이 평가 ‘개혁 디딤돌 의원’으로 선정했다.


6·3세대의 대표주자

여야갈등 해결사로 각광




단정하고 온화한 선비형 외모와 달리 그의 과거는 투쟁과 고난으로 점철돼 있다.



김 부의장은 이른바 6·3세대의 대표주자로서 같은 세대인 한나라당의 김덕룡 원내대표, 고대동문이며 민주노동당 의원대표인 천영세 의원, 학계를 비롯한 각계와 밀접한 링크를 갖고 또 중심인물로 활약하고 있다.



여야 갈등이나 마찰이 생길때는 막후 조정으로 번번히 풀어나가고 있다. 그야말로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못초로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5선의 관록파이지만 두 번의 낙선으로 많은 상처를 입었으나 곧장 회복해나가고 있다 그야말로 적수공권으로 터전을 쌓아가고 있다. 지역구 환경오염의 원인이었던 삼표연탄 폐쇄, 연중행사처럼 일어났던 중랑천 범람을 제방시설 완비로 해결하는 등 지역사업에도 큰 공을 세웠다.






학력 및 경력

대전사범, 고대정외과졸, 5선(11·13·14·15·17대) 민주당 사무총장, 14대국회행정경제위원장, 15대대통령직 인수위원,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국무총리인사청문특위위원장, 16대국회정보위원장, 국회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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