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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홍준표 "김기현 대표 '살피고 엿보는' 판사식 정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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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뚝심있게 버티니 진영이 안 흩어져"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1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살피고 엿보는 판사식 정치를 한다"고 비판했다. 최근 실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처리 문제를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그는 "김기현 대표가 된 뒤로 각광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소신과 철학이 없다. 자기 소신과 철학을 갖고 당 운영을 해야하는데 흐지부지해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판사라는 직종은 살피고 엿보다가 끝난다"며 "정치는 그런식으로 하면 안된다. 살피고 엿보다가 정치를 하면 자기 정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대표는 판사출신이다.

홍 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 대표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온갖 비리에 쌓여있어도 뚝심있게 버텨나간다"며 "그러니 자기 진영의 사람들이 안 흩어진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준석 대표는 당대표를 하고 있을 때 얼마나 모질게 징계를 했느냐"며 "(김재원 최고위원은) 그때보다 더 망발을 했는데 그걸 어떻게 그냥 넘어가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김 대표가 지지율이 낮았는데 친윤의원들과 대통령실 지지를 받고 대표가 됐기 때문이냐'는 질문에 "그런 자세로 대표를 하려면 대표를 그만둬야한다"며 "당대표가 되는 순간 과거는 잊고 대표로서 역할을 해야한다. 그걸 못하고 흔들리면 허수아비가 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홍 시장은 '근로시간 69시간 개편'에 대해 정책 자체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정부의 대응에 대해선 쓴소리를 냈다.

그는 "69시간 개편 이야기하는데 그 전제가 노사합의"라며 "노사합의 없이 그게 가능하냐. 합의로 집중적으로 일할 시간에 열몇시간씩 일으 해도 좋다 나머지는 분배를 어떻게 하느냐의 차이 아니냐"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연구직 종사자들은 밤새 일하는 경우가 많으니 집중적으로 열 시간 일을 하자는 노사합의를 전제로 한다"며 "그다음에 나머지 전체 시간은 늘어나지 않는다는 걸 제대로 설명하고 어떻게 할지 의견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느닷없이 발표를 하니 젊은이들이 '야 69시간 일하라고 한다, 죽으라고 일만 하라는구나'하지 않겠느냐"며 "그래서 젊은이들이 반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연구 직종이나 특수직종 사람들에겐 예외적으로 넓혀줄 필요가 있다고 하면 되는데 그걸 일반화시켜 말한건 홍보수석실에서 잘못했다"며 "(김은혜) 홍보수석이 엉터리로 잘못했고, 당에서도 엉망으로 대처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에 가서 그러고 싶었겠느냐"며 "지금 북핵이 갈 때까지 다 가버린 상황이고 한미 자유주의 동맹을 강화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측에서도 우리나라에 일본과 합의하라고 요구를 한다"며 "북중러가 뭉쳐있으니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도 뭉쳐야 세력균형이 될거 아니냐"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그러니 윤 대통령이 한일정상회담을 할 수 밖에 없는데 그걸 어떤식으로든 대국민 홍보를 해야하는데 여당과 홍보수석실에서 한마디도 안한다"며 "저래 놔두고 대통령만 혼자 몰매 맞게 만들고 몹쓸 놈 만들어놨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최근에 언론에 나오는 건 잊혀질까봐 겁이 나선 그런 것"이라며 "자극적인 말을 해도 어른들이 어른답게 받아줘야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 전 대표는 아주 똑똑하고 괜찮은 사람"이라며 "저런식으로 옥죄면 안된다. 이제는 풀어줘야한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제가 정치한지 30여년 됐는데 이재명처럼 비리에 연루된 정치인은 처음봤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대안이 없어서 죽든 살든 간에 이재명 체제로 갈 수 밖에 없다. 민주당의 비극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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