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흐림동두천 4.6℃
  • 구름많음강릉 10.3℃
  • 연무서울 5.6℃
  • 연무대전 6.6℃
  • 연무대구 6.4℃
  • 연무울산 9.5℃
  • 연무광주 8.6℃
  • 구름조금부산 11.2℃
  • 구름많음고창 8.3℃
  • 구름많음제주 12.7℃
  • 구름많음강화 6.0℃
  • 구름많음보은 3.9℃
  • 구름많음금산 4.4℃
  • 구름많음강진군 9.8℃
  • 구름많음경주시 9.5℃
  • 구름많음거제 8.3℃
기상청 제공

경제

이동통신시장 놓고 ‘이전투구’

URL복사

올 초 이동전화 번호이동성이 전 사업자로 확대되면서 이동통신 시장이 혼탁하게 변조되고 있다. LGT(엘지텔레콤)는 선발사업자인 SKT(에스케이텔레콤)와 KTF(한국통신프리텔)가 국민의 자금으로 설립된 상황에서 번호이동성의 전면 시행은 후발사업자에게 불리하도록 시장을 몰고 간다는 주장이다.
이에 비해 SKT와 KTF는 1년간의 유예기간동안 타사 고객을 유치했던 LGT가 정작 자신들 고객의 이용 가능성이 높아지자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LGT, 4만2천명 빠져나가

번호이동성이 전면시행 되면서 고객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고객을 빼앗긴 LGT와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SKT KTF 간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1일 현재 이동통신회사를 바꾼 고객은 20만5,8751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16만3,862명이 KTF와 LGT에서 SKT로 회사를 옮겼다. 반면 후발업체인 LGT로 간 고객은 SKT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만1,989명이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월1일 번호이동성이 처음 시행될 때만 하더라도 SKT 고객이 KTF와 LGT로 간 것은 2003년 1월11일까지 12만8,525명에 불과했다. SKT에 이어 KTF로 번호 이동성이 확대된 지난해 7월1일부터 7월11일까지 이통사를 바꾼 고객 15만7,846명에 비해서도 25% 가량 늘어난 수치다.
고객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불똥이 가장 크게 뛴 곳이 LGT다. 그동안 이동통신 안정화 차원에서 시장점율이 높고 사업기간이 길었던 SKT와 KTF가 6개월 간격으로 단계적 개방했다. 번호이동성 전면 시행으로 후발업체인 LGT로서는 타 이통사의 고객을 받아들이던 것에서 집중 공략을 당할 위기에 직면했다.

1월1일 이후 번호이동성으로 LG는 4만2,553의 고객이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번호이동성으로 LGT에게 고객을 빼앗겼던 SKT와 KTF는 각각 9만108명 7만754명이 늘어났다.
LGT는 고객유출이 이어지자 그동안 통신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SKT 측이 고객 빼내기를 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후발업체의 성장을 저해한다는 비난까지 쏟아 붓는 실정이다.


SKT·KTF… “LGT 어이없어”

LGT는 SKT와 KTF가 국가자본을 중심으로 성장한 회사로 시장을 장기독점하고 있어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SKT의 경우 국가자본으로 설립된 한국이동통신(KTM)에서 출발, 민영화 이후 신세기통신까지 합병하면서 20년 이상 장기 독점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비난이다. 또 가장 효율적인 주파수로 알려진 800㎒를 독점 사용하면서 타 통신사가 경쟁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앴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번호이동성 전면시행과 함께 지난 1년여 기간동안 빼앗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보조금과 장려금을 이용 핸드폰 값을 내림으로써 고객을 유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LGT 관계자는 “외국은 신규업체가 생길 경우 (신규업체 지원을 위해) 번호이동성을 시행하고 있다”며 “신규사업자는 고객을 빼앗길 위험이 없는데 우리나라는 SKT가 50%가 넘어 대외적으로는 독점시비까지 일고 있다”고 말해 번호이동성 전면시행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SKT의 지난해까지 누적 손익은 수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통신업계 특성상 당장 손해를 보면서 고객을 유치하더라도 일단 확보된 고객은 어느 정도 유지되는 면을 감안하면 불법 보조금(장려금) 지급은 손해보는 것이 아니다”라며 SKT가 불법 보조금으로 고객을 끌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관계자는 “KTF도 KT(한국통신)의 자회사로 한솔PCS를 인수하며 성장했다”면서 “선발업체가 정부를 등에 업고 성장했다는 것은 신규사업자의 진입을 막는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LGT의 주장에 대해 SKT와 KTF는 어이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LGT의 주장에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 지난 1년동안 SKT와 LGT가 단계적 번호이동성 시행으로 고객을 빼앗겼는데 전면 시행으로 자신들의 고객이 빠져나간다고 비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불법 보조금 법정으로 번져

LGT와 SKT·KTF와의 대립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근 법정으로까지 이어지는 등 그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LGT는 자사 고객이 SKT로 이동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1월4일 SKT가 불법 보조금 등으로 시장을 혼탁하게 하고 있다는 내용의 광고를 언론에 게재했다. LGT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SKT는 LGT의 광고는 자사를 명예훼손하고 있다면서 5일 ‘광고 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접수하는 등 대치국면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LGT는 지난 10일 법원에 SKT가 불법 보조금으로 영업을 해왔다는 자료를 추가 제출해 맞대응하고 나섰다.

LGT 관계자는 “SKT가 불법 보조금으로 영업한 명백한 근거 자료를 갖고 있다”면서 “정부가 지속적으로 관리 감독을 한다면서도 이미 불법행위를 저지른 이후에 처벌하는 것은 그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SKT관계자는 “모든 것은 법원에서 밝혀질 것”이라며 “LGT는 수년간 발생한 일을 다시한번 상기시킬 뿐”이라고 대응했다.
이러한 LGT의 주장에 대해 정부통신부 통신위원회는 “매일 같이 보조금 등 불법행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아직까지 일부에선 보조금을 주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그 금액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질로 승부해야

한편, LGT의 이 같은 대응에 대한 주위의 시선이 따갑다. 특히, 번호이동성과 관련 1월3~4일 양일간 이통 3사가 모여 불법 보조금 등에 대한 각종 논의를 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LGT의 주장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번호이동성은 원래 동시개방 됐어야 하지만, 상대적으로 시장점유율이 낮은 LGT의 의견을 받아들여 단계별로 시행한 것으로 안다”면서 “LGT가 언론에 광고까지 하면서 SKT 등을 비난하는 것은 정부가 어떤 추가조치를 해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또 “보조금에 대해 논의했을 당시 SKT와 KTF가 LGT에 비해 높았던 것으로 들었는데 이를 LGT가 이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통시사간 자율경쟁과 함께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체제가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된 번호 이동성을 이용한 고객 빼내기로 수익을 끌어 올리기 보다는 서비스 질 향상이 주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LGT 관계자는 “그동안 불법 보조금 등으로 고객 끌어 모으기를 했던 이통사가 이제는 정정당당하게 경쟁 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T 관계자는
“공짜단말기 시대는 끝났고 부가서비스를 통한 고객창출이 주요 쟁점이 돼야 한다”고 전망했다. KTF 관계자는 “음성서비스는 거의 정착된 만 큼 휴대폰으로 방송수신과 무선인터넷 텔레메틱스(차량용 GPS) 기능 등을 추가로 개발 서비스로 승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명기자 skc113@sisa-news.net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희망터 장애인의 자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지난 4일 희망터 장애인사회적협동조합(이하 희망터)과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일 국토교통진흥원에 따르면 안양 호계동에 위치한 희망터는 성인 장애인 자립을 위한 직업적응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사회 장애인이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원활한 사회적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토교통진흥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을 기념해 희망터의 인지도 제고 등 홍보를 위해 사용될 팜플렛 1,000부를 제작하여 기증하였다. 기증된 팜플렛은 희망터에 관심이 있는 지역 장애인 또는 희망터 운영에 지원을 희망하는 후원자 대상으로 배포되어, 기관 주요 사업과 활동 내용을 알리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김정희 국토교통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성인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지원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