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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황 없는 상위 1%를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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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상위 1%를 겨냥한 초고가 명품들은 인기 상한가다. 최근 소비 심리가 회복되는 추세인데다 작년 한 해 불황에도 변함없는 씀씀이를 보여 온 최상위층을 겨냥한 것. 최근 이들이 내세우는 신제품은 무엇보다 대중의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과 품질로 승부한다는 데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집 한 채 가격과 맞먹는 TV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은 2억원이 넘는 PDP TV다. 덴마크 명품 홈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에서 출시한 초대형 103인치(263cm) 풀HD PDP TV 베오비전 4-103의 가격은 무려 2억 2,000만원대로, 웬만한 집 한 채 가격과 맞먹는다. 이 TV는 국내 시판 PDP TV 중에서 최대 크기의 화면이지만, 무엇보다 이 육중한 스크린을 스탠드에 세워 놓고 자동으로 움직이는 기술이 특징적이라 할 수 있다. 올 한해 국내에 단 3대만 들여올 예정이라 희소가치를 중시하는 최상위층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뱅앤올룹슨 브랜드 매니저 오용현 팀장은 “타 브랜드 TV에 비해 베오비전 4-103의 가격이 월등히 높지만, 기존 고객 중 4~5명 정도 제품 문의 및 긍정적인 구매 의사를 보인 상태”라며, “베오비전 4-103을 통해 기존 TV 및 오디오 제품에 대한 관심과 매출도 함께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 리치들도 탐내는 주상복합
서울숲 뚝섬에 내년 6월 입주 예정으로 들어서는 한화건설의 ‘갤러리아 포레’는 3.3㎡ 당 국내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이다. 서울 숲 바로 앞에 위치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갤러리아 포레’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이 직접 내부 인테리어를 디자인해 상류층들 사이에서 이미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경제 불황 속에서도 가장 넓은 평수인 331㎡(100평형) 모델은 한 채에 40~50억 원을 호가하는 초고가에도 불구 이미 분양이 100% 완료된 상태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분양 완료된 평형임에도 프리미엄을 지불해서라도 살 수 없냐는 문의가 계속 있다”라며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문의가 쇄도하는 이유는 한강과 서울 숲이 만들어 내는 최고의 입지 조건이라는 희소성 때문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계약을 완료한 고객들이 실내 인테리어를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해외 유명 명품 토탈 인테리어 브랜드들이 갤러리아 포레 모델하우스 내에 자사제품을 비치하기 위한 문의도 줄을 잇고 있다고.
개별맞춤, 한정 생산으로 고객몰이
프랑스 남성 수제 피혁 브랜드 벨루티(Berluti)에서 최근 출시한 여행용 트렁크 트롤리(Trolley) 컬렉션은 가격이 2,000만원대로, 기존 맞춤 수제화인 비스포크 라인의 평균 가격대(650만~1,500만원)를 훨씬 상회한다.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트롤리 컬렉션이 인기 있는 이유는 철저한 개별 맞춤 제작을 통해 오로지 자신만의 가방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벨루티 마케팅 담당 이아연 대리는 “벨루티 구두를 신어 본 고객들이 고유의 가죽 색감에 매료되어 가방까지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트롤리 컬렉션이 입고되기 전부터 단골 VIP 고객들의 여행용 트렁크 문의가 있었는데, 1차로 입고된 2점이 한 달 사이 모두 팔렸고, 현재 구매 희망 고객에 한해 추가 주문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필기구도 예외는 아니다
판매 수익금의 일부가 어린이 교육사업과 문맹퇴치 프로그램을 위해 쓰이는 몽블랑(Montblanc)의 유니세프 리미티드 에디션 (Unicef Edition Limited 100)은 전세계 100개 한정 생산된 제품으로 가격은 2,200만원이다.
몽블랑 공식 수입업체인 유로통상 관계자에 따르면 “몽믈랑의 고가의 리미티드 에디션의 경우 국내에 10개 미만으로 소량만 들어오기 때문에 주로 컬렉터들 사이에서 예약 판매되고 있으며, 출시 후 2~3개월이면 모두 소진되어 재구매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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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곡관리법·농안법, 국회 본회의 통과...농안법도 국회 본회의서 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前대통령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과잉 생산된 쌀을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시장 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찬성 199표, 반대 15표, 기권 22표로 가결했다. 쌀값이 급락한 경우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됐다가 윤석열 정부 당시 거부권이 처음 행사돼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이 재추진한 이번 개정안의 수정안에서 여야는 사전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통한 수급 조절, 당해년도 생산 쌀에 대한 선제적 수급조절 및 수요공급 일치, 쌀 초과 생산 및 가격 폭락 시 수급조절위원회가 매입 관련 심사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 시장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내용의 농안법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표결 결과 찬성 205표, 반대 13표, 기권 19표가 나왔다. 농안법 개정안은 국내 수요보다 농수산물이 초과 생산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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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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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