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보수에서 온건으로 바꿔봐!

URL복사
재집권 위해 불가피한 선택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지난 11일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당직을 전면 개편했다. 신임 박세일 정책위의장은 초선의원으로 17대 총선 당시 박 대표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의 선전에 많은 기여를 한 바 있으며 이후 여의도연구소장을 역임한 이력으로 인해 향후 박 대표의 노선선택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사무총장으로 내정된 3선의 김무성 의원은 친화력과 추진력을 갖춘 ‘정무형 총장’으로 박 대표를 정치적으로 보좌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무총장에는 수도권 출신으로 개혁 성향이 강한 김문수 의원도 거론됐으나 본인은 오는 5월 임기가 끝나는 김덕룡 원내대표의 뒤를 생각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요당직
중도파로 포진

이번 당직개편에 대해 당 일각에서는 ‘박 대표의 친정체제 강화’ ‘보수적 색채 강화’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으나 김덕룡 원내대표와 함께 중도파가 당직의 전면에 나서게 된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이 훨씬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말 여당과의 4개 쟁점 법안 협상에서 보여준 박 대표의 색깔은 정통 보수에 가깝다는 의견이 많다. 실제로 당시 박 대표는 김덕룡 원내대표의 여야 협상 결과에 대해 노골적으로 “기분이 좋지 않다”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을 정도다. 이같은 박 대표가 이번 당직인사를 계기로 온건노선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 대표의 입장 변화는 그가 추진중인 당 선진화 프로젝트와 무관하지 않으며 궁극적으로는 오는 2007년 재집권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중도 실용주의 노선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이를 위해 택시운전사와의 만남, 동대문상가 심야 방문, 지진해일 피해국 노동자와의 만남 등 민생행보에 강행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 대표는 이와함께 당직 인선이 끝나는 대로 ‘선진한국당’ ‘선진미래연합’ 등 10개로 압축된 당명 후보군을 상대로 호감도 조사를 마쳐, 이르면 이달 말 당명 개정을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反박근혜 세력 확산조짐


그러나 박근혜 대표의 지도력에 문제를 제기하는 당내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박 대표의 향후 행보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소장?개혁파 그룹의 한 의원은 “한나라당 당헌 당규는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 중심으로 움직이게 돼 있는데 박 대표가 이를 무시하고 다시 과거로 회귀하려는 모습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당내 중도성향으로 알려진 ‘국민생각’ ‘푸른정치모임’소속 의원들도 박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실정이다. 또 소속의원이 39명으로 당내 최대 모임인 ‘국민생각’도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동안 제주도에서 ‘당 위기와 당내 온건중도 세력의 역할’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갖는 등 박 대표에 대한 비판세력으로 탈바꿈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민철기자 chull@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양곡관리법·농안법, 국회 본회의 통과...농안법도 국회 본회의서 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前대통령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과잉 생산된 쌀을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시장 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찬성 199표, 반대 15표, 기권 22표로 가결했다. 쌀값이 급락한 경우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됐다가 윤석열 정부 당시 거부권이 처음 행사돼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이 재추진한 이번 개정안의 수정안에서 여야는 사전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통한 수급 조절, 당해년도 생산 쌀에 대한 선제적 수급조절 및 수요공급 일치, 쌀 초과 생산 및 가격 폭락 시 수급조절위원회가 매입 관련 심사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 시장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내용의 농안법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표결 결과 찬성 205표, 반대 13표, 기권 19표가 나왔다. 농안법 개정안은 국내 수요보다 농수산물이 초과 생산되지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