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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新 레저문화 우리한테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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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의 화약그룹인 한화그룹이 레저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최고의 레저회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오는 2008년까지 총 3,236억원을 골프장과 고급리조트 등 레저관련 산업에 투자한다. 한화콘도와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화국토개발(주)를 통해 투자되는 이 자금은 레저산업을 그룹의 핵심적인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용객 300만명
지난 1979년 창립한 한화국토개발은 국내 최초의 콘도미니엄 건설을 통해 레저산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1981년 7월 한화리조트 설악 본관 개장을 시작으로 콘도와 골프장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발전 해 왔다. 현재 한화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콘도는 설악과 용인 양평 산정호수 등 전국에 걸쳐 11곳에 달하고, 용인과 설악 춘천 일본나가사키 등에 멤버쉽 골프장 90홀과 제주(9홀)퍼블릭 골프장 등 5곳을 골프장을 운영중이다. 여기에 승마장과 설악워터피아 설악프라자랜드 등 3곳의 테마파크를 운영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레저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레저부분은 콘도와 골프장 등 휴양시설에 그치지 않고 리조트 등지에서 단체급식을 제공하면서 230여개의 단체급식 사업도 함께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레저산업이 투자에 비해 수익을 내기 힘들다는 얘기를 무색케 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한화국토개발의 총 매출액은 2,700억원에 이르고 이용객만해도 300여만명에 달한다.


프리미엄 리조트 주력
한화그룹이 투자키로한 3,236억원은 프리미엄리조트 산업 강화에 대부분 사용될 전망이다. 우선 736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착공한 경주 제2콘도를 내년 6월까지 완공키로 했다. 또 지난해 9월 개장한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18홀)에 골프텔을 짓고 3월에는 17만평의 수목원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설악의 온천테마카크인 설악원터피아도 대규모로 증설하고 제주도에 18홀짜리 애월 콜프장을 오는 10월에 착공키로 했다. 이어 내년에 780억원, 2007년 810억원 2008년 900억원을 레저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이와 관련 최근 한화국토개발 내에 프리미엄 리조트 시장 진출을 연구할 ‘R-프로젝트팀(가칭)’을 신설 레저산업 진출과 관련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뿐만 아니라 규모의 확대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일본 나가사키 공항CC를 인수한데 이어 앞으로도 수익성이 보장되는 매물이 나올 경우 국내외 골프장 추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골프산업도 콘도 산업에 이어 국내 1위를 목표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레저산업 수직화를 위해 스키장 매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저도 차별화 시대
한화그룹이 천문학적 금액을 레저부문에 투자하면서 수년간 지속돼온 ‘부익부 빈익빈’현상을 최대한 활용 고객 니즈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에 더욱 심혈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 한화그룹이 보유한 골프장 가운데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과 일본 나가사키 공항컨트리클럽이 고품격 프리미엄 멤버쉽 골프장이다.

제이드팰리스 골프 클럽은 세계적인 프로골퍼이자 골프의 ‘백상어’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그렉 노먼이 설계한 국내 최초의 골프 클럽으로 기존 골프장과 차별화된 코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명품 골프장이다.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은 18홀(파72) 7,027야드에 이르는 광대한 코스와 71개의 벙커, 6개의 폰드로 구성됐다. 매 홀마다 모래벙커가 있어 골퍼의 호기심을 자극함과 동시에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플레이를 유도할 수 있는 형태를 갖췄다는 게 한화측의 설명이다.

한화그룹은 프리미업 급 골프클럽을 제주도에도 추가로 설치키로 해 골프 마니아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겠다는 계획이다.

매출 1조6천억 달성

한화그룹이 레저산업의 한 축으로 삼고 있는 프리미엄 리조트 사업은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클럽메드’와 같은 고급형 리조트 시장 진출을 뜻한다. 전국적 체인망을 갖고 있는 한화콘도만으로는 고급화된 소비자 취향을 따라잡는데 한계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화그룹은 레저산업을 그룹의 금융·제조에 이은 3대축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근 조직개편을 단해 별도의 골프사업 부문을 신설해 국내 골프장 건설과 해외 골프장 인수 등 골프관련 사업영역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레저산업이 금융·제조업에 이은 그룹의 3대 중심축이 될 것”이라면서 “프리미엄 리조트 시장 및 해외시장 진출 등 다양한 신사업 개발 등으로 국내 1위 종합레저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말했다.

레저부분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올해 2,9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오는 2015년까지 숙박사업과 레저·스포츠·문화사업 식품·물류 조경·부동산개발사업 등을 통해 1조6,0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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