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인물

노동자의 대표, 과감한 근로법개정 추진

URL복사
배일도 의원 (한나라당·비례대표)

산전수전 다 겪은 노동운동 제1세대로 서울지하철공사 노동위원장 출신의 배일도(裵一道·55) 의원이 지난 1월30일 가히 획기적인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준비중이라고 밝혀 파랑을 일으키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그 개정안의 내용인 즉 ‘정리해고를 할 때에 사용자가 노조와 사전에 협의하도록 하는 현행 근로기준법 조항을 삭제하는 등 정리해고 요건의 완화’를 뼈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현행 근로기준법 제31조는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의 제한을 위해 사용자가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있더라도 해고를 피하기 위한 방법 및 해고의 기준 등을 해고일의 60일전까지 노조에 통보하고 노조와 성실하게 협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용자측으로서는 경영상 이유로 해고하려 해도 이 규정 때문에 번번히 벽에 부딪치고 노조측으로서는 이 규정을 방패로 사용자측과 번번히 맞서 왔던 만큼 사용자측으로서는 일종의 암벽이며 노조측으로서는 든든한 방벽이었던 만큼 노조의 대변자격인 배 의원이 법개정의 총대를 맨데 대해 사용자측은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노조측은 아연실색하고 일제히 반발하고 나선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강성 노동자에서 ‘대화와 타협자’로

강성 노동운동자로 일컬어졌던 배 의원은 국회에 등원하기 전부터 ‘대화와 타협’자로 변모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노사는 ‘종전의 대립과 투쟁이 아닌 윈·윈 공존의 틀을 잡아야하며 자본가가 살아야 우리 노동자가 산다’는 것으로 그 구체적인 방편이 ‘정리해고’와 관련한 ‘법개정’이라는 것이다. 일부에서 보이는 ‘어용’이라는 렛텔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 그가 걸어왔던 처참하고 신념에 찼던 노동운동가의 전력은 어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길이었다는 확신이 있기때문이지만 앞으로의 귀추는 매우 주목된다.

배 의원은 여러모로 그 특이성이 빛나고 있다.
17대 들어 첫 번째 열린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때에는 대부분의 의원이 준비한 질문서를 낭독하는 것과는 달리 박근혜 대표의 ‘패러디’가 18시간동안 청와대 홈페이지에 방치된 사실을 두고 한나라당의 박순자 의원이 비난하는데 대해 이해찬 국무총리가 대수롭지 않게 폄하하는 언행을 취한데 대해 가차없는 공격을 가해 당사자인 이총리는 물론 회의장 분위기를 긴장시키는 이벤트를 연출해 냈다.
초선의원의 신랄한 비판에 좀처럼 사과하지 않기로 정평난 이 총리도 정중하게 사과하기에 이르렀으니 배 의원의 언행은 매우 돋보일 수 밖에.


척박한 노사문화에 공존과 상생 심어

크리스마스에도 출근해 100%출석이라는 진기록 소유자. 사회단체의 국가보안법폐지 기자회견에 한나라당에서는 유일하게 참석하고 파병연장안에 당론과 달리 일관되게 반대하는가 하면 지난 1월12일 북경 쉐라톤 호텔에서는 김문수 의원 등과 기자회견도중 중국정부측이 방해한 사실을 들어 강력 항의, 내외의 주목을 모았다.
배 의원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에 있는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평이 적평이므로 인용한다.
‘골수 노동운동가인 그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얻은 성찰과 인간본성에 대한 통찰 그리고 시대흐름에 대한 냉철한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노사공생이라는 시대적 화두를 꺼내게 된다. 10년만의 해직생활뒤인 98년 그는 온건 합리주의로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위원장에 당선된 이후 월드컵 기간중 무파업선언 등 산업평화의 전도사로서 척박한 우리 노사문화토양에 공존과 상생이라는 소중한 씨앗을 뿌리고 있다.’


학력 및 경력

전북대공대, 고려대언론대학원, 서울시지하철노조 초대위원장, 9·10·11대 위원장, 노동운동관련 2회구속, 10년간 해고, 전국지방공기업 노동조합협의회 설립및 상임의장,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www.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모두의 대통령...통합·실용 강조”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취임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추경, 대미 통상 등 긴급한 경제현안을 점검했다. 李, “박정희·김대중 정책 모두 필요”...통합·실용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사를 통해 국민대통합과 민생·경제 회복과 실용 기조를 앞세운 국정 운영 방침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이라고 밝혔다. 진보와 보수의 극한 대립을 넘어 실용을 추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이라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지금 즉시 가동하고,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 경

정치

더보기
정무수석 우상호·민정수석 오광수·홍보수석 이규연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대통령실 정무수석에 더불어민주당 중진인 우상호 전 의원을 임명했다. 민정수석에는 오광수 변호사, 홍보소통수석에는 이규연 전 JTBC 고문을 각각 발탁했다. 신임 우 정무수석은 민주당의 대표적 86그룹 정치인으로 서울 서대문갑 지역에서 4선을 지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아 탄핵을 이끌었고, 2022년 대선 패배 뒤에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계파 간 갈등을 중재했다. 이 대통령이 중량급 중진을 정무수석에 앉힌 건 국회와의 소통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 핵심 과제 중 하나인 검찰개혁을 주도할 민정수석에는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검찰 특수통 오광수 변호사가 임명됐다. 오 신임 수석은 검찰 재직 대부분을 특수수사팀에서 보낸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검찰 특수통 출신이라는 점에서 친정을 향한 고강도 개혁에 나설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 수석 인선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사법 개혁은 법으로 하는 것이다. 오광수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신임 홍보소통수석은 중앙일보 논설위원, JTBC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