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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공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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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씨앗

‘씨 없는 수박’ 개발자로 불리는 세계적인 육종학자 우장춘 박사의 삶이 연극으로 재조명된다. 극단 에루무와 민중극단이 공동제작한 ‘한일 우정의 해’ 기념 공연. 근대 농촌을 재건하고 일본에 의존하고 있던 야채 종자의 문제를 해결했던 우장춘 박사는 한국과 일본이 동시에 공유하는 인물로 양국이 갖고 있는 역사적 괴리감을 좁히는데 손색없는 주제. 또한 먹거리가 부족했던 전후 고국으로 돌아와 남다른 애정으로 연구에 몰두했던 박사의 업적과 삶을 무대라는 공간을 통해 한국과 일본에서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달님은 이쁘기도 하셔라’ ‘금의환향’ 등을 연출하고, ‘삼류배우’ ‘살려주세요’ ‘둘이 타는 오발 자전거’ 등을 집필한 김순영 씨가 연출을 맡았다. 서울을 시작으로 제주 부산 도쿄를 순회공연한다.
3월10~13일/ 서울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02-764-6979

[연극] 부부 쿨하게 살기

한국결혼지능연구소의 정신과 전문의와 임상심리 전문가들이 부부의 갈등을 살피고 서로의 애정을 점검할 수 있는 ‘부부가 행복해지는 7단계의 처방’을 토대로 만든 부부관계에 관한 에듀테인먼트(교육과 연극적 재미의 결합). 김준기 정신과 전문의와 소위 아줌마 연극이라고 불렸던 ‘늙은 창녀의 노래’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 등을 만든 공연 기획자 파임커뮤니케이션즈 김의숙 대표가 만나 제작, 2003년 초연 이후 부부관객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작품은 부부관계의 점검에서 나아가 ‘부부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부가 함께 극에 담겨있는 이야기를 보고, ‘우리 부부’의 정체성을 같이 발견해서 앞으로 꾸며갈 삶의 전망을 계획하게 될 것이다. 3월10일~4월9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02-762-9190


[영상설치] 비욘드 월드

윤갑용 개인전. 두개로 분열된 화면에 서로 다른 실제 인물과 가상적 인물, 현실의 시공간과 가상적 시공간이 마치 ‘짝패’처럼 분리불가능하게 연루되어 진행된다. 그러한 두개의 병치된 화면들 사이의 특이한 관계가 만들어내는 효과에 대해 좀더 성찰해보게 되면, 시뮬레이션 기술이 지배하는 시대에 있어 시공간 및 역사개념, 그리고 개인의 정체성은 어떤 특징을 지니는가, 나아가 가상현실시대에 소위 '현실'과 '가상현실' 간의 구분은 어떻게 구성되는가에 대해 중요한 통찰을 얻게 해준다. 3월1~8일/ 노암갤러리/ 02-720-2235


[목판화] 나무를 닮아가는 사람들

현대 목판화의 제 2세대 김상구의 목판화전. 김상구는 1960년대 초반부터 판화에 입문했고 1970년대 중반 경부터는 본격적인 목판을 시도했다. 홍대 서양화과를 나왔지만 그가 지금까지 발표해온 것은 판화에 국한되고 있다. 그것도 1970년대 중반 이후는 목판만을 시도하고 있다. 이 외곬의 작업은 예술가로서의 단호함과 자기예술에 대한 철저함을 반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본 작업은 유화이고 판화는 부업쯤으로 생각하는 풍조에서 본다면 확실히 그의 존재는 예외적이라 할만 하다. 그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 이 점은 하나의 전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이 외곬의 양상은 나무를 닮아가고 있다. 나무를 깍는 사람이 동시에 나무를 닮아간다는 것은 작가와 나무가 분화되지 않는 일체가 되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 유독 나무가 많이 등장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풍경 속에서도 등장하고 인간과 마주선 대립된 구도로서도 등장하고 독립된 존재로서도 등장한다. 3월2~15일/ 인사아트센터/ 02-73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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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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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예규 제정에도 여야 내란전담재판부 정면충돌...“연내 설치법 처리”vs“명분 없다...중단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예규 제정 방침을 밝혔지만 여야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법률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이제 명분이 없음을 강조하며 관련 법률안의 국회 통과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계엄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국민은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신속하고 엄정한 내란재판과 내란청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 신속한 내란 종식과 제2의 지귀연 같은 재판부 원천 차단을 위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반드시 연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조희대 사법부는 12·3 내란 이후 1년이 넘도록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책무인 내란청산을 외면해 왔다. 지귀연 재판부의 노골적인 늑장 재판을 방치한 결과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했다”며 “예규 하나로 내란재판 지연과 사법불신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사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국회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통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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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특별법 계획대로 추진”vs“위헌 법률 만들 이유 사라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예규를 제정한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고 국민의힘은 내란전담재판부 특별법 제정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대법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2025년 12월 18일 개최된 대법관 행정회의에서 ‘국가적 중요사건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심리절차에 관한 예규’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108조는 “대법원은 법률에 저촉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소송에 관한 절차, 법원의 내부규율과 사무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정할 예규의 주요 내용은 형법상 내란의 죄와 외환의 죄, 군형법상 반란의 죄에 대한 사건의 국가적 중요성, 신속 처리 필요성을 감안해 대상사건만을 전담해 집중적으로 심리하는 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것이다. 현행 형법 제87조(내란)는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처벌한다. 1. 우두머리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2.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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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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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