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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성영화제, 5가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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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적 감수성으로 여성문제 접근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해마다 90% 넘는 높은 관객점유율을 자랑하는 서울여성영화제가 올해로 7회를 맞았다. 다음달 8~15일간 신촌 복합문화공간 아트레온 3개관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7개부문 27개국 90여편의 영화와 함께, ‘감독과의 대화’ ‘국제포럼’ ‘쾌걸여담’ ‘섹션포럼’ ‘핸드인핸드’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영화제 관계자가 “올해는 기대를 해도 좋을 만큼 풍부하게 준비했다”고 자신할 만큼 새로운 프로그램이 넘쳐난다. 7회 영화제의 눈여겨볼만한 특징이 무엇인지 5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다양한 시선

변방에 대한 관심이라는 여성영화제의 정체성에 맞게 올해는 보다 다양한 지역으로 시선을 확장한다. 올해는 아프리카 그리스 아르헨티나 터키 등의 다소 생소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여 서유럽중심주의적인 텍스트에서 탈피한다. 체코 뉴웨이브의 주도적인 인물인 베라 히틸로바 감독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감독특별전과 익숙하면서도 낯선 곳, 터키여성영화를 찾아가는 터키영화 특별전은 서울여성영화제가 아니면 만나기 어려운 기획이다.


다큐멘터리의 강세

최근 각종 영화제에서 다큐는 확실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여성영화제에도 다큐멘터리가 풍부하다는 것이 특징. 새로운 물결 부문의 ‘꿈꾸는 카메라 : 사창가에서 태어나’는 2005년 아카데미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화제작으로 아무런 희망도 없는 사창가의 아이들에게 카메라 한 대가 선사하는 삶의 희망을 이야기한다. 그 외 ‘데브라 윙거를 찾아서’ ‘명예살인’ ‘결혼선고’ 등의 걸작 다큐를 놓치지 말 것.


각국의 성매매 현실을 고민하다

아시아 또한 최근 각종 영화제의 화두. 여성영상공동체에서 마련한 특별프로그램 ‘아시아 지역 성매매의 현실과 현장의 목소리’는 이번 영화제의 꽃이 될 듯 하다. 인도 이란 대만 한국 등에서 제작된 6편의 작품은 아시아 성매매의 어두운 현실을 고발하고 통찰한다. 영화상영과 더불어 ‘아시아 지역 성매매 현실과 비디오 액티비즘’을 주제로 국제포럼을 열어 아시아 각국의 성매매의 현실과 그 대안을 논하는 장을 마련했다.


10대 여성들의 섹슈얼리티

최근 10대 여성은 자본주의 문화산업 내에서 소비 주체이자 성적 대상이다. 원조교제, 10대들의 성경험과 임신 등의 주제는 상업영화 속에서도 흥미로운 소재로 등장한다. 영 페미니스트 포럼에서 상영될 ‘소녀백서’ ‘프렌치 키스’ ‘아찔한 십대’에서 청소녀들은 자신의 욕망과 성적 결정에 대해 고민하고 말하고 실천한다. 이번 섹션포럼에서도 10대 여성관객들을 위한 특별한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여성 신인감독의 등용문

박찬옥 정재은 장희선 윤재연 등 걸출한 여성감독들을 배출해온 아시아단편경선이 어느 해보다 치열한 접전을 벌여 여성 신인감독의 등용문으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다졌다. 이번에 209편의 지원작 중 국내외 18편이 선정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4회부터 시작된 다큐멘터리 옥랑상 또한 여성영화제가 자랑하는 프로그램. 사전제작지원제도인 옥랑상은 심사를 거쳐 폐막식 때 지원작이 발표된다.

정춘옥 기자 ok337@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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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불필요한 규제 축소·없애되 필요한 규제는 확대 강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대한민국엔 에너지만 엄청 들어가고 효과는 별로 없는 불필요한 처벌 조항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서 제1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를 열고 "대대적으로 이번에 바꿔볼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거나 축소하고, 필요한 규제는 확대 강화하자"라며 "복잡한 이해관계 속 입장 차이 때문에 거미줄처럼 규제들이 얽혀있는데 이런 거미줄 규제를 과감하게 확 걷어내자는 것이 이번 정부의 목표"라고 했다. 이어 "규제들을 빠르게 바꿔나가려면 사실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라며 "현장의 의견을 과감히 듣고 필요하다면 법제화를 포함해서 강력한 추진력을 가지고 진행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중대재해 처벌 실효성을 지적하며 "기업들이 산업재해 사고를 엄청나게 낸다. 보통 사고나면 처벌하고 수사, 재판, 배상을 하는데 몇 년씩 걸리고 실무자들은 잠깐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돼 석방되고 벌금내는 것 말고 별로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하느니 최근 미국이나 선진국이 하는 것처럼 엄청나게 과징금을 때리고 마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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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해양경찰청장 고(故) 이재석 경사 순직 관련 사의 표명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갯벌 고립된 노인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이재석 경사의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이 외부 독립기관을 통해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자 취임 7개월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김 청장은 15일 오후 늦게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순직한 해경 사건과 관련한 대통령님의 말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사건의 진실 규명과 새로운 해양경찰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사의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2인 1조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보도와 은폐 의혹 증언이 있다"며 "해경이 아닌 외부 독립기관을 통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대통령은 동료들로부터 '윗선이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는 점을 짚었고, 유가족과 동료들의 억울함이 없도록 하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 경사는 11일 새벽 인천 옹진군 영흥도 꽃섬 인근 갯벌에서 구조 활동 중 숨졌다. 그는 밀물에 고립된 중국 국적 70대 남성이 발을 다쳐 움직이지 못하자 자신의 부력조끼를 벗어 건네고 함께 이동하던 중 실종됐으며, 실종 6시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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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의 본질과 인간의 존중에 대해...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재 만연하는 건축 현실의 문제점을 되짚고, 인간을 위한 건축 실현을 전망하는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존엄한 인간의 삶을 구축하는 건축의 올바른 목적을 역설하는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를 펴냈다. 부실 시공과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오늘날, 건축은 우리 사회의 안전과 삶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는 이러한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건축의 목적과 본질에 대해 다시 묻는다. 저자는 ‘건축은 인간을 위한 것’이라는 단순하면서도 근본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책은 생명과 건축의 관계, 공공성과 책임, 건축가의 태도와 사회적 사명을 두루 짚는다. 건축을 단순한 기술이나 디자인이 아닌 생명을 담아내는 행위로 바라본다. 광주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이천 물류센터 화재 등 반복된 참사 사례들을 돌아보며, 이윤 중심의 건설 문화를 넘어 ‘생명 안전 사회’로 전환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저자는 건축을 ‘삶의 흔적이자 인간의 희망’으로 정의하며, 인간 존중 없는 건축은 단순한 콘크리트 덩어리에 불과하다고 경고한다.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는 건축을 통해 사회 정의와 공동선을 회복하고, 더 나은 삶의 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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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