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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홍준표 “한동훈 당을 망가뜨린 사람...면담 두차례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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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당선되면) 당 해체해야, 존립 가치가 없다”
“총선 참패하고 물러난 사람 다시 등판한 전례 없어”
“윤석열 대통령은 정권 교체 해줬으니 모시고 가야”
“한동훈 특검도 받을 거냐, 당원들 정신 차려야”
“당 대표는 정권과 동행...같이 성공한 정권 만들어야”
원희룡에겐 “당 지킨 사람이 대표돼야, 출마 고맙다”
“나경원과 척지지 말고 협력하고 힘을 합쳐서 가라”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전체 당원의 40% 가량이 포진한 영남권 당심 공략에 나선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26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만남자리에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 '당을 망가뜨린 사람'으로 지칭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 산격청사에서 원 전 장관과 만나 한 전 위원장의 두 차례 면담 요청을 거절했다고 밝히면서 "(한 전 위원장이 당선되면) 당을 해체해야 한다. 존립 가치가 없다"며 한 전 위원장에 대한 거부감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홍 시장은 "무슨 임명직으로 들어온 건 할 수 없지만, 그런데 총선에서 비상대권을 줬는데, 쫄딱 망해놓고 또 하겠다. 그걸 찍어 주는 사람이라면 그게 오히려 이상하다. 나는 그거 이해 안된다"며 "정당사에 총선 참패하고 물러난 사람이 다시 등판한 전례가 없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그걸 하겠다고 하니 당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그러겠나. 난 이해가 안된다"며 "그래서 25일 만나러 오겠다는 걸 거절했다. 여러 사람 시켜서 전화 왔더라. 와도 안 만난다. 27일 온다고 하기에 안 만난다 했다. 만날 이유 없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2017년 당 대표를 임시로 맡을 때 (한 전 위원장이) 국정농단 수사 실무 책임자를 하면서 우리 진영 사람을 불러서 수사 한 게 1000명이 넘는다. 자고 일어나면 주변 사람이 불려가고 구속된 사람이 수백명에 자살 한 사람 5명"이라며 "이재명 대표 수사 받을 때 자살한 사람만 부각될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들어와서 정권 교체를 해줬으니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우리가 모시고 가야 한다"며 "그런데 그렇지 않고 실무책임자 하면서 모질게 한 '애'를 데려와서, 총선 맡길 때부터 반대했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총선 끝나고도 이렇게 하는 건 정치적 정의에 어긋난다고 봤다. 전당대회에 나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했다.

 

홍 시장은 "모 일간지에 (한 전 위원장에게) 줄 선 사람 행태를 봤다. 일부는 이철규 (의원)가 출마해서 나올 때 어떻게 했나. 총선 책임론을 제기해서 원내대표에 못 나오게 물어뜯지 않았나. 그 사람들이 총선 주범 앞에 줄 서서 설치고 있다는 게 말이 되나"고도 말했다.

 

그는 "당 대표는 정권과의 동행이다. 같이 끌고가서 성공한 정권을 만들고 정당을 알아야 한다"며 "이번에 채상병 특검 하는 거 보고 그러면 한동훈 특검도 받을 건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그러니까 우리 당원들이 정신 차려야 한다"고 했다.

 

홍 시장은 "정치판에도 정의 살아 있어야. 우리 망가뜨린 사람이 비대위원장으로 들어온 거야 할 수 없다 치더라도, 선출직 나온 거까지 당선 시키면 이 당 해체해야 한다. 존립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당을 지켜온 분들이 대표가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원 장관이 나와줘서 고맙다. 진짜 고맙다"며 "원 장관 같은 사람이 당을 맡을 때가 됐다. 당원들이 알아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냥 얼마 전에 있었던 사실도 잊어버리고 같이 열광하는 건 책임 당원의 자세는 아니라고 본다"며 "나는 당을 오래 지킨 사람이 대표가 되기를 바란다. 이철우 (경북)지사 생각도 같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만약 이번 전당대회가 잘못되면 윤석열 정권에는 파탄이 올 것이다.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이미 국민으로부터 레임덕으로 몰려가고 있는데, 당내 선거에서도 이상한 애가 당선되면 정부 여당이 같이 몰락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총선 참패하고 당 내에서도 이상한 애를 뽑아놓으면 윤석열 정부는 발붙일 데가 없다. 보수진영 전체가 참패하고 가라 앉는다"고 했다.

 

홍 시장은 '분열했다가 탄핵 당하고 손도 못 써보고 정권을 내준 불안감이 크다'는 원 전 장관의 발언에 "이번 전당대회가 굉장히 중요한데, 적어도 다시는 그런 당의 분열상을 초래할 인물이 대표가 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홍 시장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수차례 전화로 상의하고 찾아뵙겠다고 말씀 드렸다"며 "덕담 정도 하실 줄 알았는데, 마음에 있는 걱정과 열정을 그대로 토로하셔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 연장선에서 몇가지 얘기를 들었다"며 "홍 시장께서 생각하시는 당과 정권 재창출의 길에서 절대로 일어나선 안될 일. 분열 탄핵, 그리고 모두가 망하는 공멸, 궤멸의 문고리도 잡아서는 안된다. 분열과 탄핵, 공멸의 문을 열어 젖히려는 공세가 있는데, 안에서 문을 열어줘서는 안된다는 얘기를 구체적인 사례를 가지고 했다"고 했다.

 

그는 "(홍 시장이) 앞으로 한 달 간 진행할 선거에서는 나경원 후보와 척 지지 말고 방향과 생각, 정치경험 등이 공통된 부분이 많으니 협력하고 힘을 합쳐서 가라고 했다"며 "그래서 거꾸로 그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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