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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청혼

결혼에 관한 8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옴니버스식 세미뮤지컬. 전상혁 작가는 결혼을 열매맺기 또는 사랑의 최종목표로 생각하고 있는 젊은 청춘들의 맹목적인 신념이 빚는 아이러니의 파장을 그대로 표현해보기 위해서 옴니버스를 택했다고 한다. 방송가에서 이미 시트콤 코미디 등에서 대본을 쓰며 이름을 알린 작가는 이 작품에서 사랑과 결혼에 대한 유쾌한 농담 속에 시대의식을 뒤섞은 블랙코미디의 형식을 선택해 내공을 발휘했다.
4월2~17일/ 대학로 단막극장/ 02-533-4106

[연극] 폭력과 백합

‘하얀전쟁’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등으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소설가 안정효의 1995년작 중편소설 ‘백합은 이렇게 죽는다’를 연극화했다.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우동 한 그릇’ 등 대학로에서 작품성 있는 작품을 꾸준히 선보여왔던 연출가 김동수가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일명 ‘콜롬보 부인’이라고 불리는 수다쟁이 아줌마가 옆집에 이사온 수상한 부부의 과거를 파헤쳐나가면서 진행되는 이야기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학생과 교사 사이의 폭력을 소재로 하여 우리사회의 폭력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원작이 갖는 작품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콜롬보 부인의 호기심과 옆집 여자의 비밀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아슬아슬한 줄타기처럼 펼쳐진다.
4월8일~5월29일/ 김동수 플레이하우스/ 02-3675-4675


[대중음악] 안치환과 자유

최근 3년이라는 제작기간에 걸쳐 탄생한 8집 앨범 ‘외침’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안치환이 직접 연출을 책임진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의 컨셉은 한 마디로 ‘어쿠스틱 라이브(Acoustic Live). 전자음이 가미되지 않은 안치환 특유의 자연 그대로의 울림을 들려줄 예정이다. ‘내가 만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소금인형’ ‘우리가 어느 별에서’ 등 캠퍼스의 추억을 되살리는 노래들이 준비돼 있다.
4월13~23일/ 대학로 질러홀/ 02-741-9700


[설치] 당신이 Zip을 비운 사이

일반 가옥 형태를 변형한 ‘프로젝트 스페이스 집’은 무미건조한 화이트 큐브의 전시장과 달리 거친 시멘트 벽 또는 이가 빠진 블록들로 공간을 구성하고 있다. 이처럼 가변적인 공간에 유머러스한 공상가인 작가 최진기의 상상력으로 기존의 비어있는 공간을 작가의 따뜻한 감성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로 채우는데, ‘당신이 Zip을 비운 사이’라는 제목으로 작가의 작품들과 더불어 깨진 벽 틈이나 블록 귀퉁이 어딘가에서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생명체가 살고 있을 것 같은 환상이 들도록 만든다. 마치 동물과 꽃을 좋아하는 다섯 살짜리 여자아이처럼 섬세하고 순수한 감성을 가진 작가 최진기의 작품은 플라스틱을 비롯한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비 생명체 오브제들을 위트 있는 작가의 포착으로 전시장안에서 비닐봉지 토끼, 볼펜도마뱀, 달팽이 스카치테이프, 자바라 오징어, 넥타이 다라 등으로 변형시켜 낸다.
4월9일~5월8일/ 프로젝트 스페이스 집/ 02-3446-1828


[영화음악] 마파도 OST

영화 ‘마파도’에서 음악은 유쾌하고 즐거운 스토리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감동적인 결론을 이끌어내는 결정적 코드로 사용되고 있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 ‘싱글즈’ ‘말죽거리 잔혹사’ ‘맹부삼천지교’ 등을 통해 개성있는 음악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김준석 음악감독은 이번 영화 ‘마파도’를 통해 또 한번 감각적인 음악세계를 펼쳐보였다. 첫 번째 수록돼 있는 ‘마파도 메인테마’는 영화의 배경이 된 전남 영광의 파란 바다와 푸른 논밭의 영상을 잘 받쳐주고 있다. 또한 너무나 익숙한 명곡 처비 체커의 ‘렛츠 트위스트 어게인’과 닐 영의 ‘시 더 스카이 어바웃 투 레인’은 영화 속 엽기 주인공들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들을 유쾌하게 풀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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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친구 기아대책, LG전자와 함께한 ‘LG앰배서더 챌린지’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저소득 국가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대책은 LG전자와 함께 올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제3세계 주민들을 위한 지원활동의 일환인 ‘LG앰배서더 챌린지’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해외 취약 지역의 주민들이 스스로 공동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지난 2018년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9개국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베트남이 새롭게 지원국가로 선정됨에 따라 기존의 방글라데시, 페루, 케냐, 필리핀 등과 함께 총 5개국에 13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아대책의 ‘LG앰배서더 챌린지’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역량 강화와 자립심 향상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로, 지역 공동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아대책은 올해 베트남에서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양봉사업을 진행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로 하여금 단기간 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여기에 3핵타르 부지에 나무를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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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