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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연찬회, 尹 대통령 불참...韓은 ‘의료개혁’ 정부 보고 패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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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정기국회 앞두고 의원 워크숍, 단합·민생 성과 다짐
한동훈 “(민주당 보다) 두 배의 힘으로 앞으로 전진할 것”
추경호 “협치 정신을 복원시켜 민생을 만들어 나가야”
대통령실·부처 의료 개혁 보고 진행...韓은 직전 자리 떠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은 29일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의원 연찬회를 열어 당의 단합과 민생 성과를 다짐했다. 여당의 연찬회를 매번 찾았던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1박2일 일정의 의원 연찬회를 시작했다. 슬로건으로는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열다'를 내걸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연찬회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은 분명히 우리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렇게 뒤로 끌어들이는 힘보다 두 배의 힘으로 앞으로 전진할 것"이라며 9월 정기국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 대표는 "108명이면 부족하지 않다.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어떤 정치를 하는지, 어떤 미래를 보여드릴지를 이제 국민께 제시할 때가 됐다"며 "그럴 준비가 돼 있고 실력이 있고, 그걸 바라는 국민의 마음이 있다. 그걸 9월 정기국회에서 증명해 내자"고 다짐했다.

 

당정 관계와 관련해선 "민심에 귀를 기울이고 그때그때 반응하면서 그 민심을 정부에 전하자"며 "하나된 정책으로 국민께 평가 받자"고 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난 5월 워크숍에서 '108석 소수 여당인 우리가 정말로 해야 할 건 단합이다, 똘똘 뭉치자'고 얘기했다"며 "제가 지켜본 3개월은 의원들이 하나로 결속해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국회에 대응한 시간이었다.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앞으로의 정기국회도 변함없이 가야 한다"며 "민주당과의 극한 대치와 갈등을 잘 이겨내고 여당으로서 협치 정신을 복원시켜 민생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연금, 의료, 노동, 교육, 저출생 대응 같은 과제들도 일관성 있게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9월 2일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대정부질문, 예산결산위원회, 국정감사 등 엄청난 일들이 대기하고 있다"며 "108명으로 야당 191명에 비해 적지만, 의원들의 역량과 열정을 보면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 정말 민심에 화답하는 민생 공감 정당이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정권 재창출 목표만 있으면 우리는 영원한 동지이고 원팀"이라며 "어제 22대 국회 개원 이래 처음으로 28개 법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정기국회가 다가오는데, 지난 총선 공약 이행까지 감안해 130개 법안을 입법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진 전문가 강연에서는 야당의 탄핵 공세에 여당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쓴소리도 나왔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민주당 탄핵공세의 헌법적 문제점'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면서 "민주당은 문제가 하나 있으면 정말 악착같이 물고 늘어지는 반면 국민의힘은 점잖게 넘어간다"고 꼬집었다.

 

장 교수 "탄핵소추가 오남용되고 있다는 말은 많다"며 "의아한 것은 이를 가장 강도 높게 구체적 근거를 가지고 비판해야 할 사람들이 여기 있는 의원들을 포함해 탄핵 당한 검사들이나 방송통신위원장인데, 그런 얘기를 별로 못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전문가들은 의원들이나 검사들 심지어 방통위원장들이 탄핵 제도를 잘 몰라서 그러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도 흘러나온다. 이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오후에는 의료개혁에 관한 정부 보고가 진행됐다. 이주호 교육부총리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의료 개혁 추진 계획을 보고한 뒤 약 1시간 15분에 걸쳐 의원들과 의정 갈등 해법을 논의했다.

 

장상윤 수석은 "우리가 만약 과학적 근거 없이 의료계에 굴복해서 의대 정원을 다시 변경하거나 뒤집는다면 이를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이 굉장히 실망할 것"이라며 2026학년도 정원과 관련해 이미 법령상 공포 시한을 지났다고 언급했다.

 

한 대표가 '2026학년도 증원 유예안'을 중재안으로 제시한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작 한 대표는 이날 장관들의 보고 순서 직전 다른 일정을 이유로 들며 자리를 비웠고, 질의응답까지 모두 마친 뒤 기념 촬영 시간에 맞춰 복귀했다.

 

한 대표는 정부 보고 불참 이유에 대해 "누가 옳으냐 보다 무엇이 옳으냐에 집중해달라. 국민 불안감을 해소할 중재와 타협책이 필요하다"며 "저는 들은 이야기"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저녁에는 소속 의원들이 22대 국회 주요 법안 및 내년도 예산과 관련한 상임위원회 분임 토의를 진행했다. 이어 정부 부처 장차관과 의원들이 함께하는 만찬도 마련됐다.

 

이들은 저녁 식사를 시작하면서 추 원내대표 주도로 '똘똘 뭉치자'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한 대표는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여는 새로운 출발이 될 것 같다고 확신한다"며 "기분 좋게 새롭게 힘내서 민생을 향해, 국민을 향해, 국민 속으로 뛰어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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