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1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양재 하이브랜드 건축승인 편법 의혹

URL복사

 서울시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과천방향 나들목(양재IC)부근 '하이브랜드' 건물의 건축물 사용승인을 편법적으로 허가해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교통영향평가서 항목 가운데 당초 사업자측이 제시한 '사업시행으로 인한 문제점 및 개선방안'은 물론 서울시가 제시한 교평위원회(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의 심의내용이 원안과 바뀐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하이브랜드'건물의 지하1층(매점)과 지하2층(주차장)을 분양받은 이마트 양재점이 영업개시일 2월24일을 불과 하루 앞둔 23일 오후 건축물 사용승인 허가를 받은 것 등이 의혹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교통흐름 최악지역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215번지에 위치한 '하이브랜드' 건물은 (주)양재하이브랜드(구 (주)임평)가 지난 2001년 4월2일 지하3층, 지상19층 지상6층 규모로 서울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은후 올 1월29일 건축물사용승인 접수를 거쳐 지난 2월23일 건축물사용승인 허가를 받았다.
하이브랜드건물이 들어선 이 지역은 서초구가 대형 유통단지로 지정한 곳으로 반경 1㎞이내에 농협하나로클럽과 코스트코홀세일 등이 영업 중에 있으며 현대·기아자동차 본사와, 양재교육문화센타 화물터미널 양재화훼단지 등이 위치하고 있어 차량통행이 많은 곳이다.
이 때문에 서울시와 서초구는 이 지역 주도로인 '매현길'과 남부순환도로를 연결하는 종합적인 도로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이와함께 매현길 왕복 4차선을 6차선 도로로 넓히면서 화물터미널 부근의 차량통행을 원활토록 한다는 대책을 수립해 놓고 있다.

  공사 완공 후 교평 최종안 나와
  이에따라 하이브랜드 건물주측은 지난 2001년 4월 서울시로부터 건축허가심의를 얻기 전인 지난 2000년 8월29일 열린 교통영향평가서 개선안에 왕복 4차선의 매현길을 1차선 늘린 편도 5차선을 이용한 양재 이마트주차장으로부터 좌회전(염곡교차로-과천간도로)하는 방법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지난 2002년과 2004년 8월30일 2차례에 걸친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에서 매현길을 4차선에서 6차선으로 늘리고 차량의 진행방향도 이마트 주차장에서 염곡교차로~과천간 도로의 좌회전이 아닌 양재 교육문화원쪽의 우회전으로 각각 변경하는 안을 제시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서울시가 마련한 양재 교육문화원쪽의 우회전 방안을 실행하기위해서는 양재 농협전산분사앞 보행자도로의 일부를 차도로 변경하는 작업을 해야 했으며 이를 위해 농협전산분사 소유의 보행자도로를 하이브랜드 건물주측이 매입한 후 차도로 만들라는 의견도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하이브랜드 건물주측은 서울시와 서초구 등 관할기관의 건의대로 농협전산분사측과 여러차례 보행자도로의 부지 매입을 접촉했으나 농협전산분사측이 시설한 2만2900볼트의 고압 '한전인입 개폐기' 문제로 인해 번번히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해 12월29일 교통영향평가심의회를 열어 서초구소유인 농협전산분사 앞 보행자도로 일부를 차도로 편입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지었다.
이후 하이브랜드측은 서초구의 동의를 얻어 서울시의 안대로 공사를 진행한 후 2~3차례 건축물사용승인허가신청 끝에 지난 2월23일 오후 서울시로부터 건축물사용승인허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안전 볼모로 허가 내줘
  이마트와 하이브랜드 입점과 관련 서울시와 서초구가 무리하게 차도를 넓히면서 각종 문제점이 양산되고 있다.
2M 에 달했던 농협전산분사 앞의 보도가 성인 한 사람이 간신히 지나갈 수 있는 70㎝ 안팎에 불과한 상태다. 또 농협전산분사 직원만 1,000여명에 달해 이마트와 하이브랜드가 본격적인 영업을 하게 될 경우 사고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실제 이마트 쇼핑객들은 쇼핑 후 차도를 보도처럼 이용하고 있다. 게다가, 주차장 출구가 겹쳐있다.
도로에 매설돼 있는 '한전인입개폐기'가 노출돼 있어 대형사고위험이 있고 5,000여개에 달하는 농협의 모든 본·지점의 온라인 관리하는 것으로 서버가 다운될 경우 농협은 재산상은 물론 고객이미지가 악화돼는 등 돈으로 환산 할 수 없는 막대한 피해를 입게된다.

  이마트 개점일 '오비이락'
  서울시의 무리한 건축물 허가와 관련 최근 이마트의 개점과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의 의혹이 일고 있다. 하이브랜드 건물주측이 건축물사용승인 허가 신청을 한 이후 2~3차례 반려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마트 양재점은 개점일을 앞당기기 위해 점포 내 정육점등이 서초구에 수차례 개별허가를 문의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이마트 양재점은 서울시의 건축물사용승인이 2월23일 오후 결정된 것을 알고 이마트 영업을 위한 개별허가 40여건을 무더기로 접수, 다음날 오전에 모두 처리된 것도 의구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하이브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이마트는 영업을 시도했지만, 사용승인 허가가 늦게 나오면서 2월말까지 미뤄진 것"이라고 일축했다.

  서울시, "공사 잘못"시인
  서울시는 이마트와 하이브랜드의 입점으로 각종 문제점이 양산될 것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시행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또 하이브랜드 건축물주에게 타인의 땅을 매입하는 것을 허가승인 조건으로 내세운 것도 비현실적인 행정이라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교통영향평가심의에서 당시 농협전산분사의 땅을 차도로 만드는 것을 쉽게 생각한 부분이 있지만, 법적으로는 심의대로 시행했기 때문에 준공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최근 보행자불편 등의 문제가 불거지자 도로를 넓히는 것을 포기하고 4차전으로 회귀하고, 인도를 다시 넓히는 방안과 지구단위 계획에 해당 토지를 매입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도가 좁아 도로로 다녀야 하는 불편이 있고, 또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도 "교평대로 시행했기 때문에 준공에는 하자가 없다"고 말해 공사에 문제가 있음을 시인했다.
하이브랜드 관계자는 "인도가 좁고, 도로 폭이 좁아 통행이 불편하다"면서 "교평에서 나온 안데로 시행하다보니 시민들이 불편을 겪게됐다"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동아제약, 지역주민 대상 ‘사랑나눔 바자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동아제약은 2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 야외주차장에서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들과 동대문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제약이 기부 문화 확산과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개최하는 자선 행사다. 동아제약은 바자회에서 자사 및 동아오츠카 제품 등을 지역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수익금은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하고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는 동대문구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사용한다. 올해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80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동아제약 건강기능식품(오메가3, 비타민, 유산균, 콜라겐), 구강청결용품(칫솔, 치약, 구강청결제), 펫영양제(벳플), 생활용품(생리대, 염색약, 마스크, 밴드), 더마화장품(파티온), 박카스(얼박, 박카스맛젤리), 동아오츠카 음료(포카리스웨트, 오로나민C)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판매했다. 이번 행사에도 많은 기업들이 참여했다. 올해는 성현인터내셔널(의류), 올포유(의류), 동문엔터프라이즈(식품), 플러스초이스(생활용품), 백조씽크(

정치

더보기
D-3 주말 대회전...이재명 수도·‘중원’ vs 김문수 강원·TK 공략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맞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지층 결집을 위한 D-3 총력전에 돌입한다.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충북과 세종·대전 등 지역을 돌며 집중 유세를 벌인다. 경기 평택시를 시작으로 오산시, 안성시 등에서 유세를 한 후 충북 청주시와 세종시, 대전시 등으로 이동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경기 지역은 유권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고향’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충청 지역은 역대 선거에서 승패를 좌우한 ‘캐스팅 보터’ 지역으로 꼽힌다. 대선 전 마지막 휴일인 6월 1일에는 경북 안동·포항, 울산 등 영남권을 찾아 부동층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대선후보는 강원과 경북 동부 지역 등 동해안 권역을 공략한다. 김 후보는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끝날 때까지 90시간 동안 전국을 순회하는 ‘논스톱 외박 유세’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을 시작으로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등으로 이동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이후 ‘보수 텃밭’ 경북으로 이동해 울진, 포항, 경주를 찾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청소년동아리 ‘삶디동’ 축제 ‘노리터’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이하 삶디)는 5월 청소년의 달 특별행사로 5월 31일(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삶디 앞마당에서 삶디 동아리 축제 ‘노리터’를 연다. 본 행사는 삶디 청소년동아리 ‘삶디동’과 청소년운영위원회 ‘삶디씨’가 공동 기획했다. 각종 체험과 공연이 있고, 시민 누구나 당일 참여 가능하다. 체험부스는 시각디자인, 피규어, 요리, 목공 등 다채로운 분야가 있다. △태블릿으로 스티커 제작하기 △푸어링 아트로 피규어 만들기 △비건 디저트 먹고 시식평 남기기 △초코펜으로 쿠키 꾸미기 △나무 소품 만들기 △뮤지컬 주인공 되어보기 △페이스 페인팅 그리기 △스냅 사진 찍기 △오늘의 운세보기 △책갈피 만들기 △음악 추천받기 △북바인딩 노트 만들기 등 모두 15가지다. 별도 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총 5팀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감미로운 어쿠스틱 연주를 들려줄 밴드 ‘크램블’, ‘고영희씌 밴드’, ‘멋쟁이03즈’, ‘지점토’는 저마다의 색깔로 관객들을 만나고, 댄스팀 ‘퍼즐’이 준비한 퍼포먼스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축제의 총괄을 맡은 삶디 커뮤니티팀 한승하 담당자는 “청소년 동아리들이 그동안 자신의 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