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3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서울 지하철 1~8호선, 총 파업 철회로 정상 운행...1·3·4호선 코레일 운영 구간 일부 지연

URL복사

6일 예정됐던 총파업 철회…尹 퇴진 투쟁은 참여
"승객 안전 고려" 2호선 1인 승무제 도입 안 하기로
1·3·4호선 코레인 운영구간은 일부 지연 있을 수도
오세훈 "시민 안전과 편의 최우선 생각한 결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6일 예정됐던 서울 지하철 총파업이 철회되어 서울 지하철은 정상운행한다.  하지만 1호선과 3호선, 4호선 코레인 운영구간은 일부 지연이나 운행 횟수 감소 등이 있을 수도 있다.

 

서울 지하철 총파업 예고일인 6일 당일 새벽에 서울교통공사 노사 협상이 타결됐다.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와 직원 약 60%가 소속된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1노조)은 5일 오후 4시부터 6일 오전 2시까지 성동구에 있는 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임단협 교섭을 벌인 끝에 합의에 이르렀다.

 

이로써 6일 서울 지하철은 정상 운행한다.

 

다만 코레일 운영 구간이 있는 1호선과 3호선, 4호선에서는 열차 지연이나 운행 횟수 감소 등이 있을 수 있다. 사측은 "노사 협상 타결로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들의 파업이 철회됨에 따라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정상적으로 운행된다"며 "공사는 노사가 화합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 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됐던 2호선 1인 승무제 도입에서 사측이 한발 물러섰다. 사측은 '노동자와 이용 승객 안전을 고려해 도입을 중단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노조는 경영 효율화 일환으로 추진되던 2호선 1인 승무제 도입을 백지화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노조는 "180여명의 승무 인력감축을 저지한 것은 물론 노동자·이용시민의 우려와 안전 위험을 불식시킨 성과"라고 자평했다.

 

또 다른 주요 쟁점이었던 인력 충원과 관련해서는 사측이 630여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약속했다. 630여명은 올해 정년퇴직 인원 301명에 장기 결원 인력을 합한 수치다.


임금 인상률은 공공기관 인건비 지침에 따라 2.5%로 타결됐다.

 

이 밖에 노사는 ▲부당한 임금 삭감 문제 해결(서울시의 정책사업으로 인한 초과 인건비 지원) ▲혈액암 집단 발병 정밀 조사 및 유해요인 관리 작업환경 개선 대책 마련 ▲출산·육아 지원책 확대(저출생 대책) ▲기후동행카드 판매 손해금 중 공사 재정 분담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사 공동으로 서울시에 건의 ▲영업·차량·승무·기술 각 분야별 직원 침실과 휴게실 등 근무환경 개선 등에 합의했다.

 

1노조는 "아쉬운 점도 있지만 사측이 진전된 입장을 내놔 노사 이견을 상당 부분 좁혔다고 판단해 합의에 이르렀다"고 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이번 신규 인력 채용 합의로 서울 지하철 구조조정(2026년까지 2200여명 인력 감축 계획)에 대해서는 제동을 걸었지만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며 "노동조합은 향후 행안부와 서울시를 상대로 무리한 인력 감축 일변도의 경영 혁신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1노조는 지난달 20일부터 지속됐던 준법투쟁을 마무리하고 6일 첫 차부터 정상 운행하고 있다.

 

6일 총파업은 철회됐지만 1노조는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 퇴진 투쟁은 이어갈 방침이다. 1노조는 "이번 임단협 타결로 파업은 철회하지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투쟁 지침에 따라 '민주주의 유린 윤석열 퇴진' 투쟁에는 조합원 총회로 지속 결합해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 통합노조(2노조)와 MZ노조인 올바른노조(3노조) 역시 차례로 합의에 이르렀다.

 

오전 4시25분께 협상을 타결한 올바른노조는 "이번 합의서에는 올바른노조의 주된 안건인 임산부 주4일 근무 도입, 건강검진 전일 공가, 역무실 직통전화번호 삭제 등 내용이 담겼다"며 "또 승무 분야 인력효율화 방안 폐지, 승진 누락자 보상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인 끝에 노사 대표 간 의견의 유의미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올바른노조는 그러면서 "임단협 타결로 올바른노조는 파업을 철회하고 본연의 근무지로 다시 돌아간다"며 "타결 이후에도 실무합의서 작성, 해설서 제작, 현장 배포 등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상 타결 후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파업으로 인한 더 큰 시민 불편은 결코 없어야 한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했다"며 "앞으로 노사가 긴밀히 협력해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로 시민의 일상과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협상 타결을 환영했다. 오 시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인내하며 시민의 안전과 이용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한 결과"라며 "지하철 정상 운행을 위해 애써주신 노사 양측과 각자의 일상에서 교섭 결과를 기다려주신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코레일과 연계해 운행하는 1·3·4호선은 철도노조 파업으로 정상화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열차 추가 운행, 역사 내 안전요원 투입 등의 보완 대책을 통해 정상 운행 재개 시까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