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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어머나!’ 선양소주 충청시장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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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주조의 ‘새찬소주’가 최근 새롭게 진용을 갖춘 경영진과 함께 다양한 마케팅으로 충청시장내에서의 점유 증가율이 진로보다 2~3% 가량 높아지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양주조는 충청권을 주요 판매지역으로 하고 있는 지리적 영향으로 오래전부터 주변 전국주들의 시장경쟁에 노출돼 왔다.
이로 인해 타 지역 자도주보다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선양주는 그동안 주류광고에서 가수를 등장시키지 않았던 고정관념을 깨고 파격적으로 신세대 트로트 가수인 ‘어머나’의 장윤정 씨를 발탁, 회사 이미지를 젊고 발랄하게 변화시키고 있는 것과 함께 ‘트로트’를 이용한 ‘서민의 술’이란 이미지를 노린 시너지 효과를 얻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웰빙형 소주 등장
  ‘새찬소주’를 앞세워 충남·대전의 향토소주를 표방하는 선양주조는 전국주인 진로와 산에 밀려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1999년 만 하더라도 선양의 지방 시장 점유율이 62%를 기록하면서 전국 주와의 틈바구니에서 선전했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장점유율이 최근 40%대 안팎까지 낮아졌다. 선양의 충남·대전지역 시장점유율은 1999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2002년 46%로 사실상 안방을 전국주에 내줬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해까지 이어져 42%까지 밀린 상태다.
선양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로 부사장 출신으로 30년간 소주업계에 근무하면서 ‘업계 통’으로 정평이 나 있는 김광식(54) 사장을 영입하면서 국내 소주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김사장은 지난해 ‘선양새찬 리뉴얼’을 선보이며 재도약한 선양의 색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 제품은 ‘은(銀) 충진 여과공법’ 투입량을 종전보다 2배 이상 강화해 맛을 부드럽게 했다.또 소주의 79%가 물로 구성돼 있을 정도로 물의 가치가 중요시되는 만큼 차령산맥의 ‘천연암반수’로 빚은 웰빙형 소주다.
이로인해 최근 일본에 원액을 수출하면서 선양이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장윤정 내세워 적극 공략
  신제품 출시와 함께 마케팅도 보다 적극적이고 소비자에게 친밀한 소주를 표방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어머나’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장윤정 씨를 모델로 발탁한 것. 장씨는 지난 3월2일 선양 새찬소주 광고모델로 모델료 1억원에 1년간 계약을 체결했다.
주류광고는 대부분 미녀 탤런트의 텃밭이었다. 선양은 다른 주류업체 모델과 차별화로 젊은층은 물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선양새찬의 부드러운 맛을 가장 잘 표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양은 향후 ‘장윤정 팬 사인회와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해 소비자들에게 한 걸음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최근 실시한 ‘경쟁사 제품과의 비교 시음회’ ‘뮤직페스티벌’ ‘경품추첨’ ‘선양새찬 병모양의 길거리 홍보’가 펼쳐지는 등 마케팅 강화에 전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아울러 대전과 아산, 천안 등은 저녁마다 음식점을 방문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선양 관계자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감성마케팅으로 지역 소비자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역 넘어 전국 3대 소주로
  ‘젊은 소주’를 선언한 선양의 또 다른 변화는 ‘소주 업계 통’인 김 사장의 영입이다.
선양은 김 사장의 등장으로 소주 대표브랜드인 ‘참이슬’을 능가하는 주질을 개발 ‘새찬소주’의 하향 추세를 상승추세로 반전 시킨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김 사장은 진로에 근무할 당시 카스맥주를 만든 장본인으로 충청영업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시장점유율 50%를 넘긴 뛰어난 수완을 갖고 있다. 여기에 38%에 머물러있던 진로소주의 시장점유율을 화의상태임에도 53%까지 끌어올려 영업수완과 함께 업무장악력 등이 탁월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선양은 김 사장의 이러한 능력을 발휘해 소주업계를 3강체제로 만든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최근 서울~천안간 지하철 개통과 행정도시 특별법 등으로 서울·경기·충청권이 하나의 상권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커졌다.
결국 전국주인 진로와 산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은 불 보듯 뻔 한 일이다. 선양은 이러한 지역특성을 살려 지방점유율 90% 유지와 함께 서울·경기 지역에서도 소비자가 찾는 소주로서 자리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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