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5 (금)

  • 흐림동두천 -8.6℃
  • 맑음강릉 -0.8℃
  • 맑음서울 -6.1℃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0.5℃
  • 맑음울산 0.4℃
  • 맑음광주 1.0℃
  • 맑음부산 1.3℃
  • 맑음고창 0.1℃
  • 구름많음제주 7.4℃
  • 맑음강화 -3.6℃
  • 맑음보은 -5.9℃
  • 맑음금산 -3.4℃
  • 맑음강진군 2.7℃
  • 맑음경주시 -0.3℃
  • 맑음거제 2.5℃
기상청 제공

정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득표율 56.53%

URL복사

"자유 대한민국! 지켜고, 경제, 민생위기 극복하고, 화합하고 소통하겠다”
"낡은 87년 체재 개헌 추진, 국회의원 특권 폐지하겠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3일 56.53%의 득표율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한동훈 후보는 43.47%의 합산 득표율에 그쳤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최다득표자인 김 후보를 대선 후보로 확정했다.

 

김문수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자유 대한민국! 지켜고, 경제, 민생위기 극복하고, 화합하고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31명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했다.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장관, 감사원장에 방송통신위원장, 검찰총장, 수사검사에 이르기까지, 무차별 줄탄핵을 했다.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헌법에 어긋나는 온갖 악법을 만들어 냈다. 예산을 삭감해서 정부를 마비시키고 있다. 국회의원을 동원해서, 방탄국회를 만들었다”며, “도대체, 세계 어느나라 국회가 이런 적이 있나? 역사상 최악의 국회독재가 아닐 수 없다. 국회가 대통령을 끌어내고, 법원과 헌법재판소까지 지배하며, 삼권분립을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삼류정치가 대한민국 경쟁력을 깎아먹고, 민생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우리 스스로 단합하지 못하고 분열하는 바람에, 두 번이나 대통령이 탄핵 당했다”며, “낡은 1987년 체제를 바꾸는 개헌을 추진하겠다. 정치와 사법, 선거제도를 개혁하고, 감사원이 선관위를 감사하고, 사전투표제도를 폐지하고,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문수 후보는 경북 영천 출생으로 경북고를 졸업하고 1970년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이후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으로 1974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으로 제적됐다. 1985년 구로동맹 파업 이후 서울노동운동연합 결성 등을 주도했고, 진보 정당인 민중당에서 활동하다 1994년 민주자유당에 입당, 15·16·17대 국회의원(경기 부천소사)과 32·33대 경기지사 등을 지낸 바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고용노동부 장관을 맡았다.

 

<전당대회 후보수락 연설>

 

국민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 모두, 혹독한 겨울을 보냈습니다.

좌절과 분노를 뚫고,

오늘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수많은 국민들의 함성에도, 대통령은 탄핵됐습니다.

우리의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고있습니다.

기필코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오늘, 우리는 모였습니다.

 

대선승리!

저는 준비돼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자신있습니까?

 

저 김문수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깨가 무겁습니다.

제 한몸이 산산이 부숴지더라도,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한동훈 후보님! 감사합니다.

안철수 후보님! 감사합니다.

홍준표 후보님! 고생하셨습니다.

나경원 후보님! 감사합니다.

양향자 후보님, 유정복 후보님, 이철우 후보님!

모두 다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손을 잡고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자유 대한민국! 지켜내겠습니다.

경제, 민생위기 극복하겠습니다.

화합하고 소통하겠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해내야만 합니다.

제가 해내겠습니다.

제가 이기겠습니다.

제가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39년 전 오늘 저는,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며

최루탄을 맞으면서 싸웠습니다.

 

 

저, 김문수!

언제나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뜨겁게 살아왔습니다.

 

제 어릴적 소원은 따뜻한 밥한끼 먹는 것이었습니다.

7남매 중 유일하게 대학에 진학했지만,

출세를 포기했습니다.

 

저 자신 보다는 이 나라와,

가난한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자 했습니다.

 

운동권이 되어, 대학에서 제적당하고,

7년을 노동자로 살았습니다.

 

영원히 노동자로 살기 위해,

8개의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구로공단에서, 전남 순천이 고향인 아내를 만나,

결혼도 했습니다.

 

봉천동 산꼭대기, 신혼 단칸방에서

아이를 낳아 키웠습니다.

 

세 번의 국회의원과 두 번의 경기도지사,

고용노동부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그 어느 순간에도 가장 낮은 곳,

약한 사람들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국민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이 위기입니다.

 

민주당은 31명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했습니다.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장관,

감사원장에 방송통신위원장,

검찰총장, 수사검사에 이르기까지,

무차별 줄탄핵을 했습니다.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헌법에 어긋나는 온갖 악법을 만들어 냈습니다.

 

예산을 삭감해서

정부를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을 동원해서, 방탄국회를 만들었습니다.

 

도대체,

세계 어느나라 국회가 이런 적이 있습니까?

역사상 최악의 국회독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벌써 두 번째,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탄핵했습니다.

 

국회가 대통령을 끌어내고,

법원과 헌법재판소까지 지배하며,

삼권분립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선거법위반을 대법원이 바로잡자,

사법부를 손봐주겠다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재판을 더이상 못하도록,

중단시키는 법까지 만들겠다고 합니다.

 

이 사람들이 정권을 잡는다면,

끔찍한 독재가 펼쳐질 것입니다.

89.77% 이재명은 이미 독재자 아닙니까?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환골탈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최대한 신속하게 당을 혁신하겠습니다.

후보와 당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빠르게 당 조직을 정비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기득권 정당이 아니라,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낮은 곳에서 뜨거운 가슴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헌신의 정치를 해야 합니다.

 

국민 속에서 , 국민의 한숨에 귀 기울이고,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삼류정치가 대한민국 경쟁력을 깎아먹고,

민생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단합하지 못하고 분열하는 바람에,

두 번이나 대통령이 탄핵 당했습니다.

 

낡은 1987년 체제를 바꾸는 개헌을 추진하겠습니다.

정치와 사법, 선거제도를 개혁하겠습니다.

 

감사원이 선관위를 감사하고,

사전투표제도를 폐지하겠습니다.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폐지하겠습니다.

 

 

저는 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입니다.

 

국민과 우리 당원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절차와 방식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기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경제와 민생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대한민국 역사는 세계사의 기적입니다.

대한민국은 5천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나라입니다.

 

대한민국의 기적은

자유 민주주의를 선택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6.25 공산침략을 물리쳤습니다.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에 맞서 싸우면서 일했습니다.

피와 땀과, 눈물로 세계 10대 경제대국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출생률 최하위 수준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을 다시 가동합시다.

기업하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노동약자를 따뜻하게 보살피는 정부를 만들겠습니다.

 

청년들이 꿈꾸는 일자리, 많이 만들겠습니다.

청년들이 결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대한민국, 만들겠습니다.

 

미래 세대에게 빚더미를 떠 넘겨서는 안됩니다.

청년 대표가 참여하는,

2차 연금개혁, 추진하겠습니다.

청년 기업가의 창업천국을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당원 동지여러분!

 

체제를 부정하는 극단 세력이

나라를 휘젓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굳건하게 바로 세우겠습니다.

 

 

민주당 독재를 막지 못하면

자유 민주주의는 붕괴되고, 대한민국 미래는 캄캄합니다.

 

거짓과 범죄로 국회를 오염시킨 사람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저 김문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바로 세우겠습니다.

청년의 꿈을 이루는 청년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북한 핵무기의 두려움을 없애는,

안보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자유 통일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우리 모두 손잡고

더욱 위대한 대한민국을 향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2025 이노비즈데이’ 성료...2026년 새 도약 다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사)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2025 이노비즈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소통과 참여, 연결과 협력, 성장과 발전’을 주제로 한 해 동안 기술혁신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이노비즈기업의 성과를 격려하고, 회원사 간 교류와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및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 김동아 국회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을 비롯 이노비즈기업 CEO와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4개 분야 81점 포상, 혁신 선도 기업인 격려 이번 행사에서는 기술혁신, 일자리 창출, 지식재산 등 4개 분야에서 공로를 세운 기업인에게 총 81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기술혁신’ 분야에서는 ㈜지니테크 배민성 대표, 주식회사 케이벨로 이미란 대표 등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32점을 비롯 지식재산처장 10점, 기술보증기금이사장상 10점, 이노비즈협회장상 16점이 수여됐다. ‘일자리창출’ 분야에서는 명전바이오 주식회사

정치

더보기
김남국, 인사청탁 논란 사직서 제출 수리..대통령실 “김현지 인사권 없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김남국(사진) 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인사청탁 논란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통령실은 이를 수리했다. 대통령실은 4일 “김남국 디지털소통비서관은 오늘(12월 4일) 대통령비서실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사직서는 수리됐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은 이날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있는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해 인사수석비서관이 아닌 제1부속실장 등에게도 인사청탁을 하는 경우가 있는지에 대해 “제가 아는 한 그런 일은 없다”며 “부속실장은 인사와 관련된 자리가 아니다”라며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인사 개입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민간 단체 인사에 개입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주식회사 뉴스핌은 3일 “국회 본회의 도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인사 청탁을 하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지난 2일 밤 뉴스핌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보도하며 관련 사진들을 공개했다. 뉴스핌이 공개한 사진들을 보면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 운영수석부대표는 김남국 비서관에게 “남국아, 우리 중(앙)대(학교) 후배고 대통령 도지사 출마 때 대변인도 했고 자동차산업협회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넷마블문화재단, 오는 9일 ‘2025 넷마블&코웨이 나눔 DAY’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넷마블문화재단은 오는 9일 넷마블 사옥에서 ‘2025 넷마블&코웨이 나눔 DAY’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나눔 DAY’는 사내 나눔 문화 활성화 및 참여 독려를 위해 전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행사다. 올해 행사는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클래스 운영하고 지역 내 비영리기관 연계 부스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는 ‘체험 존’, ‘전시 존’, ‘상생 존’, ‘공연 존’ 등 총 4개의 구역으로 분류돼 진행된다. 먼저 ‘체험 존’에서는 ▲임직원 재능나눔 체험부스: 캐리커쳐 그리기, 하바리움 만들기 ▲넷마블조정선수단 체험부스: 로잉머신 체험하기 ▲코웨이 블루휠스 체험부스: 휠체어 농구 체험하기 ▲코웨이 체험부스: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기타 체험부스: 미니 플라워박스 만들기, 재생펠트 키링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전시 존’에서는 넷마블문화재단의 사회공헌 활동 소개를 비롯한 ‘어깨동무문고 소개 및 발간 도서 판매’, ‘코웨이 공익활동 사진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상생 존’에는 ▲굿윌스토어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 ▲터치포굿 ▲오티스타 ▲천왕

문화

더보기
국립심포니, 로베르토 아바도 음악감독 선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2026년 로베르토 아바도(71)를 제8대 음악감독으로 맞이하며 새로운 예술적 도약을 준비한다. 국립심포니가 오랜 시간 다져온 극장 오케스트라의 역량 위에 이탈리아 전통을 바탕으로 한 아바도의 독창적인 음악 철학이 더해지며 오케스트라의 정체성이 한층 뚜렷하게 확립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바도는 이탈리아 음악이 지닌 명징한 음향과 구조적 질서를 중시하며, 그 안에서 감정의 밀도를 정교하게 조율하는 지휘자다. 그의 음악관은 국립심포니가 축적해온 극음악적 감수성과 깊이 호응하며, 이러한 방향성을 구현할 작품들로 시즌 2026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시즌 2026은 초기 낭만주의, 이탈리아 음악, 그리고 20세기 교향악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며 하나의 음악적 서사를 이룬다. 이 가운데 멘델스존과 슈만으로 대표되는 초기 낭만주의가 시즌의 중심축을 형성한다. 멘델스존의 정제된 형식미와 슈만의 내면적 정서는 아바도가 추구하는 ‘이성적 낭만(구조 속의 감정)’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내며, 두 작곡가의 세계는 쇼팽·브람스 협연 무대와 맞물려 음악적 지평을 넓힌다. 레스피기·베르디·로시니로 이어지는 이탈리아 레퍼토리는 선명한 선율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