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高 학업 성취도, A등급 절반 ‘내신 1등급’ 받기 어려워

URL복사

A등급 비율, 중등 28.2% · 고등 18.3%…9.9% 포인트 격차
중등 ‘과학’ · 고등 ‘영어’, A등급 비율 가장 낮아
고교 A등급 받아도 절반은 1등급 실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8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고교 내신 성적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개편되는 가운데, 절대평가인 학업 성취도 A등급 학생의 절반은 내신 1등급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교육부는 내신 체제를 개편하며 상대평가 완화로 학생 부담이 줄어들 거라고 설명했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습 난이도 격차에 내신 5등급제 도입으로 등급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A등급 학생 절반 내신 1등급 진입 어려울 듯

 

지난 18일 종로학원이 전국 중학교 3,281개교와 고등학교 2,375개교의 5개 주요 과목(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학업성취도를 분석한 결과, 중학교에서의 학업성취도와 고등학교에서의 학업성취도 간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고등학교 성적은 학업성취도(A, B, C, D, E 등 5단계 절대평가)와 석차 등급(1·9등급)이 함께 대입에 적용된다.

 

학업성취도는 각 학교에서 출제한 중간·기말고사 등 자필 시험과 수행평가 점수를 합친 학기 말 총괄평가 성적 결과로 절대평가 형식을 채택한다. 통상적으로 등급은 ▲A등급(90점 이상) ▲ B등급(80점 이상) ▲C등급(70점 이상) ▲D등급(60점 이상) ▲E등급(60점 미만)으로 구분된다. 학업성취도 A등급은 학교 시험에서 90점 이상을 말한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입시를 치르는 오는 2028학년도부터는 대입 제도가 개편되면서 석차등급이 기존 9등급에서 5등급제로 전환 적용된다. 1등급은 상위 10%까지 받을 수 있다. 고교에서 A등급을 받은 학생(18.3%) 중 절반 가까이는 내신 1등급 진입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이다.

 

전국 3,281개 중학교의 국영수사과 A등급 평균 비율은 28.2%로, 고등학교보다 9.9%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특히, 중학교 영어의 A등급 비율은 31.0%로 고등학교 영어 17.7%보다 13.3%포인트 높아, 중·고교 간 학업성취도 격차가 가장 크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의 경우 국어 과목(19.0%)에서 A등급을 받은 학생이 가장 많았다. 수학 과목에서 A등급을 받은 학생의 비율은 16.5%에 그치며 가장 낮았다. 과학·사회 과목에서는 18.9%의 학생이, 영어 과목에서는 17.7%의 학생이 A등급을 받았다.

 

고교 유형별로 살펴보면 A등급을 받은 학생의 비율은 일반고에서는 18.5%지만 특목고와 자사고에서는 40.4%에 달해 학업성취도 A등급을 받은 학생의 비율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목·자사고 중에서는 주요 5개 과목 평균 A등급 비율은 ▲자사고(34.1%) ▲외고·국제고(39.5%) ▲과학고(66.7%)로 집계됐다.

 

 

 

“5등급제 안이하게 봐선 큰일 나”

 

2028년 대입 적용 고교 내신 체제가 5등급제로 완하되지만, 고교에서 학업성취도 A등급을 받고도 1등급 진입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개편된 5등급제에서 1등급은 상위 10%, 2등급은 10% 초과~34% 이하, 3등급은 34% 초과~66% 이하, 4등급은 66% 초과~90% 이하, 나머지는 5등급에 해당한다. 고등학교에서 주요 과목 학업성취도 A등급 비율은 18.3%에 달하지만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학생은 상위 10%뿐이라 고교 진학 후 내신 1등급 진입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의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중학교에서는 약 30%가 90점 이상을 받는데 고등학교에서 1등급을 받으려면 10% 안에 들어와야 한다”며, “중학교 단계에서 일단 90점은 기본으로 들어와야 하고 이 중에서 만점에 육박한 90점대 후반을 받아야 1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신 5등급제로 부담이 완화됐다고 안이하게 봐서는 큰일 난다”며 오히려 내신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그는 “(9등급제 안에서는) 90점 넘는 학생들이 4%에 못 들어가도 11% 안에 들어가면 2등급이라도 찍고 23% 안에 들어가면 3등급이라도 찍는다”며, “5등급제에서는 1등급을 못 받으면 바로 2등급으로 추락해 34% 학생과 동급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100명 중 11명과 100명 중 34명이 동급이 되어버리며 기가 막힌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첨언했다.

 

중학교 학업성취도로 고교 내신을 예측하기 어려워 ‘모의고사’ 성적이 가장 객관적인 학력 측정 지표가 될 것으로 전문가는 예측한다.

 

임 대표는 “학교 시험에만 의존에서 학력 측정 지표로 삼기엔 상당한 격차가 있을 수 있다”며 “모의고사와 같은 시험을 풀어보며 몇 점이면 전국적으로 어느 위치에 있는지 파악하는 게 객관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진학하고자 하는 고등학교의 내신 실태 상황을 중학교 때부터 인지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정부 "이스라엘 이란 공습 수출입 영향 최소화…임시선박 투입 등 추가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 긴장 격화된 가운데 정부가 국내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 논의에 나섰다. 중동사태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정부는 16일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컨퍼런스콜 형식으로 개최해 중동 사태 및 시장 동향과 국내경제 영향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주요국 주가가 하락하고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등 금융·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주말에도 양국 간 무력충돌이 반복되고 향후 사태 전개 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태로 인한 금융·실물경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특이동향 발생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하는 가운데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괴리 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한다는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이다은 선수, ‘프로탁구리그’ 여자 단식 초대 챔피언 등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마사회는 소속 여자 탁구단 이다은 선수가 15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 경기장에서 열린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총 상금 1억 원 규모로 열린 이번 대회는 국내 첫 정규 프로탁구리그로, 남녀 단식 개인전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 이다은 선수는 이승은(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승리로 이다은 선수는 프로 무대 첫 우승과 함께 상금 1,800만 원을 품에 안았다. 2005년생인 이다은 선수는 유연한 움직임과 빠른 경기 템포를 바탕으로 매년 눈에 띄게 성장하며, 한국마사회 여자 탁구단 대표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무대에서 꾸준히 성적을 올려 차세대 한국 여자 탁구 대표주자 중 한 사람으로 주목 받고 있다. 우승 직후 이다은 선수는 “프로무대 첫 우승이라 너무 기쁘고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옆에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첫 우승 소감을 전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신예 이다은 선수의 첫 우승을 축하한다”라며 “앞으로도

문화

더보기
생태조사·분석 전문서 출간... 식물자원 보전 과제 위한 구체적 지침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참생태연구소가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생태조사와 분석’을 펴냈다. 이 책은 계명대학교 식물생태학 박사이자 국립환경과학원 전문위원, 공주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참생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생태조사와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이율경 박사가 펴냈으며, 식물자원 보전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단단하고 구체적인 지침서이다. 이 책은 풍부한 사진과 도표, 지도 그리고 현장의 사례를 함께 담아 식물생태조사 실무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식물상과 식생조사에 대한 이론적 정의부터 출발해, 조사 설계, 현장조사 방법, 수리·통계 기법, GIS·드론 영상 활용, 환경영향평가에서의 영향예측 및 저감방안까지 일련의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조사·분석의 원리, 방법, 실무 적용을 모두 담은 실용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내외 학술·현장 자료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영향평가 제도 하에서 생태조사와 보전의 객관적 기준 마련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참생태연구소는 수많은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 식물 부분의 전문성과 실무 적용성 부족이 지적됐다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