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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애인이 장애인체전 저지하고 나선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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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장애인차별철폐 충북공동투쟁단과 한국장애인경기단체총연합회는 지난 4월27일 서울 잠실 교통회관에 위치한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 인권을 확보하기 위해 투쟁을 벌인 장애인들을 폭행한 충북도청이 유치하는 전국장애인체전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장애인 체육계획은 ‘장애’
 420장애인차별철폐 충북공동투쟁단(이하 420 공동투쟁단)은 지난 4월14일부터 장애인 이동권, 자립생활, 교육권, 모성권 등을 확보하기 위해 충북도청 이원종 도지사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벌여왔다. 농성단은 4월22일 도지사의 면담을 위해 도청에 진입했다. 그러나 충북도청은 도청 공무원과 경찰을 동원해 두 차례에 걸쳐 천막을 강제 철거하고 폭력을 자행했다. 이 과정에서 단식 농성중이던 이응호 씨(뇌병변 장애1급)가 계단을 굴러 중상을 입었고, 7명의 장애인들이 강력계 형사에 의해 연행됐다. 더구나 충북도청 이원종 도지사는 장애인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공약 사항을 제시했던 장본인이다.

  420 공동투쟁단 송상호 공동대표는 “단식 투쟁단이 도지사실에 들어가려 하자, 공무원과 경찰이 폭력을 휘두르고 ”장애인은 개새끼“ 라는 차마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폭언마저 서슴없이 행했고, 마침내 강력계 형사까지 동원해 장애인들을 강제 연행했다”면서 “너무나도 기본적이고 당연한 권리의 주장에 대해 국가의 폭력이 당연시되는 이 사회를 바라보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한편, 정부는 장애인체육을 보건복지부에서 문화관광부로 이전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작 장애인체육진흥기금과 장애인종합선수촌을 문광부로 이전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 한국장애인경기단체총연합회 정진완 사무총장은 “지난해 아테네 올림픽 이후, 정부에 장애인 체육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세워달라고 요구했지만 선수들은 아직 제대로 된 합숙훈련소 하나 없고 민자유치로 만들겠다는 장애인 체육시설은 공사조차 들어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 사무총장은 “장애 체육인들의 정당한 요구는 무시하고 보건복지부의 산하기관이나 다름없는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를 통해 기만적으로 전국장애인체전을 치르려 하고 있다”고 주장.

  이에 420장애인차별철폐 공동투쟁단과 한국장애인경기단체총연합회는 ▲충북도 이원종 도지사의 4월14,22일 폭력 및 강제 연행에 대한 공개 사과와 부상자 치료비와 파손된 천막 배상 ▲4대 요구안에 대한 구체적 답변 제시 ▲장애인체육진흥기금과 장애인종합선수촌 업무 문광부 즉각 이관 ▲중장기적인 장애인 체육 계획 마련 등을 요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국장애인체전의 저지를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사태가 확산되자, 충북도청 측은 4월28일 장애인 단체와의 면담을 추진하고 수습에 나섰다. 도청 관계자는 “있어서는 안될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사과공문을 전달했고, 요구안에 대해서는 “일부는 수용하고 단계적으로 협의해 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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