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12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기자수첩

【기자 수첩】 학생 · 학부모 · 교사 약 70% “AI교과서, 졸속 시행” 도입 논란

URL복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전 정부가 추진한 AIDT(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가 학교에 도입된 지 석달이 지난 가운데 AIDT를 써 본 교사 사이에선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이와 중에 AIDT의 교과서 지위를 박탈하는 법 제정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던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으로 인하여 AIDT가 존폐 위기를 맞고 있다.

 

이재명 정부 들어서면서 교육 정책에도 큰 변화와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 갈등을 빚었던 AI교과서는 큰 변화가 있을 거라 예측된다. 실제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을 보면 AI교과서 전면 개편이 포함돼있다. 지금은 ‘교과서’ 지위를 갖고 있

는 AI디지털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격하하는 내용이다. 교과서는 모든 학교에서 의무 도입해야 하지만 교육자료는 도입여부를 학교장 재량에 맡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I교과서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강력 추진했던 정책으로 AI를 활용해 맞춤형 학습을 하고 사교육비를 경감한다는 취지로 도입했지만, 교원단체 등 현장에서는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 지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도입한다는 우려가 지속돼왔다.

 

지난 11일 교육부가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AI디지털교과서(AIDT)의 검정·재검정 절차를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하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AIDT 검정·재검정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교조는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AIDT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전환하고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선택해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당선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여전히 AIDT를 ‘교과서’로 간주하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AIDT 검정·재검정의 강행은 학교 현장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정”이라며, “사의를 표명한 임시 국무위원인 이주호 장관은 즉시 AIDT 검정·재검정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교육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교과서”라며 “특별히 변동된 지침이 없기때문에 법령에 따라 법을 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만 명이 넘는 교원과 학생,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 결과 약 70%가 AI디지털교과서에 대해 ‘졸속 시행됐다’는 평가를 내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실상 졸속 도입으로 학교가 혼란스럽다는 것으로 풀이되어 논란이 커질 양상이다.

 

지난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 5월2일부터 18일까지 교원 9,424명, 학생 6,427명, 학부모 1만1,404명 등 2만7,41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 결과 응답자의 68.2%는 “정책이 사전 준비 없이 졸속 시행됐다”고 지적했으며, 65.2%는 “교육당국의 현장 소통이 부족하다”고 답변했다. 특히, 교원의 71.7%, 학부모의 81.1%는 교육당국이 현장 의견을 수렴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AI디지털교과서 효과에 대해서는 70.8%가 “투자 예산 대비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교원 60.1%는 “수업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호소했다.

 

3월분 사용료 납부에 대해 79.1%가 “타당하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60.4%는 ”매우 부당하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AI 교과서는 교육부가 ‘개인 맞춤 교육’을 하기 위해 개발한 도구다. 올해부터 전국 초중고에 도입됐다. 초3·4는 영어·수학에서, 중1과 고1은 영어·수학·정보 과목에서 AI 교과서를 활용한다.

 

AI·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미래형 수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무선 네트워크 환경이 기본이며, 개인정보 처리·안전조치가 필요하다.

 

AIDT 서비스는 종이 교과서와 다르게 학생별 학습 이력을 데이터베이스(DB)화해 저장하고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개인정보 처리가 필요하다. 교사들은 저마다 수업 경험을 토대로 AIDT장단점이 나왔다.

 

“교실 혁명의 가능성을 봤다”라고 얘기하기도 하지만 “당장은 제대로 쓸 수 없는 물건”이란 상반된 평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전면 백지화 대신 학교에 선택권을 주면서 점진적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우리은행, 포용적 금융 플랫폼으로 기업 성장 지원 나선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은행은 10일 서울 회현동 우리금융그룹 본사에서 '포용적 성장 플랫폼과 금융복지서비스' 기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우리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에 대한 전략과 의지를 밝혔다. 자사의 기업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 △원비즈e-MP △우리SAFE정산 등을 소개하고,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구매기업과 협력업체 모두에게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와 금융지원 등 토탈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말에 나선 정진완 은행장은 현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중소기업 대상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해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들은 공급망·결제망·금융지원 등 핵심 인프라를 자체 구축하기가 쉽지 않아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공급망 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이러한 플랫폼 안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제조업과 서비스업, 내수기업과 수출기업 등이 모두 상생함으로써 포용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나라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으로 고용의 88%를 차지하는데, 이런 플랫폼 사업을 계속 확장할 때 다른 여러 가지 방법으로도 지원해 줄 수 있다"고


경제

더보기
우리은행, 포용적 금융 플랫폼으로 기업 성장 지원 나선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은행은 10일 서울 회현동 우리금융그룹 본사에서 '포용적 성장 플랫폼과 금융복지서비스' 기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우리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에 대한 전략과 의지를 밝혔다. 자사의 기업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 △원비즈e-MP △우리SAFE정산 등을 소개하고,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구매기업과 협력업체 모두에게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와 금융지원 등 토탈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말에 나선 정진완 은행장은 현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중소기업 대상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해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들은 공급망·결제망·금융지원 등 핵심 인프라를 자체 구축하기가 쉽지 않아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공급망 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이러한 플랫폼 안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제조업과 서비스업, 내수기업과 수출기업 등이 모두 상생함으로써 포용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나라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으로 고용의 88%를 차지하는데, 이런 플랫폼 사업을 계속 확장할 때 다른 여러 가지 방법으로도 지원해 줄 수 있다"고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2025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 참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는 오는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되는 ‘2025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 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 NH농협, 코엑스가 주관하는 농식품 창업 분야 최대 규모의 박람회로, 한국마사회는 공식 후원사로서 말산업 창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참여한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박람회에서 기업 3개사(말타, 에이아이포펫, 홀텍)와 함께 ‘말산업 창업 테마파크’를 컨셉으로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선보인다. ‘말타(대표 김아라)’ 부스에서는 실내 승마체험을 제공하며, ‘홀텍(대표 정성헌)’ 부스에서는 승마를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라이딩스테이션 P2를, ‘에이아이포펫(대표 허은아)’ 부스에서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한 말 파행 진단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에게는 룰렛이벤트와 더불어 텀블러, 우산, 피크닉백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박람회의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행사장 내 오픈이노베이션 스테이지에서 ‘말산업 창업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이 토크콘서트에서는 말산업의 현황과 창업 아이템, 지원

문화

더보기
실무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활용 안내서 ‘모두를 위한 최신 ChatGPT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머니매그넷이 운영하는 실무 전문 IT 교육 기관 마소캠퍼스가 신간 ‘모두를 위한 최신 ChatGPT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공개된 이 책은 ChatGPT를 중심으로 Claude, Gemini, Copilot 등 주요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를 통해 AI 시대의 핵심 기술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실무에 접목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소개한다. 이번 도서는 생성형 AI의 기술적 기초와 원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한 프롬프트 설계 기법을 다루고 있다. 입문자부터 실무자까지 단계적으로 따라할 수 있도록 각 장마다 핵심 이론과 실습 프롬프트를 함께 제공해 독자가 직접 프롬프트를 설계하고 응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무엇보다도 △업무 자동화 △전략 수립 △마케팅 △교육 등 분야별 프롬프트 작성법과 AI의 구조화된 활용법을 집중 조명한다. LLM 작동 원리, 워드·벡터 임베딩, 셀프 어텐션 등 핵심 기술 개념부터 멀티모달·웹브라우징·비전 기능 설명까지 포함돼 있다. 나아가 산업별 실제 사례를 통해 생성형 AI의 실무 적용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 책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