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7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2개월 연속 10만명 대를 이어갔다. 50대 취업자가 코로나 이후 최장 기간인 7개월 연속 줄고 15~29세 고용률이 1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청년층 취업난도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민간 일자리 창출여력을 강화하고 청년·중고령층 취업 지원 강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902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만1,000명(0.6%) 증가했다. 월간 취업자 수 증감폭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마이너스(-5만2,000명)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13만5,000명)과 2월(13만6,000명), 3월(19만3,000명), 4월(19만4,000명), 5월(24만5,000명)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6월(18만3,000명) 들어 다시 10만 명대로 떨어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취업자수는 전년대비 17만1,000명 증가해 올해 1월 이후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갔으며 1~7월 기준으로도 18만명 증가하면서 연초 정부 취업자수 전망(12만명)을 지속 상회했다"고 밝혔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6만3,000명), 전문, 과학및기술서비스업(9만1,000명), 금융및보험업(3만8,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다. 특히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다. 농림어업(-12만7,000명), 건설업(-9만2,000명), 제조업(-7만8,0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숙박음식업점업도 7만1,000명 줄었는데 이는 2021년 11월 이후 최대 감소다. 건설업은 15개월, 제조업은 13개월 연속 감소세다. 연령계층별 취업자는 60세 이상(34만2,000명), 30대(9만3,000명)에서는 증가했지만, 20대(-13만5,000명), 40대(-5만6,000명), 50대(-4만9,000명)에서는 감소했다. 특히 50대 취업자는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는 코로나 사태 당시 2020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 기간 감소세다. 15~29세 취업자는 363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5만8,000명 감소했다. 장주성 기재부 인력정책과장은 "청년층과 50대에서는 고용률이 계속 하락하는 모습"이라며, "고령층은 고용률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데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신 후에 본인의 경력과 전문성 살리지 못하고 다소 저임금 일자리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정부가 계속 보완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