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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기고] 농심천심의 내일, 청년과 함께 농심청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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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제주 농촌 곳곳을 찾아다니며 어르신들의 한방 진료를 돕던 청년이었습니다. 장모님의 초당옥수수 농사를 도우며 자연스레 농업의 길에 들어섰을 즈음, 후배의 권유로 이수한 2023년 제주농협 귀농·귀촌 및 청년농업인 아카데미로 제 인생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그렇지만 청년 농업인의 길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특히 제주는 농지를 구하기가 쉽지 않고 가격 또한 높았습니다. 지원금을 받아도 땅을 마련하고 시설을 갖추면 남는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는 제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청년 농업인들이 겪는 공통된 현실입니다.

 

산업의 발전과 도시화 속에서 농업, 농촌의 가치는 점차 잊혀가고 있습니다. 때마침 농협이 전개하는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은 우리 같은 청년농업인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존중하고, 농업인이 흘린 땀방울이 국민 모두의 삶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을 담고 있습니다.

 

청년농업인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교육 이수는 끝이 아니라 현실과 마주하는 새로운 출발점입니다. 농지대장, 농업경영체 등록 이후가 중요합니다. 품목 선정부터 재배기술, 유통, 마케팅까지 아우르는 현장에 맞는 실효성 있는 제도와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청년들의 목소리가 모여 농심(農心)이 청심(靑心)으로 거듭날 때 비로소 농촌에는 새 바람이 불어올 것입니다. 많은 국민들이 농심천심 운동의 취지에 공감하고 새롭게 인식하길 바랍니다. 오늘의 청년농업인들이 희망찬 내일의 농업과 농촌을 이어갑니다. 더 많은 젊은 세대가 농업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씨앗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주농협 아카데미 통합1기 수료생모임 대표 송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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