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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돈 칼럼

【윤형돈 칼럼】 윤형돈의 경영과 인간관계⑳- ’어둠 속의 식사‘ 머릿속에 갇히지 않아야 기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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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를 들면 모든 게 못으로 보이는’ 지나친 핵심 경직성의 위험

 

지식과 전문성은 우연한 운의 기회를 발견하는 세렌디피티에서 양날의 검과 같다. 우리는 대체로 가치를 창조하는 전문성인 ‘핵심역량’이 중요하다고 느끼지만 ‘핵심 경직성’은 간과하는 측면이 있다. 특정 분야에 대해 깊은 지식을 가지면 남들이 놓치기 쉬운 연결 고리를 좀 더 쉽게 파악할 수 있어도 한 분야에 너무 치우치면 오히려 ‘기능적 고착’에 빠질 수 있다.

 

기능적 고착이란 일상생활에서 도구를 쓸 때 해당 사물이 가진 친숙한 용도만을 떠올리는 경향을 말한다. 망치를 들면 모든 게 못으로 보이는 것이다. 문제 해결에 특정 전략을 고수하는 사람은 더욱 쉬운 해결책이 있는데도 ‘굳이 어려운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기능적 고착’을 극복하는 것은 어려운 것은 아니고 그저 훈련하고 연습하면 되며 특이한 상황이나 새로운 경험이 훈련의 좋은 토대이다.

 

머릿속에 갇히지 않아야 기회가 보인다 : 어둠 속의 식사

 

멕시코의 사회기업가 지나 바덴노크가 시각장애인들의 사회적 역할과 삶을 변화시키고자 설립한 비영리단체인 오호스께시엔텐(스페인어로 ‘느끼는 눈’)은 장애가 아닌 가지고 있는 능력에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비시각장애인들의 참여를 유도하여 자신의 진짜 능력을 되돌아보게 하는데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어둠 속 식사 체험’이다.

 

사람들은 시각장애인 웨이터의 도움을 받아 빛 한 줌 들어오지 않는 식당에 들어가 처음 본 사람들과 함께 식사한다. 모두 상대를 볼 수 없으므로 평소 익숙한 방식이 아닌 다른 주제의 대화를 나누는데 어둠 속에 함께 있으면 평소 판단의 잣대가 된 외모와 같은 요소가 없어도 새로운 유대감이 형성된다.

 

참가자들은 이전에는 눈으로 처리했던 일을 청각과 같은 다른 능력으로 발휘해야 한다. 표정을 읽을 수 없기에 상대의 어조나 억양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동시에 명확한 의사 전달을 위해 감정을 풍부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도리어 아주 깊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기회를 얻게 된다. 신경 쓸 것이라고는 대화와 음식뿐이니!

 

‘세렌디피티코드’의 저자 크리스티안 부슈는 리더십 연례회의인 퍼포먼스시어터에서 이브라는 남자 옆에 앉았다. 두 사람은 곧 대화에 빠져들었고 삶의 사고방식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아마 밝은 조명 아래에서 대화를 나누었으면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알고 보니 이브는 세 번의 노벨상을 받고 세계적으로 15,000명이 근무하는 국제적십자위원회의 사무총장이었다. 만약 누군가에게 서로를 소개받았다면 이렇게 바로 깊이 연결될 수 있었을까?

 

정자와 난자같은 고착성 사고방식을 버려야 세렌디피티를 만날 수 있다

 

워렌 버핏의 영원한 아이디어 동반자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부회장인 찰리 멍거에 따르면 우리의 사고방식은 마치 정자와 난자 같다. 하나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면 나머지를 차단해 버린다. 처음에 내린 결론을 고수하고 오류투성이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질문하기를 멈춘다.

 

이미 알고 있는 단편적인 사실, 머릿속에 쉽게 떠오르는 정보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습성을 피하려면 ‘격자틀 이론’을 이용해 사실을 연결하고 통합하여 전체를 파악해야 세렌디피티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마음을 여는 세렌디피티 질문법

 

각종 행사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 직업을 묻는 대신 ‘요즘 어떤 책을 읽으시나요?“, ”~에 대해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뭔가요?”라고 질문하라! 기계적인 틀에서 벗어나 진정한 대화를 시작할 물꼬를 트게 되고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

 

친분이 쌓이기 시작하면 ”요즘 마음이 어떠신가요?“, ”언제 살아있다고 느끼세요?“, ”내년의 목표를 한 단어로 말씀하신다면요? 그 단어를 선택한 이유는 뭔가요? “ 질문하라!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숨은 뜻을 파악하라! 들리는 대로만 받아들이지 마라. ‘왜’와 ’어떻게‘라는 질문을 통해 상대가 진짜로 하려는 이야기를 들어라!

 

당신만의 이야기를 찾아라! 관심 분야와 끌리는 문장이나 질문을 한 페이지에 쓰고 당신의 이야기와 연결 지어라, 잘 모르겠다면 친구에게 질문하라.

 

“나를 떠올리면 어떤 특징이 먼저 생각나?“, ”나에 대해 제일 기억에 남는 부분이 뭐야?“

그리고 사람들에게 그 경험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해 보라!

 

시사뉴스 칼럼니스트 / 운을 부르는 인맥 관리연구소 대표 윤형돈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시사뉴스 칼럼니스트 / 운을 부르는 인맥관리연구소 대표 윤형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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