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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진 칼럼

【송동진 칼럼】 환율의 변동성과 경영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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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매출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세계 시장에서 거래해야 한다. 1971년 환율이 고정환율제에서 변동환율제로 변경됨에 따라서 기업들은 변동성의 위험에 노출이 되어 왔다. 경영활동에서 어려운 점은 변동성에 대처하는 일이다. 헤지를 위한 노력을 하지만 급격한 환율변동은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 중소기업은 특히 그렇다.

 

기업들이 다른 국가의 기업들과 거래를 하면 신뢰할 수 있는 통화가 필요하다. 많은 거래가 되고 가치에 믿음이 가는 화폐가 필요하게 된다. 기축통화가 필요하다.

 

영국이 패권을 쥐고 있던 시기에는 영국의 파운드가 기축통화의 패권을 쥐고 있었다. 1816년 영국은 금본위제를 채택하고, 금 무게의 양을 기준으로 화폐를 발행해서 유통하기 편리한 종이 화폐의 신용을 담보하였다. 1931년 영국은 1차대전과 공황의 영향으로 금본위제를 포기했다.

 

2차대전이 끝날 무렵인 1944년 7월 미국 뉴햄프셔주의 작은 마을 브레턴우즈에서 전후의 국제 통화 질서를 재편하기 위해서 44개국이 모였다. 중요 의제는 공용통화를 결정하는 일이었다. 당시에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영국의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즈는 어느 국가의 통화도 아닌 방코르(Bancor)를 국제 통화로 제창했다. 그러나 전쟁을 승리로 이끈 미국의 힘이 더 막대한 영향력으로 작용했고 미국의 달러가 기축통화가 되었다.

 

1온스당 35달러로 고정되는 고정환율제를 채택하였다. 금을 기반으로 화폐 금액을 보증함으로써 편리한 종이 화폐가 다시 안전하게 거래되었다. 미국의 달러가 기축통화의 패권국이 되었다.

 

전후 미국은 일본과 서유럽의 지원, 냉전체제에 의한 막대한 군비의 지출, 기축통화 유지를 위한 수입 정책은 막대한 재정적자가 초래했다. 베트남 전쟁으로 막대한 달러의 발행은 금을 기반으로 한 달러 가치에 의심을 갖게 했고, 실제로 그랬다. 월남전이 종전되기 4년 전에 1971년 닉슨 대통령은 브레턴우즈체제에서 만들어진 고정환율제를 변동환율제로 전환시켰다.

 

그럼에도 미국은 기축통화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 달러의 거래를 늘리기 위해서 새로운 원칙을 만들었다. 경제활동에서 중요한 자원이 된 석유의 거래에는 반드시 달러로 결제하도록 만들었다. 이것이 페트로 달러다.

 

기축통화가 되면 좋은 점들이 있다. 미국은 자국에 유리하도록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세계 국가들은 외환보유를 위해서 미국의 채권을 구입한다. 많은 채권 수요로 인해서 미국의 채권금리는 하락하게 되고, 저금리로 조달된 자금은 미국의 투자활동을 활발하게 만든다.

 

미국은 달러의 활발한 유통을 위해서 많은 수입을 하게 되고,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감내해야 하는 단점이 상존한다. 하지만 필요시 달러를 찍어내어 빚을 갚을 수 있다.

 

변동환율제는 외환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환율이 결정되는 환율제도이다. 수입대금과 내국인의 해외여행, 해외주식투자 등으로 달러 수요가 증가하면 환율이 오른다. 수출하는 기업은 유리하다. 반면, 수출대금과 외국인의 국내 여행, 국내 주식투자 등으로 달러의 공급이 증가하면 환율은 하락한다. 수입하는 기업은 유리하다.

 

지나친 환율상승은 수입 물가를 상승시킨다. 지나친 환율하락은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킨다. 환율은 한국 경제의 경쟁력, 수출, 물가안정을 감안해서 적정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기업은 예측 가능한 경영활동을 할 수가 있다.

 

경영활동에서 어려움은 변동성이다. 기업은 변동성이 적을수록 예측가능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다. 매출과 수익을 예상할 수 있다. 한국은 GDP 대비 무역 비중이 80%를 차지한다. 한국 경제는 환율에 민감하다. 기업은 환율에 따라서 흑자를 내기도 하고 적자를 내기도 한다. 중소기업 중에는 환 헤지에 익숙하지 않은 기업이 많이 있다. 이란 전쟁이 종결되어서 불확실성이 없어지기를 기대한다.

 

글쓴이=송동진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경영학 박사
서정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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