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인물

최인기 의원 (민주당·전남 나주시·화순군)

URL복사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치열한 경쟁을 치룬 지난 17대 전남지역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어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하여금 “기적을 일궈낸 사나이가 왔다”고 감탄케한 최인기(崔仁基·61) 의원이 지난 5월30일 민주당에 입당함으로써 정가에 커다란 충격파를 일으키고 있다.
최 의원은 “무소속으로 당선 된 1년 후에 거처를 정하겠다는 유권자와의 약속을 이행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내심 충격파가 큰데 흡족해 하는 듯하다.
그도 그럴것이 전남의 경우 열린우리당의 인기도가 날이 갈수록 떨어져 지난 4월30일에 실시된 보궐선거에서는 목포시장을 비롯 전멸상태에 빠진데다 한달 후인 5월30일에 최 의원이 ‘그동안 여러차례의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의 인기도가 7대3으로 열린우리당에 절대적으로 앞서 유권자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고 했으니 열린우리당의 입지는 크게 흔들릴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최 의원은 차기 대통령후보 인기도에서 항상 수위를 차지하는 고건 전 총리와 고교·대학 동창인데다 같은직장(내무부)에 함께 오래 있어서 마치 형제처럼 지내는 사이인 점이 확산되어 여러 가지 화제를 뿌리고 있는 것이다.

열린우리당 염동연 의원의 상임중앙위원직 사퇴와도 유관
더욱 최 의원의 입당에 뒤이어 몇몇 열린우리당 의원이 뒤를 이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데다 민주당과의 합당을 추진해오다 좌절하고만 열린우리당의 염동연 의원이 상임중앙위원 사퇴와도 무관치 않다는 설이 나돌정도가 되었으니 그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민주당과 최 의원의 인연은 기구하다. 1996년 신한국당 화순·나주시 지구당 위원장을 지낸 후 2000년 새천년민주당 발기인으로 참여하였다.
그러나 17대총선후보 경선을 두고 낙하산 공천으로 말썽이 일어나자 최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 민주당 후보와 3만2,382대 1만6,563표 2배 표차로 당선되어 전국적인 화제를 모았다.
이후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측에서는 입당권유를 끈질기게 해왔으나 최 의원은 민주당을 택하였다.

 최 의원의 입당 기자회견은 많은 관심을 모운다. 열린우리당에 대해 “국정혼란과 국론분열,경제난 심화로 국민고통을 가중하고 있다”고 한마디로 비판하고 이어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세계화시대에 국가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잘라 말하고 민주당에 대해서는 “분당에 의해 정권을 빼앗긴 아픔의 상처를 말끔히 털어내고 자성과 혁신을 통해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후보격인 고건 전 총리의 대통령 당선에 전력투구
그중 주목할 대목은 “민주당은 유일한 정통 민주정당으로 잠재적인 지지자는 1천만명에 이른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민주당이 외연 확대와 내부혁신을 통해 재탄생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한 부분이다.
오는 대선을 염두에 두고 한 이말은 바로 고건 전총리의 대통령당선을 민주당이 주축이 되어 이루어 내겠다는 원대한 뜻을 내포한 말이다. 호남지역당으로서의 한계를 안고 있는 민주당으로서는 독자후보를 낼 수 없는 난처한 입장인 만큼 전국민적 인기를 얻고있는 고 전 총리 당선의 대업을 이루는데 정치력을 집중해야 하며 자기희생등 온갖 지략을 발휘해야 한다.
민주당 입당과 더불어 당 부대표로 격상된 최 의원이 앞으로 펼쳐갈 구상과 구도는 어쩌면 이 나라의 정치 판도를 크게 바꿀지 모른다. 그런 점에서 금명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 김대중 전 대통령 예방은 결코 예사롭지 않을 것

학력 및 경력
광주서중·경기고·서울법대,행정고시 수석합격, 광주직할시장, 전라남도지사, 농림수산부 장관, 여수대 총장, 경찰개혁위원회위원장, 행정자치부 장관, 호남대총장,국회건설교통위원, 국회행정자치연구회 회장
.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양곡관리법·농안법, 국회 본회의 통과...농안법도 국회 본회의서 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前대통령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과잉 생산된 쌀을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시장 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찬성 199표, 반대 15표, 기권 22표로 가결했다. 쌀값이 급락한 경우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됐다가 윤석열 정부 당시 거부권이 처음 행사돼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이 재추진한 이번 개정안의 수정안에서 여야는 사전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통한 수급 조절, 당해년도 생산 쌀에 대한 선제적 수급조절 및 수요공급 일치, 쌀 초과 생산 및 가격 폭락 시 수급조절위원회가 매입 관련 심사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 시장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내용의 농안법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표결 결과 찬성 205표, 반대 13표, 기권 19표가 나왔다. 농안법 개정안은 국내 수요보다 농수산물이 초과 생산되지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