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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성 DMB, 출발은 순조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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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B시대가 막이 올랐다. 지난 5월 세계최초 위성DMB가 실시된데 이어 이달 중 지상파도 시범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차세대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까지는 지상파에 앞서 서비스가 진행중인 위성DMB가 한 발 앞서나가고 있다. 2개월여에 걸친 홍보 등의 효과로 TU미디어는 6월말 현재 7만6,0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한 상태다. 또 자체제작 프로그램을 전송하는 등 시장선점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지상DMB가 시범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더욱이 KBS와 MBC SBS 등은 수십년간 방송제작 노하우를 갖고 있고, 프로그램의 구성면에서도 앞서 있어 위성·지상파 간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위성DMB 비교적 선방
위성DMB는 서비스 초기 콘텐츠 부족과 기존 단말기보다 50% 높은 가격 등으로 활성화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가입자 수가 6월말 현재 7만여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TU미디어는 지난 5월 본방송을 시작과 함께 고객의 가입이 이어져 6월말 현재 7만5,8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차량용과 휴대폰 겸용단말기에 한정된 상태에서 이뤄진 것으로 향후 전용단말기와 PDA 겸용이 판매되면 가입자는 더욱 늘어날 것올 보인다.
휴대폰 가입자의 급증은 성인 대부분이 단말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그동안 SKT(에스케이텔레콤) 고객에 서비스가 한정돼 있던 부분이 모든 휴대폰으로 확대되는 8월이면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TU미디어는 KTF(케이티에프)와 LGT(엘지텔레콤) 고객도 위성DMB를 시청할 수 있도록 내달 초 PSC폰에 대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고객수가 급격히 늘어나 오는 2013년이면 800만명을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TU미디어는 올해 66만명 돌파에 이어 내년 140만명의 고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2009년에는 58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2012년에는 770만명이 위성DMB에 가입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강승규 상무는 “DMB는 세계 최초로 시작하는 것으로 지상파 서비스가 안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출·퇴근 중심 편성20~30대 고객 확보 안간힘
위성DMB가 순항을 하는데는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TU미디어가 현재 서비스 중인 채널은 모두 8개. 자체채널인 블루채널(7번)은 메이저리그 경기를 생중계하는 것을 비롯 20여개의 외주제작사와 10여개의 컨텐츠 공급 CP 등과 함께 총 30여개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중이다.
TU미디어는 생방송 프로그램은 물론 연예 오락물 여행과 영화 음악 등까지 포함한 폭넓은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음악(m.net 8번) 뉴스(YTN 12번) 영화(Home CGV 13번) 스포츠(14번) 드라마(15번) 게임(17번) 등의 채널도 케이블 방송에서 인지도를 높여온 곳이어서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TU미디어가 블루채널을 통해 공급하는 위성DMB는 출퇴근 시간에 1~30분 정도의 짧은 분량으로 제작·보급하면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 방송과의 경쟁력이 생겼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기존 방송의 주시청 시간대는 저녁 8시 이후가 대부분이지만, 위성DMB는 사각지대인 오전 8시~9시 오전 12시~오후1시30분까지, 퇴근인파가 몰리는 오후 6시~8시에 자체프로그램을 집중 방송한다. 이들 시간대는 직장인의 출퇴근과 점심시간으로 위성DMB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시기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 5월말 EBS케이블 방송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수능교육방송’ 방영으로 고객층을 20~30대에서 10대 후반까지 확대하면서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승규 상무는 “채널수가 당초 계획이었던 14개 채널보다 줄어들었다”면서도 “DMB는 이동형으로 지상파 재전송이 이뤄지면 위성파의 인지도 상승과 함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DMB 이달 중 서비스
그러나 KBS MBC SBS 등 수십여년에 걸친 방송 기술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방송사의 지상파 DMB가 이달 중 시범서비스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위성DMB의 발전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지상파는 원칙적으로 무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월 1만3,000원의 사용료를 부과하고 있는 TU미디어로서는 서비스 차이로 이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지상·위성의 경쟁에서 가장 큰 핵심을 이루는 것은 지상파 재전송과 함께 케이블TV에 대한 문제로 나누어진다.
지상파 재전송과 관련 TU미디어는 허가를 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Sky Life)의 경우 회사가 극심한 경영난에 몰리자 한국방송위원회는 지상파 재전송을 허가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송3사는 이에 대해 ‘유보론’으로 맞서면서 재전송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케이블TV 전송도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TU미디어는 채널편성을 늘림과 동시에 케이블방송을 지속적으로 영입, 지상파보다 많은 채널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케이블TV 방송이 각 시·군·구의 유선방송사를 통해 지상파로 가정에 보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케이블TV방송을 지상DMB에서 서비스가 실시되면, 위성DMB의 차별화가 어려운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위성·지상DMB의 경쟁은 자칫 스카이라이프와 방송3사 간 경쟁의 재판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아울러, 위성과 지상간의 프로그램 편성에도 큰 차이를 보이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현재 위성DMB가 서비스 중인 프로그램은 자체프로그램을 포함 8개 방송에 불과하다.
지상파는 서비스 시작과 함께 기존 TV방송과 유사한 형태인 비디오방송이 7개에 달하고 라디오 형식의 오디오방송도 13개에 이른다. 이와 함께 텍스트가 중심을 이루는 데이터 방송까지 포함하면 당장 30여개의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위성DMB가 지상DMB보다 2개월여 빨리 시작한 것은 사실이지만, 유심히 살펴보면 위성방송과 지상방송간의 경쟁이 DMB로 확대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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