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1 (일)

  • 구름조금동두천 -4.6℃
  • 구름많음강릉 1.6℃
  • 구름조금서울 -2.4℃
  • 구름조금대전 -1.7℃
  • 구름많음대구 2.5℃
  • 구름많음울산 4.2℃
  • 구름많음광주 3.0℃
  • 구름많음부산 6.9℃
  • 구름많음고창 1.9℃
  • 구름많음제주 7.7℃
  • 구름많음강화 -2.6℃
  • 구름많음보은 -1.2℃
  • 구름많음금산 -0.8℃
  • 구름많음강진군 4.3℃
  • 흐림경주시 3.2℃
  • 구름많음거제 7.0℃
기상청 제공

인물

장동규 원장 (한국감정원)

URL복사

지난 4월 25일, 이날은 한국감정원 36주년 창립기념일이면서 세계일류 부동산서비스 전문 공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성장비전을 선포하는 날이기도 했다.
취임 5개월을 맞이한 장동규(蔣東奎ㆍ57) 원장의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단호했다. 감정평가 위주인 사업구조를 전략적으로 재편하여 부동산정보조사·부동산컨설팅·정비사업 전문관리·보상수탁사업 등 2010년까지 연관사업 부문의 비중을 기존의 20%에서 35%로 확대시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그의 비전경영의 핵심이다.
비전선포 후 2개월. 장원장의 진두지휘아래 ‘비전 2010 실천운동’이 강도 높게 전개되고 있는 한국감정원은 공공성과 수익성을 함께 구비한 세계적인 부동산서비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실천하고 있다.

투명한 경영을 바탕으로 新노사문화 창출
오늘날 노동조합과 경영진의 대립관계는 정형화된 지 오래다. 그러나 감정원의 노사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견고하고 협조적이며 때로는 우호적이기까지 하다. 장원장의 경영 스타일이 이러한 결과에 많은 기여를 했다. 이해의 폭을 넓히고 대화채널을 상시 가동하는 등 노조의 바람과 요구사항에 최고경영자로서의 접점을 찾으려는 장원장의 노력에서부터, 감정원 역사상 ‘노사간 최고의 날들’로 이어지는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에는 본점 및 전국 37개 지점 850여명의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체육대회를 개최하면서 노사공동선언문을 발표함으로써 단결과 화합에 대한 의지를 더욱 굳건히 했다.

조직원 모두가 혁신의 주체가 되어야
한국감정원은 국내 유일의 정부출자 감정평가기관이고 그는 그곳의 수장(首長)이다.
‘시장의 변화속도가 조직의 변화속도보다 빠르면 죽음이 다가온 것이다.’
공기업인 감정원의 태생적 한계에 따라 변화를 주저하는데 대해 장원장은 GE의 잭 웰치 회장의 말을 예로들며,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를 권유한다. 감정평가시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작아지고 수주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는데 반해 마인드는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조직원들의 적극적인 혁신의지가 기업발전과 생존의 근간임을 강조하며, 장원장 스스로 혁신경영의 선두에 서 있다. 감정원은 지난 5월 혁신전담기구를 신설하고 경영혁신위원회를 발족해 본격적인 혁신시스템을 가동 중이며, 전직원의 혁신생활화를 위해 ‘1인 1아이디어 제안’ 제도를 마련하는 등 조직원 모두가 혁신의 주체가 되기 위한 역량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장원장은 지난 25년간 공직에 몸담아 왔다. 건설교통부 요직을 두루 거치며 신뢰와 존경을 받아왔던 그였기에, 직원들의 그에 대한 기대 또한 대단하다. 건교부와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그는 건교부 산하 공기업으로서 모범적인 역할을 해 나가는 감정원이 자랑스럽다. 이러한 자부심과 직원들의 기대 속에 있는 장원장은 공기업으로서의 위상정립에 진력하여, 감정원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있다.
감정원은 기본업무인 토지에 대한 공시지가조사 업무를 훌쩍 넘어, 국세청 공동주택 기준시가 조사, 상업용건물 및 오피스텔 가격조사 등 공공부문의 정책지원 업무와 건설교통부 시행 주택거래신고제 관련 가격조사업무 등으로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장원장이 구상하는 감정원의 미래는 매우 긍정적이고 희망적이다. 처음 부임했을 때 그는 감정원이 외부에서 알고 있는 것 이상의 우수한 인재들이 모인 집단이며 그 어느 곳보다 청렴한 기관임에 힘을 얻었고, 조직원들의 안목을 넓히고 잠재능력을 밖으로 이끌어 내어 더욱 우수한 전문가 집단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디지털’과 ‘글로벌’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전국적인 네트워크 형성과 정보화 인프라 구축을 강화한 결과, 감정원의 정보기술력은 이미 선진국 수준에 도달해 있다.
또한 일본부동산연구소와 미국의 감정평가협회와의 지속적인 교류에 이어 영국의 평가청과도 평가기법 및 정보교류 분야의 확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고, 국내외 감정평가전문가를 초빙하는 국제세미나(10월 중순 개최 예정)도 적극 추진 중이다.

대구시대 개막은 감정원 발전의 또다른 전기
정부의 공기업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감정원은 대구광역시로의 이전이 확정됐다. 6월 24일 이전지역 발표와 함께 이전준비가 구체화되고 있으며, 조기이전과 정착을 위한 빠른 행보가 감정원의 새로운 대구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함께 이전하는 12개 공공기관 중 우리 감정원은 도시개발에 따른 마인드와 노하우를 갖고 있는 기관으로 정부가 추진중인 혁신도시 입지선정과 개발계획수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쾌적하고 살기좋은 최고의 도시를 건설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또한 창립 이래 가장 큰 변화인 대구시대 개막이 우리 원의 새로운 발전에 또 하나의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계획을 세워나갈 것입니다”

내부고객의 감동은 외부고객의 감동으로 연결된다는 경영철학으로 독자적인 비전을 창출하고, 이것이 대내외적인 환경변화에 주체적으로 작용한다면 감정원의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려는 그의 비전경영(vision management)전선에 별다른 이상은 없을 듯 하다.
소심(小心)과 세심(細心)
‘소심(小心)속 세심(細心)’ 매사에 치밀하면서도 일관된 포용력을 지닌 장원장이 강조하는 말이다. 운동을 하다 목말라하는 동료에게 소박한 인상의 그가 은근히 웃으며 물을 슬쩍 건넨다. 더운 날씨에도 그가 건네는 물은 얼음처럼 차갑고 시원하다. 그 물에는 갈증을 식혀주는 시원함과 함께 운동하기 전날 페트병에 물을 담아 얼려오는 장원장의 따뜻한 배려가 함께한다. 이것은 소심이 아니라 치밀함이며, 상대에 대한 세심한 배려다. 작은 일에 섬세한 자만이 큰일도 대담하게 해낼 수 있다는 게 그의 소신이고 삶의 원칙이다.


학력 및 경력
육군사관학교 졸업(28기), 건설부 주택국(행정사무관), 대통령비서실(서기관), 건설교통부 택지개발과장, 주택정책과장, 육상교통기획과장, 주택심의관, 수송정책심의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주택도시국장, 국토정책국장, 기획관리실장.
주택관련 세제연구(거래 및 보유세 중심) 우수논문상 수상.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대법원 예규 제정에도 여야 내란전담재판부 정면충돌...“연내 설치법 처리”vs“명분 없다...중단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예규 제정 방침을 밝혔지만 여야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법률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이제 명분이 없음을 강조하며 관련 법률안의 국회 통과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계엄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국민은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신속하고 엄정한 내란재판과 내란청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 신속한 내란 종식과 제2의 지귀연 같은 재판부 원천 차단을 위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반드시 연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조희대 사법부는 12·3 내란 이후 1년이 넘도록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책무인 내란청산을 외면해 왔다. 지귀연 재판부의 노골적인 늑장 재판을 방치한 결과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했다”며 “예규 하나로 내란재판 지연과 사법불신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사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국회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통과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대법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특별법 계획대로 추진”vs“위헌 법률 만들 이유 사라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예규를 제정한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고 국민의힘은 내란전담재판부 특별법 제정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대법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2025년 12월 18일 개최된 대법관 행정회의에서 ‘국가적 중요사건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심리절차에 관한 예규’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108조는 “대법원은 법률에 저촉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소송에 관한 절차, 법원의 내부규율과 사무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정할 예규의 주요 내용은 형법상 내란의 죄와 외환의 죄, 군형법상 반란의 죄에 대한 사건의 국가적 중요성, 신속 처리 필요성을 감안해 대상사건만을 전담해 집중적으로 심리하는 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것이다. 현행 형법 제87조(내란)는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처벌한다. 1. 우두머리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2.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