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제

‘광동비타500’ 드링크시장 평정

URL복사

광동제약(주)의 ‘비타500’이 드링크 시장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출시한 비타500은 매년 100% 이상 성장하면서 오랜 시간 동안 드링크 시장을 점령했던 ‘박카스’의 아성을 무너뜨려 세간에 화제를 낳았다.

국내 최고 드링크로 ‘우뚝’
지난 2001년 광동제약이 시장 확장을 위해 선보인 ‘비타500’의 첫 해 매출은 53억 원에 불과해 여느 제품과 비슷한 대접을 받았다. 그러나 2003년 이후 웰빙(Well-Bing) 바람이 거세게 일면서 제품이 진가를 보이기 시작했다.
2003년 비타500의 매출액은 280억 원에 달했다. 이어 출시 4년 만인 5,000만 병을 돌파하면서 85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4년 연속 100% 이상의 신장세를 보였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가 4,700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국민 1명이 한 병 이상을 섭취했다는 의미다.
이 같은 신장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어 광동제약 전체 매출의 40%를 담당하고, 드링크 시장에서는 75%를 점유해 독보적인 존재로 올라섰다.

비타500이 승승장구 하면서 기업 내에도 상당한 변화를 몰고 왔다. 그동안 광동제약은 명성에 비해 수출규모가 작아 ‘국내용’이라는 얘기를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비타500 출시 이후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무엇보다 판매 3년 만인 지난해 3월 미국에 수출한 이후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세계 각국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차별화 전략으로 급성장
비타500이 이 같은 고공행진을 하는데는 일반인이 비타민을 쉽게 보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기존 상품과 철저한 차별화 전략이 성공의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광동제약은 이를 위해 ‘맛과 향’ ‘유통구조’ ‘마케팅’ 등에 경쟁사와 확연한 차별화를 보여주고 있다.
비타500이 드링크시장을 석권하면서 국내 음료기업들이 브랜드를 모방한 ‘비타OOO’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지만,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소비자들은 비타500의 특유한 맛과 향을 어디서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과거 제약회사의 드링크가 약국에 의존했던 것을 소비자와 밀접한 슈퍼와 편의점, 심지어 사우나 골프장까지 확대 했다는 부분은 단순 판매망을 넓힌 것이 아니라 ‘개혁’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광동제약은 ‘마시는 비타민C 음료’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웰빙’ 트랜드에 맞춰 건강과 정서적 가치를 노린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연예인 이면서도 안티팬이 없는 ‘비’를 모델로 기용한 것도 제품의 가치상승에 한 몫 했다는 후문이다.

[인터뷰]광동제약 유통사업부 김현식 전무 

‘비타500’이 “휴먼헬스캐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
국내 최초로 비타민C를 정제(알약)나 분말이 아닌 음료로 개발 드링크 시장에서 선풍적인 바람을 몰고온 비타500을 개발한 광동제약의 김현식 전무이사는 이를 기반으로 휴먼헬스캐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비타500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광동제약 입사해서 OTC사업부(약국사업)에 근무했는데, 계속 약국사업부에 근무했다면 개발을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2001년 유통사업부 이사로 인사발령 되면서 비타민C를 마실수 없을까 고민했다. 비타민C는 그동안 정제나 분말제만 생산됐었다. 그러나, OTC사업부 근무의 경험을 살려 음료로 보급하게 됐다.

드링크 시장에서 선두자리에 올라섰는데.
소비자들은 광동제약하면 광동쌍화탕을 가장 먼저 생각한다. 비타500의 개발은 광동쌍화탕의 노하우를 비타민C에 접목시키면서 이뤄진 것이다. 드링크는 물 맛이 가장 중요하다. 물 맛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것이나 먹지만, 맛을 느끼는 사람은 비타500을 찾고 있다. 이러한 전략이 현 위치에 올라서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매출이 급격이 늘고 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
마케팅 전략이 기존과 다르다. 제약회사가 음료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제약과 음료의 마케팅 능력을 결합시킨 것이다. 약국과 일반 유통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 것이다. 광동제약의 판매망은 제약업계 중에서 제일 좋다.

최근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지난해 미국FDA(미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수출에 뛰어 들었다. 중국에 진출할때는 사회주의라는 특징과 함께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양쪽에서 제품 승인을 받았다. 지금은 수출비중이 상당히 적지만, 미국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에서 반응이 좋아 향후 내수시장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계획에 대해 한마디.
광동제약은 한방과학화라는 이념으로 창립했다. 비타500에서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R&D투자를 현재 5%에서 10% 수준으로 높여 신약개발에 힘쓸 것이다. 이를 기반삼아 휴먼헬스캐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전남 나주 수해 복구 현장 찾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전남 나주 수해 피해 농가를 찾아 복구 작업을 도왔다. 정청래 대표는 당대표 취임 이후 첫 외부 일정으로 전남 나주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호남 발전을 위해 표나게 보답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 등 관계자들과 나주시 노안면 수해 피해 농가를 찾아 복구 작업을 도왔다. 복구 작업을 마친 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가 끝나면 첫 일정으로 호남을 첫번째로 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느낀 우리 호남인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이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지만 국가가 호남 경제 발전을 위해 해준 게 무엇인가'라고 묻던 기초자치단체장의 말이 가슴 속에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화에 대한 헌신과 봉사, 희생에 대해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된다'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이다. 이에 맞게 호남 발전 위해 정청래 당 대표 체제에서 표나게 보답해주고 싶다"고 했다. 정 대표는 또 "농사꾼에게 농작물은 자식과도 같다. 고춧대 하나 부러져도 마음이 아픈데 수확을 앞두고 수해를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