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17.2℃
  • 맑음강릉 15.7℃
  • 맑음서울 18.7℃
  • 구름많음대전 18.4℃
  • 맑음대구 20.1℃
  • 구름조금울산 18.4℃
  • 맑음광주 20.4℃
  • 구름조금부산 20.5℃
  • 맑음고창 19.9℃
  • 맑음제주 21.0℃
  • 맑음강화 16.6℃
  • 구름조금보은 17.6℃
  • 구름조금금산 18.0℃
  • 구름조금강진군 20.5℃
  • 맑음경주시 20.2℃
  • 구름조금거제 18.7℃
기상청 제공

문화

무더위를 식힐 EBS 국제다큐영화제

URL복사

27개국 49편 8월 개막 … UNICEF특별상과 어린이·청소년을 주제로 한 섹션 신설

다큐멘터리 영화 매니아들의 축제 ‘제7회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가 올해는 무더위를 식힐 8월에 관객들을 찾아간다.
 
오는 8월 23일부터 29일 1주일 동안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2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내셔설프레스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윤곽을 나타냈다.

총 83개국 536편이 출품하여 27개국 49편이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는 ‘우리의 시선 너머’를 주제로 시청률 지상주의의 폐해를 극복하고, 어린이 청소년, 아시아, 환경 등 다양한 주제의 섹션을 구성, 다채로운 작품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EBS는 세계 우수 작품의 소개를 통한 국내 다큐멘터리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 2004년 야심 차게 기획한 문화축제로서 TV 방송, 영화 상영, 특별 행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EIDF 조직위원장인 EBS 곽덕훈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는 문화와 접목되어 가는 길”이라면서 “다큐멘터리는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고, 메시지가 강력하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곽 사장은 “이제 EBS 국제다큐영화제를 세계적인 다큐축제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EIDF의 출품작 양적 증가는 지역적, 문화적 다변화로 이어져 남미, 아프리카, 동유럽 신생독립국 등 다양한 문화권의 작품들이 경쟁, 비경쟁 부문에 포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슬람문화권에서 극동에 이르기까지 인종, 종교, 경제적 스펙트럼이 넓은 아시아 지역의 작품들을 소개하며 아시아의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도 유도하고 있어 관객과 시청자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문화적 배경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EIDF의 외형적 성장의 과실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영화제의 특징은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 한국지부와의 협력으로 UNICEF특별상(상금 500만원)을 신설했고, EBU(유럽방송연맹)와의 작품 교류를 통해 어린이 청소년을 주제로 한 섹션 ‘Challenges, 꿈을 키우는 아이들’을 신설하여 총 다섯 작품을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아울러 이번 양대 기관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향후 공동제작 등 교류의 폭을 넓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 밖에 공식 경쟁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에는 ‘시간과의 사투(Beating Time;이스라엘 )’, ‘우리 가족은 성형중독(Beauty Refugee;스웨덴)’, ‘악마라 불린 신부(The Devil Operation;페루)’, ‘디스코와 핵전쟁(Disco and Atomic War;에스토니아)’, ‘날개 달린 코카인(Feathered Cocaine;아이스랜드)’, ‘가족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the Family;캐나다)’, ‘집으로 가는 기차(Last Train Home;캐나다)’, ‘나의 납치범(My Kidnapper;영국)’, ‘달팽이의 별(Planet of Snail;한국)’, ‘남자의 초상(Portrait of a Man;필란드)’, ‘사라지는 아이들(SOLD: Fighting the New Global Slave Trade;미국)’, ‘스페이스 투어리스트(Space Tourists;스위스)’ 등 엄선된 12편의 다큐멘터리가 경쟁하여 폐막식에서 대상과 다큐멘터리 정신상, 심사위원 특별상, UNICEF 특별상, 10명으로 구성된 시청자 특별 심사단이 정하는 시청자상이 수여된다.

심사위원에는 독일 다큐 감독 페페 단크바르트 심사위원장을 비롯, 모니크 시마드, 아테프 달가모니 등 해외 다큐 전문가들과 독립 영화인 박봉남 감독, EBS 기획다큐팀 이정욱 PD 등 5명이 심사한다.

프로그램 섹션에는 EBU(유럽방송연맹)와의 작품 교류를 통해 어린이 청소년을 주제로 한 섹션 ‘Challenges, 꿈을 키우는 아이들’을 비롯해 경쟁부분인 ‘페스티벌 초이스(Festival Choice)’와 ‘아시아 다큐전(Asian Documentaries)’, ‘삶, 사람, 사랑(All about Life)’, 에코 360(Eco 360)’, ‘아름다운 단편(Beautiful Shorts)’, ‘다시 보는 EIDF 2009(Reminiscence of EIDF 2009)’, ‘해외 수상작 특별전(Award-winning International Documentaries)’으로 이루어졌다.

해외 수상작 특별전은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화제의 작품들로 구성된 섹션으로 <더 코브>, <위대한 침묵>, <맨 온 와이어>, <식코> 등 네 작품이 상영된다.

이어 지난해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사기 진작과 제작 기반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EIDF 사전 제작 지원 프로젝트’가 지난해 선정작인 이승준 감독의 ‘달팽이의 별’이 3000만 원의 제작지원금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제작을 마치고 EIDF 2010의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의 두 배에 이르는 사전제작지원 응모자 수는 작으나마 한국 다큐멘터리 발전을 위해 EIDF가 기여했다는 증표이자, 앞으로도 해야 할 숙제가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한편 EIDF는 장기적으로 현재 국내에 한정된 사전제작지원 범위를 국외로까지 넓히는 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또한 EIDF는 TV상영 이외에도 외부 상영관을 확대하여 EBS SPACE, 아트하우스 모모에 이어 올해는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에서도 상영작을 만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진보당, 2026년도 예산안 심의에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의 ‘2026년도 예산안’ 심의가 시작된 가운데 진보당이 미국과의 안보·관세 협상으로 ‘미국 퍼주기’ 예산이 편성되는 것을 철저히 막을 것임을 밝혔다. 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을 해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예산’이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며 “정부는 미국의 압력에 따라 국방비 인상과 무기 도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무리한 국방비 인상은 민생경제와 서민복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국방비 증가가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자주국방’일 수 없다”며 “그 시작은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종덕 의원은 “현재 방위비분담금 미집행금이 2조원이 넘는다. 신규 예산 편성은 필요 없다. 동북아시아 긴장을 높이는 F-35A 추가 도입도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한 재정지출은 국민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회에서 제대로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적폐 예산을 과감히 정리하겠다”며 “매년 반복되는 이북5도지사 예산, 되살아난 검찰 특수활동비, 극우와 내란옹호단체로 전락한 관변단체 보조금 예산도 철저히 검증하고 삭감


사회

더보기
희망친구 기아대책, LG전자와 함께한 ‘LG앰배서더 챌린지’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저소득 국가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대책은 LG전자와 함께 올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제3세계 주민들을 위한 지원활동의 일환인 ‘LG앰배서더 챌린지’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해외 취약 지역의 주민들이 스스로 공동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지난 2018년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9개국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베트남이 새롭게 지원국가로 선정됨에 따라 기존의 방글라데시, 페루, 케냐, 필리핀 등과 함께 총 5개국에 13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아대책의 ‘LG앰배서더 챌린지’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역량 강화와 자립심 향상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로, 지역 공동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아대책은 올해 베트남에서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양봉사업을 진행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로 하여금 단기간 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여기에 3핵타르 부지에 나무를 심고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