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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공연] 2000 크리스마스 테마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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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펼쳐지는

삼·人·삼·色 콘서트


<2000 Christmas Theme Concert>가


12월 23일부터 역도경기장에서


테마 하나!!!

여행스케치의

‘Miracles of christmas


일시: 12월 23일 / 장소: 역도경기장 / 문의: 02) 574-6882


공연 첫날인 23일은 여행스케치의 무대. 힙합과 테크노가 양분하고 있는 우리 가요계에서 그들의 존재는 각별하다. 그들은 기계음을 배제한
어쿠스틱한 반주에 맞춰서 사랑과 삶에 대한 소박한 심상을 주로 노래한다. 여행스케치는 지난 9월 제목마저 로맨틱한 새앨범 ‘Love Story’를
발표했다. 그리고 타이틀곡 ‘왠지 느낌이 좋아’는 차분하지만 실속 있는 음반판매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TV같은 대중매체보다
라이브 공연을 통해서 팬들을 만나온 이들은 지난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전회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성황리에 콘서트를 마쳤다. 그리고
이번 테마콘서트의 첫날 다시 팬들 곁으로 찾아온다. 공연제목은 크리스마스의 낭만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Miracles of Christmas’이다.
공연내용도 멤버들이 이룰 수 없었던 꿈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지는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해 특수조명이나 무대세트에도 공을 많이 들였다고
한다. 멤버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꿈을 이루기 위해 동료연예인에게 직접 비법을 전수 받기고 하고 그 맹연습 현장을 재미있게 구성한 영상물도
상영할 예정이란다. 과연 그 기적이 이루어졌는지는 공연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여행스케치의 노래만 듣는 게
아니라 그들의 끼와 색다른 모습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테마 둘!!!

틴틴파이브의

“섹쉬 night~엽기 night”


일시: 12월 24일 / 장소: 역도경기장 / 문의: 02) 574-6882


24일은 틴틴파이브, 그들 공연의 제목은 ‘섹쉬 night∼ 엽끼 night’이다. 캐롤을 살짝 패러디한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두번째
콘서트는 신명나고 재기발랄한 공연이 될 것 같다. 틴틴파이브는 5년 전 개그계의 다섯 악동이 모여서 만든 댄스그룹이다. 독창적인 모습으로
인기를 얻다가 해체한 후 각자의 연예활동에 전념했었다. 그리고 이번에 ‘머리치워 머리’란 곡을 가지고 다시 뭉치게 되었다. 10대 가수들
틈바구니에서 전혀 주눅들지 않으며 노익장(?)을 뽐내던 이들은 울산, 부산, 마산, 광주까지 전국투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며 그 건재함을
과시하였다. 그리고 이번에 지방공연을 모두 마치고 드디어 크리스마스 이브에 서울에서 공연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개그콘서트로는 보기 드물게
대규모인 만큼 거기에 걸맞는 풍부한 볼거리를 기대하게 만든다.


테마 셋!!!

이브의 “Rock生 Rock死”


일시: 12월 24일 / 장소: 역도경기장 / 문의: 02) 574-6882


테마콘서트의 마지막 밤은 분명히 광란의 도가니가 될 공산이 크다. 바로 이브(eve)가 25일 세 번째 콘서트를 책임지기 때문이다. 콘서트
제목도 ‘Rock 生 Rock 死’, 그야말로 락에 살고 락에 죽는다는 각오이다. 락은 우리나라에서는 어디까지나 비주류 장르이다. 그런
홀대 속에서 이브는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댄스와 발라드 일색인 우리 가요계의 스펙트럼을 넓혀준 그룹임에 틀림없다. 특히 최근앨범인 <아가페>는
주류 가수들이 부럽지 않을 정도의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이들은 2000년 한해만도 수많은 라이브 콘서트에서 관객들을 만났고 뛰어난 음악성과
가창력을 기본으로 화려한 무대매너를 보여주었다. 그래서 이브의 공연을 한번이라도 본 관객이라면 다시 그들의 공연을 아니 보고는 못견디게
만든다. 이번 콘서트는 이브로서도 한해를 정리하는 마지막 콘서트인 만큼 만족스런 공연을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한다. 크리스마스에는
찬송가를 들어야 한다는 고정관념 같은 건 버리고 전율하는 음악에 몸을 맡길 준비가 되어 있다면 그땐 이브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통기타 반주가 만들어내는 감미로움에 흠뻑 취해 보아도 좋고 배꼽이 빠져라 유쾌하게 웃어도 좋을 것 같다. 아니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헤드뱅잉을 하면서 한해의 시름을 날려버리는 것도 멋진 추억이 될 것이다. 여기저기 술자리에 끌려 다니기보다 이런 공연장을
찾는 것이 더 유익하고 즐거운 연말을 보내는 길이 아닐까 싶다.


들국화 콘서트 “고교생 입장가”


일시: 12월 24일 / 장소: 잠실 롯데월드 호텔 / 문의: 02) 324-8788~9


두말이 필요없는 태생적인 언더그라운드의 운명이 담겨있는 이름, 1982년 5월 결성된 이래 단 한번도 오버그라운드의 화려함에 현혹됨 없이
그 운명에 충실함으로써 결국 그 한계마저 극복한 80년대 한국 록의 거인들. 마침내 들국화 그들이 올해 펼쳐졌던 활동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전인권의 보컬과 최성원, 주찬권이 주축인 밴드가 어우러져 라이브 콘서트의 진수를
선사할 것이다.




김영창 기자 yckim@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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