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허리연성고정술 논문 ‘SPINE’에 게재

URL복사

우리들병원 의료진, 나사못 요추융합술 대신 허리인공인대 이용한 연성고정술 소개

극돌기간연성고정술(ISS·Interspinous Soft Stabilization, 아래 허리연성고정술)이 요추 자체는 물론 천추-골반까지 안정적으로 정렬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SCI급 학술지에 게재됐다.

청담 우리들병원 의료진은 최근 개발한 척추관협착증을 동반한 퇴행성 요추전방전위증 치료에 관한 ‘1단계 요추전방전위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허리인공인대 시스템을 이용한 허리연성고정술 후의 척추-골반 정렬’이라는 논문을 척추외과학 SCI급 국제학술지 ‘SPINE’ 최근호에 발표했다.

우리들병원이 국내최초로 시행한 이 시술은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동적허리고정술에 속한다. 허리연성고정술에서는 환자의 허리 쪽을 3cm∼4cm가량 절개한 후 나쁜 병적조직으로 변해버린 가시돌기 사이의 인대와 황색인대만 부분적으로 제거하고 수술과정에서 뼈를 잘라 내거나 이식하지 않으며 인공인대를 이용해 허리를 단단히 묶어 보강해주는 수술법이다.

또한 허리연성고정술은 퇴행성 요추전방전위증 즉, 척추뼈에는 위에 있는 척수와 연결되는 상관절 돌기와 아래에 있는 척추와 연결되는 하관절 돌기가 있는데 이들 두 돌기 사이의 좁은 부분인 추궁근이 분리되는 것을 척추분리증이라고 한다.

척추뼈가 앞으로 전위되어 불안정해진 병증에서 척추정렬을 안정화시키는 동시에 최대한 정상적인 움직임을 허용하며 시술 후 빠른 시일 내에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보장하는 획기적인 수술법이다.

이에 반해 기존 수술법은 기본적인 요추감압술을 하거나 나사못 고정기기를 병행한 척추융합술을 적용하는 방식인데, 요추감압술 이후 척추불안정이 더욱 심해지는 합병증이 올 수 있으며 척추융합술 방법은 인접부위의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등의 한계점이 지적되어 왔다.

논문에 따르면 의료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우리들병원에서 지난 2001년 4월부터 2003년 11월까지 척추관협착증이 동반된 1단계 퇴행성 요추전방전위증을 앓고 있는 환자 중 허리연성고정술을 받은 23명과 기존의 후방나사못고정술(PLIF)을 받은 22명의 수술 전후 천추-골반 정렬 변화를 X-선 방사선촬영영상을 통해 비교했다.

분석 결과 허리연성고정술 그룹의 환자는 천추경사가 증가하고 골반경사는 감소했으며, 후방나사못고정술 그룹의 환자는 반대의 결과를 보여 그룹간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이로 인해 허리연성고정술 그룹은 수술 후 후방으로 기울어진 골반이 제자리로 돌아간 반면 후방나사못고정술 그룹은 골반이 더욱 뒤로 기울어지는 변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후 평균 6년이 지난 시점에서 허리연성고정술을 받은 환자그룹에서는 정상에 가까운 요추만곡이 회복되고 보다 안정된 천추-골반 재정렬을 보이는 반면, 후방나사못고정술을 받은 환자그룹에서는 요추만곡 결핍으로 인한 보상기전으로 불안정한 천추-골반 배열이 초래된 것으로 드러났다.

논문의 저자인 이상호 우리들병원 이사장은 “허리연성고정술은 기존 수술법에 비해 안전하고 수혈이 요구되지 않으며, 특히 나사못고정술의 적용이 어려운 노인 환자들에게 신체에 부담을 주지 않고 시술될 수 있다”면서 “또한 장기적으로 생리적으로 안정된 척추 및 천추-골반 균형을 회복함으로써 오랜 기간 동안 좋은 임상결과를 유지하고 자세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양곡관리법·농안법, 국회 본회의 통과...농안법도 국회 본회의서 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前대통령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과잉 생산된 쌀을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시장 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찬성 199표, 반대 15표, 기권 22표로 가결했다. 쌀값이 급락한 경우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됐다가 윤석열 정부 당시 거부권이 처음 행사돼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이 재추진한 이번 개정안의 수정안에서 여야는 사전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통한 수급 조절, 당해년도 생산 쌀에 대한 선제적 수급조절 및 수요공급 일치, 쌀 초과 생산 및 가격 폭락 시 수급조절위원회가 매입 관련 심사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 시장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내용의 농안법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표결 결과 찬성 205표, 반대 13표, 기권 19표가 나왔다. 농안법 개정안은 국내 수요보다 농수산물이 초과 생산되지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