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이석현 청와대 누가 진실일까

URL복사

“靑 직접사찰” vs 靑 “신빙성 낮다”

국무총리실에서 민간인 사찰에 대해 청와대가 직접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17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2008년 7월 지원관실 설치 전 청와대가 직접 사찰한 사례가 있다”며 “경북 포항 출신으로 국정원에 있다가 당시 박영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 밑에서 행정관으로 일하던 이창화 씨가 나 모 씨 등 3명과 팀을 이뤄 사찰을 진행했다”고 전옥현 전 국정원 1차장 부인, 김성호 전 국정원장,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 부인에 대한 사찰 등 6건의 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 전 행정관은 2008년 3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 등이 이상득 의원의 총선 불출마 촉구 기자회견을 연 직후 이에 동참한 이재오 특임장관 계열 J 의원 측근인 전옥현 당시 국정원 1차장 부인을 내사했다”며 “결국 전 전 차장은 지난해 2월 김 전 원장과 퇴임, 홍콩총영사로 강등발령 났다”고 주장했다.

김 전 원장 사찰에 대해서는 “김 전 원장 부임으로 김 전 원장과 부산 브니엘고 동문인 남모씨가 이상득 의원 최측근인 김주성 기조실장 인맥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자 이 전 행정관이 `김 원장이 친노성향 PK출신만 챙긴다'고 보고, 김 전 원장이 제거되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 전 행정관은 2008년 9월 지원관실에 파견된 후에도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 부인과 친박계 이성헌 의원, 민주당 정세균 전 대표도 사찰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자체 확보한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에 대한 내사보고서에 따르면 청와대 민정2팀도 남 의원을 내사한 것으로 돼 있다”며 “수첩에는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트로트 가수에 대한 사찰내용과 함께 특별수사팀 지휘라인 소속 검사들과 배우자 인적사항까지 꼼꼼하게 기록돼 있다”고 설명하면서 자체 입수한 지원관실 소속 권모 경정과 원모 전 사무관의 수첩 사본 등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검찰 진술에 앞서 지원관실이 서로 입을 맞춘 내용도 있다”며 “지난 7월8일 오전 10시 회의 때 작성된 메모를 보면 `PD수첩 정리', `언론 정리', `중간보고 2건' 등의 문구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은 “지원관실이 MBC PD수첩 관련자와 언론에 대한 사찰내용을 감추려 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종익씨 외에 `이시우'라는 인물에 대해 `비자금 조성 부분', `자금이 불법폭력시위의 배후지원자금화 첩보'라고 써 있는데 2008년 노동자대회 당시 촛불집회 사진을 전시했던 사진작가 이시우 씨를 사찰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수첩에는 KB한마음의 백모 자금부장을 `포섭'해야 한다는 메모와 김씨 회사 인물 정보가 가득하며 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의 임원 연락처도 메모돼 있다”면서 “검찰이 김종익씨 사찰 보고서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됐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은폐했다”고 강조하면서 서울중앙지검 수사2과의 분석요청에 따라 대검찰청 디지털수사관실이 지난 8월 작성한 13쪽짜리 `분석보고서'도 공개했다.

그러나 청와대 핵심참모는 이창화 전 행정관의 정치인 직접사찰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 제시가 없어 신빙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중”이라며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몇 가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핵심참모는 “이창화 씨는 2008년 1월부터 9월까지 기획조정비서관실 근무 이후 다음해 3월까지 총리실 정보관리비서관실에서 일하고 국정원으로 복귀했다”며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 근무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이 핵심참모는 “이 의원이 이창화 씨와 같이 일했다고 언급한 나 모 씨는 외교부 파견직원으로 당시 기조비서관실 1팀에, 이창화 씨는 2팀에 근무해 같은 팀을 이뤄 일을 한 적이 없었던 만큼 같은 팀에서 사찰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면서 이창화 씨가 김성호 전 국정원장과 전옥현 전 1차장 부인을 사찰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국정원 파견 직원이었던 이씨가 당시 현직 국정원장과 현직 1차장을 사찰했다는 것은 조직 생리상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석현 의원과 청와대가 서로 자신들이 진실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러한 사실이 있다없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러한 말 자체가 나온 일이 청와대의 잘못으로 보인다.

창과 방패와 같은 진실공방의 결과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모두의 대통령...통합·실용 강조”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취임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추경, 대미 통상 등 긴급한 경제현안을 점검했다. 李, “박정희·김대중 정책 모두 필요”...통합·실용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사를 통해 국민대통합과 민생·경제 회복과 실용 기조를 앞세운 국정 운영 방침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이라고 밝혔다. 진보와 보수의 극한 대립을 넘어 실용을 추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이라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지금 즉시 가동하고,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 경

정치

더보기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용범·경제성장수석 하준경·재정기획보좌관 류덕현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6일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 수석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장관급인 정책실장에는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기존의 경제수석에 해당하는 경제성장수석에는 하준경 경제학부 교수를, 수석급 신설 재정기획보좌관에는 류덕현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를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은 대통령실 참모진 1차안을 발표하며 “경제회복과 실용정부를 표방한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신속히 실천하고, 인수위 없이 출범한 현 정부의 상황을 고려해 해당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을 역임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코스닥시장 육성방안,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기간산업안정자금 등 경제정책 입안 경험이 풍부해 가계·소상공인 활력제고와 공정한 경제구조 실현 등 이 대통령의 공약실현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대통령실은 평가했다.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은 한국은행 출신으로 실물경제와 이론을 두루 거쳤고, 2019~2021년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위원회에서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실물과 이론을 두루 거치며 거시경제와 산업정책 등 경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