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日 강진 4일째 수색·구조작업 본격화

URL복사

실종·사망 수만명 전망…59만여명 피란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최악의 강진이 발생한지 나흘째를 맞은 14일 실종자에 대한 수색과 매몰, 고립 주민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강진으로 인한 피해가 워낙 심각하고 광범위한데다 교통·통신 두절로 상황 파악이 불가능한 지역도 많고,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수색·구조 활동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 11일 오후 규모 9.0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여진도 계속되고 있어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미국, 중국, 러시아와 최근 크라이스트처치 강진 피해를 입은 뉴질랜드 등 해외 각국과 국제기구에서 구조팀이 속속 도착해 지원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이날 오전 일본 정부의 공식집계에 따르면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1천800여명, 실종자는 1천400여명으로 각각 확인됐으며, 1천900여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야기(宮城)현 경찰서장은 현내에서만 사망자수가 1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이번 지진에 따른 희생자는 수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은 지진과 쓰나미의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 약 38만명이 대피해 2천50개 대피소에 머물고 있으며,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반경 20㎞내에 거주하는 주민 약 21만명도 대피 중이라고 밝혔다.

또 260만가구에 전력공급이 끊긴 상태이며, 각각 320만명과 140만명이 가스와 식수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고 일본내 170개 지정 긴급병원 가운데 145개가 풀가동중이라고 설명했다.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는 13일 밤 기자회견에서 이번 강진에 대해 "전후 65년에 걸쳐 가장 어려운 위기"라면서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강진의 직접적인 피해를 본 동북부 지역의 최저 기온이 영하에 근접하면서 대피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가운데 수색과 구조작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강진으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센다이(仙臺)에서는 이날 오전 일찍부터 구조대가 진흙에 뒤덮인 주택, 찌그러진 트럭, 얽힌 전선 사이에서 시신을 끌어내는 장면이 목격되고 있으며, 생존자들은 폐허가 된 집을 찾아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가재도구를 찾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전했다.

그러나 북동부 해안의 일부 지역의 경우 여전히 고립된 상태여서 구조팀이 접근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NOCHA 관계자는 "강력한 여진과 쓰나미 경보, 화재 등으로 인해 구조활동이 지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구조활동을 위해 현지에 자위대 병력 10만명과 특수구조팀 및 구조견 등을 투입하는 한편 12만개의 담요와 12만통의 식수, 11만ℓ의 휘발유와 함께 비상식량을 긴급 공수키로 했다.

기적같은 생환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해상 자위대가 지난 13일 오후 후쿠시마현에서 15㎞ 떨어진 해안에서 지붕 조각에 의지해 표류하던 히로미치 신카와(60)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구조된 주민이 1만2천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최악의 강진으로 공황상태에 빠진 일본을 돕기 위한 국제사회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구조팀을 파견한 국가와 국제기구의 수가 88개에 달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영유권 분쟁 등으로 불편한 관계에 있었던 중국과 러시아 등도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고 있다.

모두 15명으로 구성된 중국 구조팀은 지진 당일인 지난 11일 하네다(羽田) 공항을 통해 일본에 도착 즉시 이와테(岩手)현으로 향해 생존자 구조에 나섰다. 일본이 중국 구조팀을 받아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강진으로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뉴질랜드도 지난 13일 구조팀을 파견했고, 러시아도 수색·구조팀이 출발한 상태다.

미국 최신예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9만7천t급)는 북동부 해안에 도착해 지원에 나섰고, 미국의 수색·구조·의료 전문가들도 2개 팀으로 나눠 도쿄(東京) 소방당국 대원들과 함께 구조활동을 시작했다.

또 스위스, 독일, 싱가포르 등의 구조팀도 수색견과 함께 속속 항공편으로 도착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한국 정부도 이날 오전 공군 C-130 수송기 3대를 이용해 119대원, 통원요원 등을 포함한 긴급구조대 102명을 일본에 급파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비(非) 필수 정부 관리들의 일본 출장을 연기할 것을 지시했으며, 프랑스 정부도 여진과 방사선 피해 등을 우려해 도쿄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인천 한 반도체 제조공장서 가스 누출 22명 병원
사고가 발생한 반도체 제조공장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한 공장에서 화학약품 작업 중 염산 탱크에 염소산을 잘못 주입하면서 화학 반응과 함께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0여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9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5분경 미추홀구 도화동 한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가스가 누출 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2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중 작업자 4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18명은 자력으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탱크로리에서 화학반응이 진행 중인 것을 확인하고 중화제를 뿌려 진화 했다. 사고 직후 공장 인근 근로자 등 120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되자 인력 47명과 장비 29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관할 구청은 재난문자를 통해 "도화동 일대에서 가스 누출 사고 발생을 알리며 인근 주민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염산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