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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7위 그룹 총수의 인간미人間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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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내강형 원칙주의자로 검소, 소탈한 성격

허창수 회장에 대한 주변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소탈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는 원칙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재계의 신사’라는 타이틀이 따라 붙을 정도로 타인에 대한 배려가 깊지만 소신과 원칙대로 움직이는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국내 7위의 재벌 기업 총수로서의 리더쉽 외에 인간 허창수로서의 면모는 어떨까 궁금해진다.

타인에 배려 깊고 자신에게 엄격한 스타일
허창수 회장은 매우 소탈한 성격으로 스스로 나서거나 자신을 내세우기보다는 상대방을 세심하게 배려해주며, 자기 자신에게는 매우 엄격한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의 원칙주의자로서 성품이 온화하고 친화력이 있으며 리더십도 강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홍콩과 도쿄 등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 영어와 일어에 능통하며, 국제경제의 흐름에 정통한 경영자 및 경제전문가로서 국제 감각이 있는 신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창수 회장 성격에 대해서는 소탈한 편이고, 스스로 나서거나 자신을 내세우기 보다는 상대방을 세심하게 배려해 주는 스타일이어서 주변 사람을 항상 편하게 하고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외유내강형 스타일이라고 주변인들은 말한다.
GS그룹 관계자는 “허 회장과 함께 일해 본 부하직원이나 그를 접해 본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허 회장에 대해 온화한 성품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한다”면서 “특히 부하직원 및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깊다”고 허 회장에 대해 말한다. 반면 허 회장 자신에게는 한없이 엄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번 정한 룰은 쉽게 바꾸지 않고 철저히 지키는 성격으로 자신에게는 엄격한 원칙주의자이다.
특히 약속시간에 대한 관념이 철저해 언제나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중요한 약속일 경우에는 5~10분 먼저 도착하도록 한다. 또한 불우이웃이나 저소득 소외계층의 장학사업 지원 등 사회 환원에 대해서는 매우 적극적이지만, 본인에 대해서는 근검절약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
이는 어려서부터 돈 쓰는 법에 대해 엄격한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허 회장의 할아버지인 효주(曉洲) 허만정(許萬正)은 자식들이 돈을 서울로 보내 달라고 하면 묻지 않고 무조건 보내주었지만, 그 대신 어디에다 썼는지를 엄중하게 따지는 교육을 시켰다고 한다. 쓴 돈의 액수를 문제 삼지 않고, 과연 돈을 제대로 썼는지를 중시하는 '돈 교육'이었던 셈이다. 허 회장은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전날 읽은 책의 내용을 정리하고, 헬스장에서 한 시간 정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서 철저히 건강관리를 한다. 특히 본인이 직접 설계한 아침운동 스케줄을 통해 스트레칭, 근력운동, 유산소운동 등을 적절히 안배하여 체력 관리를 하고 있다.

수행비서 없이 걷기,    전철 타기 등 소탈한 면모
특히 걷기, 등산 등을 좋아하며, 운동량이 부족한 임원들을 위해 직접 만보기를 사서 나눠주며 평소 걷기를 권하기도 한다. 해외출장을 떠날 때에도 걷기 편한 신발을 준비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역삼동 GS타워에서 지하철 한 코스 떨어진 강남역 정도는 수행비서도 없이 걸어서 이동하기도 한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점식식사를 한 경우에는 식사를 마친 후 테헤란로를 따라 선릉역까지 걸어와 선릉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사무실이 있는 역삼역까지 이동하곤 한다고. 집중이 안 될 경우 걸으면서 한 가지 생각에 몰두할 수 있기 때문에 걷는 동안 경영구상도 하고 길을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면서 최근의 트렌드를 파악해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는다는 것이다. 허 회장은 감성경영인으로도 유명하다. 허 회장은 집에서 홈씨어터를 통해 오페라 DVD를 보는 것으로 망중한의 여가를 즐긴다. 같은 오페라를 여러 버전으로 감상하면서,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곤 한다. 평소 집무실에서 틈나는 대로 독서와 인터넷 서핑을 하며 새로운 정보를 얻고, 경영에 도움이 될 것 같으면 곧바로 실무 담당자를 불러 피드백 시켜줄 정도로 혁신과 변화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강하다.
새로운 첨단 전자기기 등에도 관심이 많다. 평소 인터넷 서핑을 통해 최근 유행하고 있는 스마트폰, e-Book, 아이패드 등 첨단 멀티미디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직접 검색할 정도이며, 젊은 직원들조차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면 진땀을 뺄 정도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에 대한 지식수준이 상당한 경지에 이른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어플리케이션 활용에 대해 묻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 비즈니스위크 등 해외 유수의 경제전문지 등을 탐독하며 국제경제의 흐름 및 세계적인 기업들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한편 새로운 경영의 트렌드와 관련된 서적을 즐겨 읽는다. 필요한 기사는 직접 스크랩해서 읽어 보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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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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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