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지방선거 한나라만 ‘후끈’?

URL복사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의도가 술렁인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술렁이는 찻잔은 따로 있다. 주식으로 대박을 맞은듯 한나라당 분위기는 연실 흘러넘치는 미소를 단도리하기 바쁜데 연이은 재보궐선거패배 후유증일까, 열린우리당 표정은 내내 ‘물위의 백조’모습.
한쪽은 ‘나요 나’를 자처하며 공천줄대기가 한창, 하지만 다른 한쪽은 물밑 ‘정중동 후보물색’에 마음만 급한 모습이다. 다가올 2006년이 궁금한 사람들. 지금 한나라당은 쌀도 아니고, 비정규직도 아니면서 그나마 민생법안 처리의지라도 남아있나 싶을정도로 이상한 내년 지방선거 올인 모양세다.

‘와 올라 오라 카노’
지난 12월9일 정기국회 마지막날. 5년을 끌고 끌었던 사학법 개정안 국회통과에 앞서 한나라당은 이를 저지하기 위한 총궐기를 선언했다. 강재섭 원내대표의 벼락같은 귀경주문에 ‘국회가 모야'라며 자신의 지역구에서 이미 캠프까지 차려논 채 지방선거 출마준비가 한창이던 한나라당 의원들은 일단 여의도행을 서둘렀다.

‘와 올라오라 카노’. 이 단 한마디에 고스란히 담긴 의중, 이미 마음은 ‘콩밭’에 가있는 사람들이 사립학교법 개정안 통과인들 관심이나 있었을까. 서울,경기를 비롯한 수도권과 부산을 포함한 경남북에서 한나라당은 이미 코앞 지방선거를 실감하고 또 실감할 정도다. 2006년 5월 부산광역시장선거를 둘러싼 당내 후보경쟁은 현역 단체장과 정치인 출신의원들의 거센 도전장이 얼키고 설키면서 한치앞을 못내다볼 정도다.

당 텃밭이기도 한 이 곳은 ‘공천=당선’이란 전례가 단 한번도 벗어난적이 없기에 공천대열에 올라선 후보들의 열기는 남은 6개월이 무색한 상태.

물밀듯 밀려드는 정치인 출신 의원들의 공세속에서 그래서 더 속이타는 사람은 현 허남식 시장.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개최후 시장 공식일정 마저 비워둔 채 여의도 국회행이 분주한 허 시장은 재선거로 당선됐던 아쉬움을 기필코 제대로 된 선거로 만회한다는 각오지만 일단 고지점령에 앞선 게릴라전이 장난이 아닐듯 싶다.

부산갈매기전 ‘치열’
‘국회의원 할래, 시장할래?’ 지금 이 지역 출신 현역 정치인들에게 이 말 만큼 실감나는 질문이 또 있을까. 허 시장이 현역 단체장으로 재선을 겨냥했다면 현역의원 출신들 역시 ‘나요 나 부산시장’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당 외부인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형오(4선 영도구)의원, 권철현(3선 사상구),김무성(3선 남구을),정의화(3선 중.동구)의원을 비롯해,정형근(3선 북.강서갑)의원에 이르기까지 재선을 노리는 허 시장이 헤쳐나갈 금배지 상대들은 결코 만만치 않은게 사실.

특히 강재섭 의원과 함께 당 원내대표 경선에도 도전한 바 있는 권철현 의원은 공공연히 부산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시장출마 의사를 강하게 밝힌 바 있어 허시장과의 2파전이 가장 주목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다가오는 지방선거가 ‘시한폭탄’같은 이 지역에서 열린우리당은 한마디로 궁핍한 인물난을 다시 한번 절감할 듯 하다. 이미 2005년 4·30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여지없는 지역주의를 실감했던 터라 아예 처음부터 ‘강수’를 두겠다는 각오로 노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오거돈 해양수산부장관의 출마가 일찌감치 점쳐지는 상태.

<그림1>

서울시장은 한나라만 나오나?
정치1번지 여의도를 실감케 하듯 한나라당은 이미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서도 의원간 치열한 출마선언 홍역이 한창이다.
맹형규(3선 송파갑),홍준표(3선 동대문을), 이재오(3선 은평을), 박계동(2선 송파을),박 진(종로)의원이 일찌감치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지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잇단 출마선언을 진행중이기도 하다.

언론은 하루가 멀다하고 ‘오늘은 누가 출마선언을 했네, 오늘은 누가 누가 리서치결과 선두를 점했네'하며 한나라당 출신 서울시장 후보들의 공천경쟁에 맞불을 놓고 있다.

서울시장 출사표가 이렇듯 한나라당 출신 의원들의 전유물처럼 보도되면서 의아해지는건 오히려 유권자일 정도. ‘열린우리당은 누가 나온대?’ ‘글쎄 그 정도가 갖고 이명박을 대신할 수 있을까’아니 이명박은 서울시장 안나오잖아’… ‘포스트 이명박’을 가늠하는 어이없는 얘기들에 이르기까지 온통 한나라당 일색인 서울시장 선거 보도엔 정말 상대는 없고 당 공천만이 관심일 뿐이다.

경기도 역시 ‘포스트 손학규’를 자처한 한나라당 후보들의 공천경쟁은 이미 6파전까지 예고할 참이다.

<그림2>

경기는 지금 출마선언 ‘난장’
쌀 비준안 통과로 다소 무색해 지긴 했지만 이규택(4선 이천.여주)의원을 비롯해 김문수(3선 부천 소사), 김영선(3선 고양일산을), 남경필(3선 수원팔달), 전재희(2선 광명을)의원과 함께 임태희(2선 분당을)의원도 출마가 점쳐지고 있는 상태.
‘단지 출판기념회 일 뿐’이라던 김영선 최고위원의 세종문화회관 출판기념식장엔 2,000명의 청중이 자리를 메우면서 단일행사치고는 말그대로 최다동원력이라는 화제를 낳았다. 김 의원의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회창 전총재를 비롯한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이 모두 참석,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 이어 국회에서 열린 전재희 의원의 ‘공공기관 이전 토론회’역시 전 의원의 지역구 유권자들이 대거 국회로 몰리면서 한 때 ‘국회 향우회장’을 실감케 했다. 전 의원은 아예 출판기념회 없이 이날을 자신의 경기지사 출마선언일로 밝히면서 “이제 지난 6년간의 정치경험을 토대로 다시 행정으로 돌아갈 것”임을 공고히 했다.

김문수 의원역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수도권정비계획법 폐지 공청회’를 통해 경기도의 현안을 깊숙히 주목하며 사실상 수도권 민심잡기와 함께 경기지사 출마라는 두마리 토끼잡기에 본격 나선 상태.

박근혜 당 대표,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지사 등 당내 대권주자들까지 동원한 이들의 출판기념회와 토론회장은 말그대로 무늬만 기념회,토론회였을뿐 잇단 경기지사 출마선언으로 이어져 불붙는 지사전을 실감케 했다.

우리당은 ‘구애중’?
‘누가 출마를 한다 그럽니까’ ‘우리 대장은 생각이 없다니까요’… 질문이 곧 짜증이 돼 돌아오는 우리당 전선은 말그대로 ‘이상무’가 아니다. 아니 섣불리 출마 장담을 하고 나서는 이도 없지만 하마평에 오르는 것조차 거북하다는 분위기다. 이러다보니 여야가 다 추진하는 외부인사 영입도 ‘누가 하면 일방적 구애고, 누가하면 러브콜’이 되는셈.

열린우리당은 이미 고 건 전총리를 비롯해 추미애 전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영입작업이 공공연한 사실임을 밝힌 바 있다. 우리당 인재발굴기획단장인 김혁규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추 전 의원이 우리당에 와서 정치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영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영입작업이 추 전의원에게 말그대로 일방적 구애가 될지, 러브콜로 받아들여질지는 의문이지만 말이다.

2005년 한해 4·30재선과 10·26재선거 모두를 싹쓸이 한 한나라당으로선 2006년 지방선거가 꽤나 설레이는 모습이다. 하지만 새해 예산안조차 통과되지 않아 임시국회에 쏠린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국회. 사학법 개정안 통과 이후 ‘장외 투쟁’과 임시국회 거부를 선언하면서 정국을 얼려버린다면 ‘글쎄, 이기고도 지는 건 아닐지'두고 볼 일 아닐까.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동아제약, 지역주민 대상 ‘사랑나눔 바자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동아제약은 2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 야외주차장에서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들과 동대문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제약이 기부 문화 확산과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개최하는 자선 행사다. 동아제약은 바자회에서 자사 및 동아오츠카 제품 등을 지역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수익금은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하고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는 동대문구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사용한다. 올해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80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동아제약 건강기능식품(오메가3, 비타민, 유산균, 콜라겐), 구강청결용품(칫솔, 치약, 구강청결제), 펫영양제(벳플), 생활용품(생리대, 염색약, 마스크, 밴드), 더마화장품(파티온), 박카스(얼박, 박카스맛젤리), 동아오츠카 음료(포카리스웨트, 오로나민C)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판매했다. 이번 행사에도 많은 기업들이 참여했다. 올해는 성현인터내셔널(의류), 올포유(의류), 동문엔터프라이즈(식품), 플러스초이스(생활용품), 백조씽크(

정치

더보기
D-3 주말 대회전...이재명 수도·‘중원’ vs 김문수 강원·TK 공략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맞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지층 결집을 위한 D-3 총력전에 돌입한다.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충북과 세종·대전 등 지역을 돌며 집중 유세를 벌인다. 경기 평택시를 시작으로 오산시, 안성시 등에서 유세를 한 후 충북 청주시와 세종시, 대전시 등으로 이동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경기 지역은 유권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고향’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충청 지역은 역대 선거에서 승패를 좌우한 ‘캐스팅 보터’ 지역으로 꼽힌다. 대선 전 마지막 휴일인 6월 1일에는 경북 안동·포항, 울산 등 영남권을 찾아 부동층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대선후보는 강원과 경북 동부 지역 등 동해안 권역을 공략한다. 김 후보는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끝날 때까지 90시간 동안 전국을 순회하는 ‘논스톱 외박 유세’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을 시작으로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등으로 이동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이후 ‘보수 텃밭’ 경북으로 이동해 울진, 포항, 경주를 찾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필립모리스, 영남 산불 피해 복구에 2억여 원 성금 기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필립모리스는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2억여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사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한국필립모리스는 총 2억 169만 원의 성금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 열매)에 기탁했다. 회사 측은 이번 기부가 산불 피해 지역의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복구 지원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탁된 성금은 최근 심각한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경남, 울산 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생계비 지원, 구호물품 제공, 임시 주거 환경 개선, 심리 상담 등 회복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필립모리스의 생산공장이 피해 지역인 경상남도 양산에 위치해 있어, 이번 기부는 기업 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실천하는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된다. 이번 기부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더욱 뜻깊다. 지난 한 달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에 회사가 기부금을 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다. 전달식에 참석한 김주한 한국필립모리스 대외정책부문 전무는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하루빨리 피해 복구가 이루어지

문화

더보기
청소년동아리 ‘삶디동’ 축제 ‘노리터’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이하 삶디)는 5월 청소년의 달 특별행사로 5월 31일(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삶디 앞마당에서 삶디 동아리 축제 ‘노리터’를 연다. 본 행사는 삶디 청소년동아리 ‘삶디동’과 청소년운영위원회 ‘삶디씨’가 공동 기획했다. 각종 체험과 공연이 있고, 시민 누구나 당일 참여 가능하다. 체험부스는 시각디자인, 피규어, 요리, 목공 등 다채로운 분야가 있다. △태블릿으로 스티커 제작하기 △푸어링 아트로 피규어 만들기 △비건 디저트 먹고 시식평 남기기 △초코펜으로 쿠키 꾸미기 △나무 소품 만들기 △뮤지컬 주인공 되어보기 △페이스 페인팅 그리기 △스냅 사진 찍기 △오늘의 운세보기 △책갈피 만들기 △음악 추천받기 △북바인딩 노트 만들기 등 모두 15가지다. 별도 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총 5팀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감미로운 어쿠스틱 연주를 들려줄 밴드 ‘크램블’, ‘고영희씌 밴드’, ‘멋쟁이03즈’, ‘지점토’는 저마다의 색깔로 관객들을 만나고, 댄스팀 ‘퍼즐’이 준비한 퍼포먼스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축제의 총괄을 맡은 삶디 커뮤니티팀 한승하 담당자는 “청소년 동아리들이 그동안 자신의 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