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가락시장의 도매시장법인에서 농산물 전자경매 진행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실시간 녹화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선 4월 1일부터 시범품목을 정하여 운영 중으로 오는 7월 1일 이후에는 모든 품목에 대하여 전자경매 시 실시간 녹화시스템을 운영한다.
‘10년 7월 농산물 경매가 조작 및 허위상장거래 등 경매비리 사건이 사회적으로 이슈화 되어, 서울시는 이의 개선을 위해 약 4개월에 걸쳐 한국청과(주)에 녹화시스템을 개발토록 해 지난해 11월 5일 시연회를 거친 후 시스템을 좀 더 보완해 운영하게 됐다.
경매진행과정 녹화시스템은 경매비리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국내 최초로 경매진행과정을 실시간 녹화하여 경매과정을 원하는 사람에게 공개하는 시스템이다.
농산물경매장내에 해상도가 높은 웹카메라 2대를 설치하여, 1대는 경매컴퓨터 화면을 녹화하고 나머지 1대는 경매현장을 녹화해 하나의 화면으로 편집하여 투명하게 제공한다.
한국청과. 서울청과. 중앙청과는 과일류, 대아청과는 양배추, 동화청과는 버섯류를 우선 실시하며, 오는 7월 이후 모든 품목에 걸쳐 녹화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농산물 출하자 등 관계인이 필요시 녹화된 경매상황을 조회하도록 함으로써, 그동안 확인이 불가능한 경매진행과정을 공개하여 농산물경매 운영을 획기적으로 개선, 농산물 경매진행에 대한 투명성 및 신뢰성 제고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