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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펀드오브펀드’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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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어렵게 모은 적금이 만기가 되어 김 부장은 정기예금에 가입하려고 거래 은행을 방문했다. 그러나 상담직원은 과거에 친숙했던 정기예금이나 저축 등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이름도 모르는 각종 펀드만을 설명하는 것이었다. 듣기만 하던 김 부장은 무슨 내용인지 이해도 되지 않고, 상담직원의 권유만으로 어렵게 모은 목돈을 잘 이해도 되지 않는 펀드에 선뜻 맡기기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정기예금에 가입하자니 손해 보는 생각이 들고 또 상품을 설명하고 추천하는 은행 직원이 그 어려운 펀드에 대해 정확히 알고 추천하는지 확신도 서지 않는다.

이처럼 돈이 생겨 은행을 찾아도, 상품을 가입하는데 복잡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넘쳐나는 펀드로 어떤 상품이 좋은지 수익률은 좋은지 안정성은 있는지 투자자가 전문가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펀드에 가입하려고 투자 전문가에게 과외까지 받는 사람도 생겨나고 있다. 그렇다면 누구나 쉽고 편하게 가입 할 수 있는 상품이 없을까. ‘펀드오브펀드’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비교적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주목된다.

글로벌 펀드오브펀드
펀드오브펀드는 투자의 전통적이고 가장 기본인 분산투자를 기본으로 하며, 개인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여 비교적 적은 위험으로 정기예금 대비 2~3배의 수익을 내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지금도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또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하거나 안정적 투자자 및 투자위험 때문에 펀드 가입을 망설이는 사람도 부담 없이 쉽게 가입 할 수 있다.

한 펀드에 가입하면 그 펀드 아래에 목적에 맞는 다양한 펀드들로 구성되어 운영되는 펀드의 형태를 말하는데, 여기에는 다양한 주식펀드에 투자되는 주식형, 다양한 채권펀드에 분산 투자되는 채권형, 해외의 다양한 부동산에 투자 하는 효과를 내는 리츠 펀드 등이 포함된다. 또 투자대상이 국내 펀드인지 해외펀드 인지에 따라 다양한 형태가 있을 수 있다.
여기서는 해외주식, 채권, 절대수익 추구형, 인플레이션 연계채권, 부동산 등 성격이 다른 다양한 자산 군에 간접 투자하는 방식의 글로벌 펀드오브펀드에 대해 알아보겠다.

글로벌 펀드오브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각 펀드 간 투자 비중을 전문가가 조절하며 적은 금액으로 다양한 펀드에 투자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투자 지역을 확대하여 개별적인 지역위험을 줄인다.

전 세계적으로 금융 시장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3%에도 못 미치고 있다. 한국시장 이외에도 21개 정도의 주요 주식시장이 존재하며, 해외투자를 함으로써 이들 주요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초기에는 피델리티나 템플턴 등 주요 해외 운용사 에서 운용하는 해외 뮤추얼펀드(역외펀드,Offshore Fund)가 주류를 이뤘다. 특히 2003년 이후 은행권에서 환헷지를 병행하면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수탁고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국내 운용사들에 의한 해외투자펀드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투자펀드는 해외채권 또는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와 기존 외국 운용사들이 이미 만들어 운용하고 있는 여러 개의 펀드를 모아 하나의 펀드로 만들어 운용하는 상품인 ‘펀드 오브 펀드(Fund of Funds, FOF)’가 있다. 이 FOF는 이미 검증된 펀드들로 바스켓을 설정하여 운용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확률이 높으며 국가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그 특성상 편입펀드 수가 많아질수록 수수료 등 포트폴리오 구성비용이 증가하고 해외자산의 가격변동에 따른 원인 분석에 어려움이 있어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가입 및 해지 시점을 결정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투자를 할 경우 안정성은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그림1>

글로벌 올에셋 펀드 두각
펀드오브펀드 가운데 전 세계의 주식, 채권, 부동산 펀드에 적절히 자산을 배분하는 글로벌 올에셋 펀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식, 채권, 부동산은 각각 낮은 상관관계로 자산 간의 분산투자효과가 크다. 여기에 국제 분산 투자효과까지 더해져서 단일 국가, 단일 섹터의 자산에 투자할 때 보다 상대적으로 기대수익률은 높고 위험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해외전문 자산운용사가 주식, 채권, 대체 투자 상품은 물론 부동산과 인플레이션 하 연계채권 등 다양한 자산 군에 간접 투자하여 시장상황에 따라 펀드 간 투자 비중을 전략적 자산배분(Strategic Asset Allocation)하도록 했으며, 투자되는 외화자산(달러화, 유로화)에 대한 헷징 전략으로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위험을 최소화했다.

아시아 경제는 전 세계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높은 경제성장률의 지속으로 세계 GDP에 대한 아시아 비중도 1960년의 12%에서 1980년 17%, 2003년에는 23%수준으로 2배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흐름에 따라 향후에도 아시아 주요국은 견실한 경제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아시아 주요국은 홍콩, 인디아, 한국 등 신흥아시아 국가의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하며 세계적인 펀드 평가사인 Morning Star와의 제휴로 최적의 펀드를 선정하고 지속적으로 각 투자대상 펀드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로 시장 환경변화에 탄력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환헷지를 통해 환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했다.
조흥은행 PB센터 장경배 팀장(jang77@CH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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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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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