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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을 달군 이슈메이커 1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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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을 빛낸 화제의 인물은 누구일까. 또 사건의 중심에서 세간의 입방아에 자주 오르내렸던 사람이 있다면...?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시사뉴스는 사건과 화제의 중심에 선 인물 10명을 선정했다.

올 한해 최대의 이슈 인물은 단연 줄기세포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서울대 황우석 교수이다. 국민의 영웅에서, 연구 논문을 둘러싼 논란으로 추락을 맛본 황 교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지대하다. 청계천 개통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명박 시장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서거도 주요 인물로 기록된다.



황 박사는 1986년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래, 동물복제 연구에 전념하여 1999년 2월 한국 최초로 체세포 복제젖소(송아지) '영롱이'를 탄생시켰는데, 동물 체세포 복제로는 세계에서 5번째이며, 젖소 복제로는 세계 최초이다.

같은 해 3월 복제한우 '진이'를 탄생시키면서 동물복제 연구의 세계적인 인물로 주목받았고, 2000년에는 소 난자에 호랑이의 체세포 핵을 이식해 사자를 대리모로 쓴 백두산호랑이 복제에 도전해 이종(異種) 동물의 핵 이식에 이어 세계에서 처음으로 임신까지 성공하였으나, 출산에는 실패했다.

2004년 2월에는 사람의 체세포를 복제한 배아(胚芽)를 사람의 난자에 주입해 핵이식 난자를 만든 다음, 전기 자극을 통해 세포융합을 유도함으로써 배반포 단계까지 발육시키는 데 성공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 줄기세포'를 만들어냈다. 이 연구로 배아 줄기세포를 이용해 뇌질환·당뇨병·심장병 등 각종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고, 그는 세계 각국의 언론으로부터 복제양 '돌리'에 버금가는 위대한 생물학적 발걸음을 내디딘 인물로 평가받았다.




‘삼순이’로 기억되게 된 김선아는 배우인생에서 가장 화려한 한해를 맞이했다. 국민적 여배우는 장나라, 문근영처럼 귀엽거나 이효리처럼 섹시하거나를 반복해왔다. 하지만 김선아는 기존의 여배우 이미지를 과감히 전복시키고도 승자가 됐다.

뛰어난 코미디 감각으로 매번 진가를 확인시켜왔던 그녀는 ‘김삼순’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시청자를 감동시켰다. 살을 찌우고 노메이크업으로 별별 추한 모습을 다 보인 김선아가 시청자를 열광시킨 사실은 이제 예쁘기만 한 여배우의 시대는 갔음을 예고하는 듯하다.



올해는 한국의 이종격투기 인기가 절정에 달한 해였다. 그리고 그 인기의 중심에는 단연 최홍만이 있었다.

민속씨름선수 출신의 최홍만은 K-1에 진출해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입지를 굳혔다. 최홍만은 이종격투기 데뷔무대인 3월19일 K-1 서울 그랑프리에서 3전3승으로 우승하며 본격 ‘파이터’로 변신했다. 눈부실 만큼 빠른 속도로 기술을 습득한 최홍만은 연승행진을 이어나갔다. 특히 밥 샙과의 빅게임은 씨름판의 ‘테크노 골리앗’을 ‘배틀 골리앗’으로 재탄생 시킨 결정적 순간이었다.




올 한해 강정구(동국대 사회학과) 교수만큼 나라 안을 떠들썩하게 만든 정치인이 또 있을까.

지난 7월 모 인터넷신문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강교수는‘6.25전쟁을 북한에 의한 통일전쟁’으로 규정했다. 이어 ‘맥아더 장군은 전쟁광’‘미국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전쟁이 한 달 안에 끝났을 것’이라는 친북성 발언이 계속되면서 10월 국회는 천정배 법무장관의 강교수 불구속 수사지휘권 발동과 여야의 치열한 색깔논쟁으로 일파만파 했다.




10월1일 청계천 복원공사 완공으로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탄탄한 입지를 굳힌 이명박 서울시장. 이 시장은 '청계천 특수=대권가도 디딤돌 완성'이라는 공식마저 낳으며 승승장구, 한나라당내 박근혜 대표, 손학규 경기지사보다도 앞서가는(?) 대권주자로서의 기틀을 다졌다.

청계천 복원사업을 둘러싼 금품수수 비리가 속속 드러났지만 이 시장의 '청계천 특수'는 반짝효과로 그치지 않은 모습이다. 특히 10.26재선거를 승리로 이끈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게도 밀리지 않는 대선주자 여론조사 결과 등으로 인해 이 시장은 당내외 만만찮은 대선주자 선두임을 과시하고 있다.




청와대 비서실을 통해 '깜짝 놀랄 여권의 빅카드'로 언급됐던 홍석현 전 주미대사는 한 때 코드인사를 대신할 실용인사로 주목되며 박근혜, 고 건 등과 함께 여권의 '빅 카드'설로 까지 대변됐던 인물.

하지만 지난 8월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삼성의 떡을 문 검사들'이란 X파일을 공개하면서 홍 주미대사는 급속하게 추락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지시로 거액의 정치자금을 정치권과 검찰에 전달, 언론과 정치권, 검찰, 그리고 재벌간 비리사슬의 몸통임이 드러난 홍 전 중앙일보 회장은 주미대사직을 사퇴하기에 이르렀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는 올 한해 한국에서 가장 악명(?)을 높인 일 지도자로 손꼽혔다.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관련 그는 한국과 중국을 동시에 비판하며 "야스쿠니 참배는 외교카드가 될 수 없음"을 명백히 했다.

계속되는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로 한일, 중일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특히 1999년 일본의 제안으로 계속해 온 한중일 정상회담 역시 12월중 개최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기도 하다.

올 한해 고이즈미 총리가 주목된 건 정권을 잃을 리스크에도 불구, 그가 일 중의원을 과감히 해산했다는데 맞춰졌다. 그는 결국 지난 9월 44회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 480명 정원의 중의원 중 296석을 확보 신생자민당을 낳음으로써 더욱 우경화쪽으로 기울 공산이 높아지게 됐다.

역사문제 등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의 입장에서 볼 때 고이즈미가 거둔 9.11압승은 일본의 정치판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임을 예고하고 있어 더 첨예한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자폐라는 장애를 딛고 진정한 스포츠맨으로 성장한 김진호 군은 올 한해 어떤 유명인과 스타보다 감동과 희망을 준 장본인이었다. 자폐증을 극복하며 하루 10시간 넘게 훈련을 받으며 고생한 끝에 세계 장애인수영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을 내며 금.은.동메달을 휩쓸며 세계 무대에 우뚝 섰다. 일반인도 하기 힘든 고된 훈련 속에서도 특유의 천진난만함과 해맑은 웃음으로 “사랑해요”를 외치는 진호 군을 보면서 사람들은 용기와 희망을 느꼈다.

방송사의 한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소개된 후 김진호 군은 일약 스타가 됐고 그를 지지하고 후원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그의 뒤에서 언제나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김 군의 어머니 유현경 씨와 코치의 사연은 그야말로 감동이었다.

김 군의 성공 스토리는 자폐 장애아인 마라토너 배형진 군 성장기를 담은 영화 ‘말아톤’이 전국 8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히트를 친 뒤 이어진 것으로 장애인에 대한 세간의 인식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올해를 빛낸 스포츠 인물로는 단연 국내 최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입단과 함께 2005년 타임지 선정 ‘아시아의 영웅 20인’에 선정된 축구선수 박지성이 꼽힌다. 6월22일 박지성은 맨유와 PSV아인트호벤 간에 이적료 600만 유로(73억6,000만원)에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1호’ 선수가 됐다.

초반 벤치 신세를 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그는 7월23일 첫 경기를 뛴 데 이어 베이징 셴다이와 경기에서 데뷔골을 성공시키면서 그의 천부적인 능력을 검증받았다.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인 8월13일 에버튼 전부터 예상을 뒤엎고 선발출전 했고 최근까지 열린 정규리그 14경기에 모두 출전했을 정도로 중용됐다. 박지성은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개인 브랜드 부문에 선정될 정도로 이미 상품성을 인정받았고, 유럽에서도 ‘올해의 선수(발롱도르)’ 후보 50명에 포함되기도 하는 등 활약이 눈부시다.




요한 바오르 2세는 경이적인 해외 방문 기록을 가지고 있다. 재위 26년여 동안 129개 나라 600여 도시를 방문해 비행거리로 124만7613km, 지구를 29바퀴 돈 것이다. 때문에 선종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는 ‘신의 마라토너’ ‘행동하는 교황이라는 닉네임이 항상 붙어 다녔다.

이 같은 기록은 세계평화를 위한 교황의 일생을 단적으로 보여준 예이다. 그는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평화를 부르짖고 종교와 종파, 이념과 인종을 초월한 인류애적인 화해를 촉구했다. 이외에도 바오로 2세는 등극 후 동서 냉전 타파에 나섰다. 89년 당시 동유럽 국가로는 처음으로 폴란드와 교황청의 외교관계를 재수립하는 데 기여했으며, 소련의 경고에도 아랑곳 없이 레흐 바웬사가 이끄는 자유노조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90년대 초 동유럽의 공산 장벽이 붕괴하자 미국 시사주간 타임과 뉴스위크는 교황의 이 같은 공적을 인정, 그를 각각 ‘올해의 인물’(94년)과 ‘뉴스메이커’(96년)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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