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4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도정상담 길잡이 역할 ‘톡톡’

URL복사

경기콜센터 출범 4주년 맞아… 신속 정확서비스 도민 사랑받아

연중무휴 24시간 언제든지 도민의 물음에 답하는 경기도정의 해결사. 경기 콜센터가 16일로 출범 4주년을 맞이해 도정 상담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며 도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행정기관의 고질적 병폐로 지적됐던 잦은 전화돌림, 직원 불친절, 통화대기 등은 경기콜센터의 등장으로 이제 옛말이 됐다. 지난 4년 동안 경기콜센터는 전문상담사들의 신속하고 정확한 상담 서비스를 통해 경기도청의 이미지를 친절하고, 도민을 위해 일하는 기관으로 바꿔 놓았다.

콜센터를 이용하는 도민들의 만족도 역시 높아 2008년 87.4%에서 2009년 91.4, 2010년 93.4%로 해마다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콜센터 서비스를 시작한 2007년 13만건에 불과하던 이용건수는 2008년 33만건을 기록했으며 2009년 다시 67만건, 2010년 120만건을 기록하는 등 매년 두 배씩 큰 폭으로 늘었다. 2007년 개소 당시 평일 오전 8시~오후 6시까지만 운영됐던 콜센터가 2010년부터 24시간 연중무휴 운영체계로 바뀌면서 상담전화도 폭증한 것이다. 경기콜센터의 상담사는 모두 48명. 1일 3교대로 쉼없이 도민들을 만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상담사 1명당 평균 3292건의 상담전화를 처리하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민원인들이 가장 많이 물어본 분야는 교통건설 분야로 전체 문의 건수의 33.2%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여권안내(13.5), 도정일반(10.9), 청내 통화연결(7.7%), 불편신고(2.2%), 복지건강(2.2%)순이다. 이렇게 많은 분야를 어떻게 상담사 한 사람이 모두 알려줄 수 있을까. 경기도는 그동안 2300여개의 상담 DB를 구축, 간단한 상담은 그 자리에서 해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경기콜센터의 특별한 친절함 때문인지 행정관련 문의 전화외에도 다양한 에피소드들도 많았다. 민원인들을 감동시킬 만한 이색 전화도 많다. 파주에서 30년째 우물을 파고 있다는 한 민원인은 아프리카에서 우물을 파는 방송을 봤다며 자신도 우물을 팔 수 있게 아프리카로 보내달라며 경기도 콜센터로 전화했다. 당황한 상담원은 당시 방영 중이던 ‘단비’라는 프로그램의 ‘아프리카 탐방 시청자 참여공고’소식을 알려줬고, 인터넷을 할 줄 모른다는 민원인을 대신해 접수까지 해주는 친절을 베풀었다. 아프리카로 가셨을까. 민원인은 더 이상 콜센터를 찾지 않았다.

또 애인에게 프로포즈할 장소를 추천해 달라는 전화, 자살을 하고 싶다는 전화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경기콜센터를 찾고 또 도움을 받고 있다. 24시간 상담체제로 바뀐 후에는 일과가 시작되는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큰 차이가 없을 만큼 말 그대로 쉬지 않고 전화벨이 울린다고 할 수 있다.

경기도는 콜센터의 활약에 힘입어 2008년 한국경제신문사 선정 ‘2009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중 처음으로 서비스분야 KS인증 획득을 받기도 했다.

이관수 도 민원실장은 “콜센터를 이용하면 여권, 먹을거리, 교통, 규제, 환경, 복지 문제 등 도정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것은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금처럼 도민이 어렵거나 힘든 사항이라면 언제나 함께 고민해 방안을 찾아 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정치,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 최소한으로 완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민생·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국민 패널 100여명과 함께하는 디지털 토크 라이브를 열고 "정치가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를 최소한으로 완화해야 한다"며 "실현 가능한 현실적 정책들을 함께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디지털 토크 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 에서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평균적으로 나쁘지 않은데, 압도적 다수의 사람들은 불평등 때문에 매우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본질은 국민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삶에서 제일 중요한 게 경제 문제다. 먹고사는 게 힘들면 정말 피곤하다"고 했다. 지역균형 발전 방안을 두고는 "수도권 집값 때문에 시끄러운데, 사실 제일 근본적인 문제는 수도권 집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가 취업이 쉽지 않다 보니 전세계적으로 자영업 비율이 엄청 높은데, 최저임금도 못 버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했다. 또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요새 빚 때문에 더 난리인데, 금융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보다 좀 개혁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며 "선진국은 못 갚은 빚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