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60년대 중반 고엽제 살포 목격"

URL복사

前주한미군 증언 … 한ㆍ미 공식발표 살포기간보다 앞서

지난 1960년대 중반 주한미군으로 근무했던 한 미국인이 당시 비무장지대(DMZ)에서 고엽제가 살포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는 한ㆍ미 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DMZ 고엽제 살포기간인 1968년∼1969년보다 수년 앞선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전 주한미군 헌병대 소속 로버트 T. 비보나(68)씨는 31일 "1965년부터 1966년까지 지속적으로 DMZ에서 고엽제가 뿌려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비보나씨는 지난 1965년 12월 중순께 상부의 명령으로 자신의 부대원들을 이끌고 (경기도 파주) 문산리로 향했으며, 그곳에서 한국인들을 만나 `자유의 다리'와 공동경비구역(JSA)까지 이들을 경호했다고 밝혔다.

그는 목적지에 도착한 직후 한국인들이 트럭에 55갤런 용량의 드럼통을 트럭에 싣는 것을 지켜봤으며, 이후 DMZ 남쪽 지역으로 이동해 이를 뿌리는 것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살포작업은 1주에 3~4차례씩 반복됐으며, 자신이 근무지를 옮긴 1966년 4월 하순까지 계속됐다고 비보나씨는 밝혔다.

그는 특히 작업을 하는 도중에 바람이 불어 군복은 물론 얼굴과 손에도 고엽제로 추정되는 물질이 묻었으며, 이로 인해 현재 당뇨병과 심장질환, 신경병증 등의 부작용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통 4-5명의 한국 민간인이 트럭에 타고 현장에 도착해 살포작업을 했다"면서 "그들은 특수복이나 특수장비를 갖추지 않았고 심지어는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미군도 그 물질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작업도중 옆에서 점심식사를 하곤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용사를 돕는 용사회'의 데이비드 애퍼슨 대변인은 "비보나씨는 당시 드럼통에 `에이전트 오렌지'를 의미하는 해골 표시가 그려져 있었다고 증언했다"면서 "이밖에도 비슷한 시기에 JSA에 근무했던 도널드 터너씨 등도 고엽제 드럼통을 봤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주장은 한ㆍ미 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혀온 제초제 살포기간인 1968년 4월 15일~5월 30일, 1969년 5월 19~7월 31일과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지난 2009년 11월 보훈부가 주한미군으로 활동한 한 골수종 환자(용산기지 335정비부대서 근무)에게 발송한 보상판결 통지문에도 "에이전트 오렌지, 에이전트 블루, 모뉴론 등의 제초제가 1962년부터 1970년까지 한국에서 사용됐다"고 명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모두의 대통령...통합·실용 강조”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취임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추경, 대미 통상 등 긴급한 경제현안을 점검했다. 李, “박정희·김대중 정책 모두 필요”...통합·실용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사를 통해 국민대통합과 민생·경제 회복과 실용 기조를 앞세운 국정 운영 방침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이라고 밝혔다. 진보와 보수의 극한 대립을 넘어 실용을 추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이라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지금 즉시 가동하고,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 경

정치

더보기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용범·경제성장수석 하준경·재정기획보좌관 류덕현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6일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 수석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장관급인 정책실장에는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기존의 경제수석에 해당하는 경제성장수석에는 하준경 경제학부 교수를, 수석급 신설 재정기획보좌관에는 류덕현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를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은 대통령실 참모진 1차안을 발표하며 “경제회복과 실용정부를 표방한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신속히 실천하고, 인수위 없이 출범한 현 정부의 상황을 고려해 해당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을 역임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코스닥시장 육성방안,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기간산업안정자금 등 경제정책 입안 경험이 풍부해 가계·소상공인 활력제고와 공정한 경제구조 실현 등 이 대통령의 공약실현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대통령실은 평가했다.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은 한국은행 출신으로 실물경제와 이론을 두루 거쳤고, 2019~2021년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위원회에서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실물과 이론을 두루 거치며 거시경제와 산업정책 등 경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