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5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겸손한 사람

URL복사

이재록 목사

옛 속담에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교양이 있고 수양을 쌓은 사람일수록 겸손하고 남 앞에서 자기를 내세우려 하지 않는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신앙 안에서도 날로 믿음이 성장하여 하나님 말씀을 깨우칠수록 겸손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 낮아진 마음이 되면 상대의 티나 허물을 보지 않고 상대를 이해합니다. 또한 상대를 나보다 낫게 여김으로 좋은 점을 본받고자 합니다.

그 마음이 솜털과 같아서 어떠한 것이라도 포용해 주니 많은 사람이 와서 깃들여 쉬기를 원합니다. 잠언 18장 12절에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 말씀하신 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입으며 참으로 존귀한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겸손한 사람이란 과연 어떤 사람일까요?

먼저, 입술의 말이 겸손합니다.

말이 겸손하다는 것은 상대를 나보다 낫게 여기는 마음으로 상대를 존중하는 말을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들을 줄 알며, 혹 내 기준에서는 옳지 않다 해도 즉석에서 ‘그르다’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어린 소자나 아무리 직분이 낮은 사람이 권면이나 지적을 한다 해도 감사함으로 받습니다. 누구와 어떤 대화를 하더라도 말에 실수가 나오지 않습니다. 오직 덕을 세우는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사람들에게 은혜를 끼칩니다(엡 4:29).

다음으로, 모든 행함에 있어서 철저히 자신을 낮추고 섬기는 자세가 됩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 어떻게 자신을 낮추셨으며 얼마나 진실한 마음으로 영혼들을 섬기셨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빌 2:5-8).

예수님께서는 사랑하는 제자들의 발을 손수 씻겨 주셨으며, 편히 주무시거나 드시지도 못하시면서 각색 병든 사람들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결국은 인류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 주시는 온전한 섬김의 본을 보이셨지요.

마음이 겸손한 사람은 이러한 예수님의 섬김을 본받아 자신을 낮추고 사랑으로 섬깁니다.

또한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하는 고백을 하며(빌 4:13) 믿음으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합니다. 자신에게 권한이 있다 해서 무조건 자기 방식으로 밀어붙이지 않습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섬김으로 자발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마지막으로, 주님 앞에 늘 감사하는 고백을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한 사도로 큰 권능을 행하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크게 이룬 사람입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핍박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항상 마음 중심에서 하나님과 주님을 향한 은혜의 고백이 흘러나왔습니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을 보면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그에게 늘 은혜의 고백이 흘러나올 수 있었던 것은 자기 자신을 내세우거나 안일한 삶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오직 복음을 전파하여 영혼구원을 이루는 일을 최고의 기쁨으로 여기며 늘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자 하였기 때문입니다.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응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잠언 22:4)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정치,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 최소한으로 완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민생·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국민 패널 100여명과 함께하는 디지털 토크 라이브를 열고 "정치가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를 최소한으로 완화해야 한다"며 "실현 가능한 현실적 정책들을 함께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디지털 토크 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 에서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평균적으로 나쁘지 않은데, 압도적 다수의 사람들은 불평등 때문에 매우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본질은 국민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삶에서 제일 중요한 게 경제 문제다. 먹고사는 게 힘들면 정말 피곤하다"고 했다. 지역균형 발전 방안을 두고는 "수도권 집값 때문에 시끄러운데, 사실 제일 근본적인 문제는 수도권 집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가 취업이 쉽지 않다 보니 전세계적으로 자영업 비율이 엄청 높은데, 최저임금도 못 버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했다. 또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요새 빚 때문에 더 난리인데, 금융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보다 좀 개혁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며 "선진국은 못 갚은 빚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