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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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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록 목사

옛 속담에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교양이 있고 수양을 쌓은 사람일수록 겸손하고 남 앞에서 자기를 내세우려 하지 않는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신앙 안에서도 날로 믿음이 성장하여 하나님 말씀을 깨우칠수록 겸손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 낮아진 마음이 되면 상대의 티나 허물을 보지 않고 상대를 이해합니다. 또한 상대를 나보다 낫게 여김으로 좋은 점을 본받고자 합니다.

그 마음이 솜털과 같아서 어떠한 것이라도 포용해 주니 많은 사람이 와서 깃들여 쉬기를 원합니다. 잠언 18장 12절에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 말씀하신 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입으며 참으로 존귀한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겸손한 사람이란 과연 어떤 사람일까요?

먼저, 입술의 말이 겸손합니다.

말이 겸손하다는 것은 상대를 나보다 낫게 여기는 마음으로 상대를 존중하는 말을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들을 줄 알며, 혹 내 기준에서는 옳지 않다 해도 즉석에서 ‘그르다’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어린 소자나 아무리 직분이 낮은 사람이 권면이나 지적을 한다 해도 감사함으로 받습니다. 누구와 어떤 대화를 하더라도 말에 실수가 나오지 않습니다. 오직 덕을 세우는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사람들에게 은혜를 끼칩니다(엡 4:29).

다음으로, 모든 행함에 있어서 철저히 자신을 낮추고 섬기는 자세가 됩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 어떻게 자신을 낮추셨으며 얼마나 진실한 마음으로 영혼들을 섬기셨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빌 2:5-8).

예수님께서는 사랑하는 제자들의 발을 손수 씻겨 주셨으며, 편히 주무시거나 드시지도 못하시면서 각색 병든 사람들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결국은 인류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 주시는 온전한 섬김의 본을 보이셨지요.

마음이 겸손한 사람은 이러한 예수님의 섬김을 본받아 자신을 낮추고 사랑으로 섬깁니다.

또한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하는 고백을 하며(빌 4:13) 믿음으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합니다. 자신에게 권한이 있다 해서 무조건 자기 방식으로 밀어붙이지 않습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섬김으로 자발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마지막으로, 주님 앞에 늘 감사하는 고백을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한 사도로 큰 권능을 행하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크게 이룬 사람입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핍박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항상 마음 중심에서 하나님과 주님을 향한 은혜의 고백이 흘러나왔습니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을 보면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그에게 늘 은혜의 고백이 흘러나올 수 있었던 것은 자기 자신을 내세우거나 안일한 삶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오직 복음을 전파하여 영혼구원을 이루는 일을 최고의 기쁨으로 여기며 늘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자 하였기 때문입니다.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응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잠언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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