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SCB에 따끔한 회초리를 들어주세요 !”

URL복사

SC제일은행지부, 서울 상경 대국민 선전전 진행
금융노조 김문호 위원장 “성과급제 도입은 금융노조가 용납 못한다”

“안녕하세요 제일은행 직원입니다. 저희들 얘기 한 번 봐 주십시오!”
13일 점심시간, 서울 광화문 네거리 각 건널목마다 SC제일은행지부 조합원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조합원들은 A4용지 2장에 빼곡히 적힌 ‘SC제일은행을 사랑하는 국민들께 드리는 글’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었다.

이 같은 풍경은 강남역·명동·서울역·여의도·잠실역·종각 등 서울 전역 12곳에서 동시다발로 펼쳐졌다. 속초에서 17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조합원들 중 500여 명이 서울로 올라와 대국민 선전전을 벌인 것.

SC제일은행지부는 ‘국민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SCB는 제일은행을 인수하자마자 상장을 폐지했고 고객님들 덕에 하나하나 장만한 은행 자산 3천억원어치를 팔아먹었다”면서 “그럼에도 시장에는 예금금리는 낮고 대출금리는 높은 상품만 내놔 노조는 6년간 이런 영업정책 개선을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또 “그러나 SCB는 오히려 고객님들께서 만들어 주신 이익금 4,500억원을 배당금으로 가져갔고 고객 불편은 개의치 않는다며 27개의 영업점을 폐쇄했다”면서 “국민 여러분! 고객님! SCB에 대해 따끔한 회초리를 들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광화문에서 유인물을 나눠주던 한 조합원은 “이번에 점포 43개를 폐쇄했다는데 (점포폐쇄는)예전부터 계속돼 온 것”이라며 “파업이 끝나도 영업 재개를 안 할 거고, 이건 고스란히 고객 피해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조합원은 파업 분위기에 대해 “(지금 속초는)갈수록 더 현장에서 싸워보자는 분위기”라며 “SCB는 이제 고객들을 상대로도 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 김문호 위원장도 종각에서 선전전을 함께 하며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김 위원장은 “SC제일은행지부의 싸움은 금융노조 전체의 싸움이다. 금융노조는 개별성과급제 도입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금융노조가 SC제일은행지부 투쟁 승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C제일은행은 여전히 성과급제 도입을 전제로 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파업은 더욱 장기화될 전망이다. 현재 금융노조 역사상 최장기 파업은 2004년 한미은행의 씨티은행 합병 반대 파업으로 18일이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모두의 대통령...통합·실용 강조”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취임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추경, 대미 통상 등 긴급한 경제현안을 점검했다. 李, “박정희·김대중 정책 모두 필요”...통합·실용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사를 통해 국민대통합과 민생·경제 회복과 실용 기조를 앞세운 국정 운영 방침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이라고 밝혔다. 진보와 보수의 극한 대립을 넘어 실용을 추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이라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지금 즉시 가동하고,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 경

정치

더보기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용범·경제성장수석 하준경·재정기획보좌관 류덕현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6일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 수석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장관급인 정책실장에는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기존의 경제수석에 해당하는 경제성장수석에는 하준경 경제학부 교수를, 수석급 신설 재정기획보좌관에는 류덕현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를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은 대통령실 참모진 1차안을 발표하며 “경제회복과 실용정부를 표방한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신속히 실천하고, 인수위 없이 출범한 현 정부의 상황을 고려해 해당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을 역임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코스닥시장 육성방안,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기간산업안정자금 등 경제정책 입안 경험이 풍부해 가계·소상공인 활력제고와 공정한 경제구조 실현 등 이 대통령의 공약실현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대통령실은 평가했다.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은 한국은행 출신으로 실물경제와 이론을 두루 거쳤고, 2019~2021년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위원회에서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실물과 이론을 두루 거치며 거시경제와 산업정책 등 경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