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1 (일)

  • 구름많음동두천 -4.8℃
  • 구름조금강릉 0.8℃
  • 구름많음서울 -2.7℃
  • 맑음대전 -1.5℃
  • 흐림대구 2.1℃
  • 흐림울산 3.1℃
  • 구름많음광주 2.3℃
  • 흐림부산 6.3℃
  • 흐림고창 1.1℃
  • 흐림제주 7.6℃
  • 구름많음강화 -3.1℃
  • 구름조금보은 -1.3℃
  • 구름많음금산 -1.1℃
  • 흐림강진군 3.9℃
  • 흐림경주시 2.5℃
  • 흐림거제 6.5℃
기상청 제공

문화

“드라마로 하나되는 세계”

URL복사

국내외 드라마가 한자리에 모여 화려한 시상식과 다채로운 부대행사 펼칠 예정

(사)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와 한국방송협회(위원장회장 : 김인규)가 주최하는 ‘서울드라마어워즈 2011’ 시상식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는 단편, 미니 시리즈, 장편 부문에서 올라온 39개 작품을 임권택 본심심사 위원장을 비롯한 전 세계 드라마영화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들이 공정하고도 치열한 심사를 치렀다.

본심 진출작 중에는 과거 역사적 사실을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들뿐만 아니라 종교와 사회의 관습으로부터 억압받는 여성, 아프리카의 어린이문제, 싸이코 패스 범죄물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룬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그 중 몇몇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놀라운 흡입력과 흠잡을 데 없는 연출력을 보여줬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독일 출품작 ‘셰이드스 오브 해피니스(Shades of Happinee)’는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한 여자의 일생을 통해 독일 당대의 시대상황을 자연스럽게 표현한 드라마로 “로맨틱하면서도 사무치는 슬픔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스토리였다”는 평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KBS 2TV를 통해 방영된바 있는 또 다른 독일 출품작 ‘대지의 기둥(The Pillars of the Earth)’은 영국 중세시대 헨리 왕가의 왕위찬탈전쟁과 대성당을 짓는 과정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그린 드라마로 유럽 메이저 제작사들의 공동제작을 통한 자본의 대거 투입과 이안 맥셰인, 매튜 맥퍼딘 등의 화려한 캐스팅이 돋보였으며 심사위원으로부터 “리들리 스콧은 긴 말 필요 없이 역시나 뛰어난 제작자임을 증명하였다”는 찬사를 받았다. 

아시아 작품 중 눈에 띄는 작품으로 중국의 ‘스리 킹덤스(Three Kingdoms)’ 또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오랜 세월동안 다양한 형태로 재제작 된 콘텐츠인 삼국지가 갖는 정형화된 이미지와 일종의 고정관념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상대적 단점을 극복하고 원작에 대한 충실함과 연출가의 독창성이 적절히 가미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임권택 본심심사위원장은 “39개 작품 중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울 정도로 훌륭한 작품이 많았다”며 “국내의 시청자들이 서울드라마어워즈를 통해 전 세계의 숨은 진주 같은 훌륭한 드라마들을 안방에서 즐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 위성방송 LBS-TV를 소유하고 있는 레젤 그룹과 공동 협력방안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의 이정옥 사무총장과 레젤 그룹 유국종 대표이사는 양국의 대중문화 교류와 서울드라마어워즈를 통한 다양한 협력 방안 및 인도네시아를 동남아 지역에서 한국 드라마 교두보로 만들자는 의견에 일치를 보았다. 

이번 MOU체결로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는 캐나다 반프월드미디어페스티벌, 모나코의 몬테카를로TV페스티벌 등을 포함해 총 7개의 해외 미디어 단체와 공동프로모션 협약을 맺게 되어 글로벌 드라마 축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니콜라스 T. 담멘’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가 함께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균관 스캔들>에서 성공적인 첫 연기를 선보인 박유천이 참석하여 프랑스, 루마니아, 페루 등 한류를 사랑하는 팬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일본에 이어 유럽과 남미에서 K-Pop과 한국드라마 열풍을 이끈 주인공인 프랑스 코리안 커넥션, 루마니아의 RKIA, 페루의 SM Town in Peru를 이끌고 있는 20여명의 대표 문화사절단이 ‘서울드라마어워즈 2011’ 기자회견에 참석해 배우 박유천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으며 K-Pop과 한국 드라마 등 우리의 문화에 대해 격 없는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코리안 커넥션의 막심 파케(Maxime Pacquet) 회장은 지난 5월에도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를 직접 방문하는 등 한국 드라마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드러낸바 있으며,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프랑스 파리 7대학의 한국학과장 겸 콜레주 드 프랑스 한국연구소장인 마틴 프로스트는 지속적인 한류 확산 및 발전방안에 대한 애정 어린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본심에 오른 주요 작품들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서울드라마어워즈 2011 시상식은 배우 류시원과 배우 한고은의 진행으로 오는 31일 전 세계 드라마 팬들과 함께 소통하는 드라마 축제로 진행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대법원 예규 제정에도 여야 내란전담재판부 정면충돌...“연내 설치법 처리”vs“명분 없다...중단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예규 제정 방침을 밝혔지만 여야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법률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이제 명분이 없음을 강조하며 관련 법률안의 국회 통과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계엄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국민은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신속하고 엄정한 내란재판과 내란청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 신속한 내란 종식과 제2의 지귀연 같은 재판부 원천 차단을 위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반드시 연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조희대 사법부는 12·3 내란 이후 1년이 넘도록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책무인 내란청산을 외면해 왔다. 지귀연 재판부의 노골적인 늑장 재판을 방치한 결과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했다”며 “예규 하나로 내란재판 지연과 사법불신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사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국회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통과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대법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특별법 계획대로 추진”vs“위헌 법률 만들 이유 사라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예규를 제정한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고 국민의힘은 내란전담재판부 특별법 제정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대법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2025년 12월 18일 개최된 대법관 행정회의에서 ‘국가적 중요사건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심리절차에 관한 예규’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108조는 “대법원은 법률에 저촉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소송에 관한 절차, 법원의 내부규율과 사무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정할 예규의 주요 내용은 형법상 내란의 죄와 외환의 죄, 군형법상 반란의 죄에 대한 사건의 국가적 중요성, 신속 처리 필요성을 감안해 대상사건만을 전담해 집중적으로 심리하는 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것이다. 현행 형법 제87조(내란)는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처벌한다. 1. 우두머리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2.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