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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자기주도학습실’, 사설 독서실 못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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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16개 중․고교에 자기주도학습실 조성 지원

서울시가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으로 216개 중․고교에 조성한 ‘자기주도학습실’이 사설 독서실 못지않은 효과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학습 공간이 부족한 중․고교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자기주도학습실 조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7월 처음으로 이용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실질적인 학습효과에 도움이 되고 경제적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기주도학습 지도 사업의 핵심인 ‘자기주도학습실’은 성적향상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을 창의적인 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방과 후 학습 공간이다.

학습실마다 걸려있는 슬로건도 ‘스스로를 믿고 멋진 미래를 위해 오늘도 최선을…’ 이라는 문구로 이러한 취지를 반영한다.

서울시는 3無학교(사교육비․학습준비물․학교폭력)의 일환으로 시민들의 사교육 부담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자기주도학습 컨설팅․자기주도학습센터 운영 등 다양한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독서실이 없거나 부족했던 204개 고등학교와 12개 중학교 등 모두 216개교에 각 5,000만 원씩을 지원하고, 자기주도학습실엔 개인별 독서대․조명시설․냉난방시설․공기청정기 등을 설치해 사설 독서실 수준의 학습 환경을 조성해왔다.

서울시는 학습공간부족하거나 환경이 열악한 고등학교부터 순차적으로 지원해, 2008년 91곳(45억 원), 2009년 77곳(35억 원), 2010년 16곳(8억)의 고등학교에 자기주도학습실을 신설하거나 기존환경 개선하도록 했다.

작년까지 고등학교를 우선으로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12곳의 중학교를 시작으로 범위를 확대해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가 이렇게 지원한 216개 중․고교에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운영실태를 처음으로 조사한 결과 “능동적인 학습 태도를 갖게 된 학생이 늘었다”, “쾌적한 환경으로 이용 학생이 늘고 있다” 등 자기주도 학습실 설치에 대해 교사와 학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실태조사는 담당 교사가 ▴자기주도학습실 조성 현황 ▴프로그램 운영 현황 ▴자기주도학습실 조성 후의 학생들의 변화된 모습 등의 주관식 설문 항목에 직접 작성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각 학교에서는 자체적으로 ▴인증제도 ▴질문방 ▴입․퇴실 SMS 문자 서비스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 자기주도학습실 이용을 유도하고 학생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키우도록 도움을 주고 있었다.

‘자기주도학습 인증제도’의 경우, 자기주도학습실을 이용률이 높거나 자기주도학습 강좌를 열심히 수강한 우수 학생에게 인증서를 수여하는 제도인데, 인증서를 받은 학생에게는 생활기록부 등재, 장학금 수여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며,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실 이용률을 높이고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갖도록 도와준다.

자기주도학습실 옆에 ‘질문방’을 두고 요일별 담당교사의 과목을 공지해 개별적으로 감독교사에게 학생들의 질문을 받아 1:1학습을 가능케 하는 학교도 있었다.

학생들이 언제든지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해당 교사에게 물어보고 즉각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어,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에 흥미를 찾고 학생들의 성적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SMS 문자 서비스’는 입․퇴실할 때 학생증을 바코드에 입력하면 학부모에게 SMS 문자를 통해 학생들의 입․퇴실 정보를 전송하게 되는데, 혹시나 자녀들이 거리를 배회하거나 위험에 노출되지 않을까 하는 학부모들의 근심 걱정을 덜어줘 반응이 매우 좋다.

또한 자기주도학습실은 투자대비 경제효과도 크다.

서울시내 사설 독서실의 한 달 이용료가 평균 11만 원정도고 216개교에서 한 달에 평균 100명의 학생이 자기주도학습실 이용하고 있으므로 지난 4년 동안 총 104억 원을 투입해 매년 285억 원의 독서실 이용료를 절감하는 셈이다.

이창학 서울시 교육협력국장은 “내년에는 자기주도학습실이 없어서 공부하지 못하는 학교가 없도록 교육지원사업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는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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