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20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문화

[비디오]7인의 새벽 외...

URL복사

7인의 새벽



감독 각본: 김주만

출연: 정소영 / 이지현 / 성동일 / 윤용현


정회장의
정부는 자신의 또다른 애인과 공모하여, 로비자금을 가로채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곧 하이눈 호텔로 쳐들어온 정회장의 졸개들과 형사(길수,
재성), 그리고 909호를 606호로 착각한 무지막지한 해결사(라이트光, 파이프强)들이 엉키고 싸우며 아수라장을 만든다. 상황을 재압한
해결사(리이트光과 팡프强)이 누구 다리를 잘라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던 사이 삼십육계 줄행랑을 친 사내는 돈가방을 챙겨 무사히 호텔을 빠져
나오지만 그만 새벽길을 달리던 택시에 치고 만다.


택시 스페어 운짱 기훈은 스물두살 할 일없는 청춘이다. 그가 가지고 있는 꿈은 여자친구 현희와 아담한 노래방 하나 차려 조용히 오손도손
살아보는 것이다. 하루하루를 근근히 이어가던 기훈은 새벽길에서 낮선 사내를 지게된다.


자신이 친 사내가 죽은 것을 알고 당황하던 기훈은 죽은 사내의 가방에서 어마어마한 돈을 발견한다. 엉청난 돈에 눈이 뒤집힌 기훈은 세상
모든 것을 가진 양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여자친구 현희에게 돈가방을 맡긴다. 돈가방에 얽힌 사연을 알길 없는 기훈과 현희는 지긋지긋한 도시를
떠나 둘만의 달콤한 핑크빛 미래를 꿈꾸게 된다.


묘연해진 돈가방의 행방을 쫓던 형사 길수와 재성, 돈가방을 찾으려는 정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인 해결사 라이트光과 파이프强 모두 새벽녘 현희가
근무하는 편의점에 모여들어 한바탕을 난리굿을 펼치게 된다.


영화 <7인의 새벽>은 세련미를 추구하는 한국영화에 반기를 드는 영화다. 정통서부영화라는 장르적 특징을 모조리 뒤바꿔버린 마카로니
웨스턴처럼 <7인의 새벽>은 멋진 그림보다도 현실을 솔직담백하게, 그러나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한국형 마카로니 웨스턴 <7인의
새벽>은 지금 관객의 심판을 받고 있다.


친 구


감독 각본: 곽경택

출연: 장동건 / 유오성 / 서태화 / 정운택


‘친구’라는
말에 사람들은 누구든지 가슴속에 그리운 얼굴을 떠올릴 것이다. 삶의 터전, 방식, 성격이 전혀 다른 네남자, 그들이 가지고 있는 추억과
배신, 사랑을 이야기하는 영화<친구>는 우리의 삶 속에 오랜 기억의 파편들을 다시 끄집어낸다.


2년여의 기간을 들여 시나리오를 직접 쓴 곽경택 감독은 <친구>를 통해 남자들만의 거친 삶, 진한 우정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곽 감독은 작의적 카메라 워킹과 인위적인 플롯을 배제, 가장 낡고 가장 친숙한 ‘일상’의 한복판을 보여주려고 한다.


우정 그리고 배신, 준석과 동수역을 맡은 유오성과 장동건의 연기대결도 볼만하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이후 연기력을 인정받은
장동건은 대대적인 연기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장동건은 귀공자티를 벗어 던지고, 서릇한 눈빛의 100%토종 부산 사나이 ‘동수’로 돌변했고,
인간미가 물씬 풍기지만 카리스마가 대단한 진짜사나이 ‘준석’으로 다시 태어난 유오성에게선 이젠 무대포 냄새가 절대 안난다. <친구>에서
두사람은 둘도 없는 친구로 성장하지만, 서로 엇갈린 길을 가야했고, 막판에서 서로를 조율하는 맞수로 나온다.


<친구>는 70년대에서부터 90년대를 아우르는 문화의 변천사를 한눈에 보여줘 관객에게 또 다른 재미를 준다. 나타나기만 하면
도망가기 일쑤였던 공포의 소독차, 이소룡과 쌍절곤, 디스코 청바지, 도끼빗, 테레비 녹음기, 구형 포니 택시, 그라나다 승용차, 성문기본영어,
수학정석, 여학생들의 허슬춤, 롤러스케이트장의 진풍경, 80년대 경쟁하듯 유행하던 나이키와 프로스펙스운동화, 누가바와 포미콘… 등이 학창시절의
오래된 사진첩을 다시 보는 듯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고병현 기자 bhgoh@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내란전담재판부, 공정 재판 vs 입법독재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여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대한 위헌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여당에서는 그동안의 사법부에 대한 불신과 공정성 확보를 명분으로 강력 추진하고 있으며, 야당에서는 헌법상 보장된 사법권의 독립과 권력분립의 원칙에 위배 될 위험성이 크다고 반발하고 있다. 여당,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3대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1·2심 ‘내란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윤석열·김건희 등의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전담재판부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다. 내란전담재판부는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의 법관으로 구성된다. 관련 사건을 맡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법관’ 판사 3명도 추가 임명하기로 했다. 내란전담재판부·영장전담법관 추천은 전담재판부후보추천위원회가 맡고, 후보추천위원은 법무부 1명, 법원 판사회의 4명, 대한변호사협회 4명씩 추천으로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법안에는 위헌 논란이 있던 ‘국회 추천’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됐던 판사의 구성 추천 권한을 국회가 갖는 것은 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BTF 푸른나무재단, 한국최초! 바티칸 교황청 초청으로 AI 시대 청소년 보호 제안 연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BTF 푸른나무재단(이사장 박길성)이 유일한 한국 연사이자 전 세계 NGO 최초로 2025년 9월 11일~12일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린 교황청 신학학술원 국제세미나에 공식 초청받아 패널 연사로 발표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직접 임명받은 안토니오 스타글리아노 교황청 신학학술원장에게 직접 초청을 받았다. 교황청 국제세미나는 “창조, 자연, 환경, 평화로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전 세계 종교·학계·문화·시민사회 인사들이 모여 인류와 피조물의 공동선을 위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개최되었다. 세미나는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 추기경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교황이 AI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와 같이 21세기의 도덕적 위기에 함께 맞서며 평화롭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국제적 협력과 피조물(생명) 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이 강조되었다. BTF 푸른나무재단 박길성 이사장은 ‘피조물의 찬가 – 보호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옹호(청소년 위기 문제)’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서, 지난 30년간의 재단 활동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청소년 보호와 AI 시대의 새로운 폭력 대응 과제의 시급성을 공유하며, 국제사회에 새로운 규범 마련을

문화

더보기
추석 연휴 끝자락 ‘여유작 콘서트’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 보름달처럼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추석 연휴 끝자락에 ‘여유작 콘서트’를 개최한다. ‘여유작 콘서트’는 가을 하늘 아래 국악마당에서 열리는 야외 힐링 콘서트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족 나들이객과 외국인 관광객, 인근 주민 등 다양한 관객층이 자유롭게 앉아 공연을 감상하며, 도심 속에서 국악을 더욱 친근하게 누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에는 대중 친화적인 색깔로 사랑받고 있는 두 팀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10월 8일 무대에 오르는 삼산은 고향 삼산면에서 이름을 따온 싱어송라이터로, 미디 사운드에 가야금, 해금 등 한국적 색채를 더해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재치 있는 가사와 개성 있는 스타일로 주목받는 신예 국악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9일에는 ‘듣는 이의 마음(心)을 풀어주고 채워주는(Full) 음악을 한다’는 의미를 담은 심풀이 무대를 꾸민다. 심풀은 소리꾼 3인(김주원, 박유빈, 김소원)과 해금(서지예), 타악(강경훈), 건반 연주자(김세움)로 구성된 판소리 그룹으로,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감각으로 전통 판소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청년 백수 120만’ 시대를 맞아 정부가 청년 고용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백수’는 대한민국에서 15~29세 청년층 중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실직 상태이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서 전년보다 7만여 명 이상 늘어난 120만7천 명에 달했다. 이중 실업자는 약 27만 명, 취업준비자 약 43만 명, ‘그냥 쉬었음’이 약 50만 명으로 그냥 쉰다는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 공식적인 용어로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청년(쉬었음 청년, 구직 청년,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데 자칫 일 안 해도 정부가 수당도 주고, 각종 지원도 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