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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지는 겨울, 굴 구이 유혹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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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내달 4일까지, ‘제10회 보령천북굴축제’ 개최

추워지는 겨울, 굴 구이의 유혹이 시작된다. 천북 하만리 굴구이 단지에는 매년 겨울철이면 석쇠위에서 ‘딱딱, 펑펑’ 굴 익는 소리와 고소한 굴구이 냄새가 가득하다.

보령천북굴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양영돌)에서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4일까지 9일간 천북면 하만리 굴단지 일원에서 ‘제10회 보령천북굴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굴축제는 지난해 구제역 파동으로 인해 2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며, 축제기간동안 초청가수 공연, 불꽃놀이, 각설이공연, 관광객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최돼 겨울철 별미와 함께 관광객들에게 즐길거리도 마련된다.

천북 하만리 굴단지는 예전부터 굴구이로 유명한 곳으로 바다와 접하는 곳에 있어 겨울바다의 낭만과 함께 굴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바다의 우유’로 통하는 굴은 8월 산란기를 끝내고 가을에 살이 차기 시작해 11월부터 2월까지가 맛이 가장 좋으며, 천북면 굴단지에서 숯탄이나 가스 불에 올려놓고 굴이 입을 벌리기 시작할 때 김 오른 속살을 발라먹는 굴구이가 겨울철 최고의 별미다.

전국 어디서나 겨울철 별미로 인기가 있는 굴구이는 ‘보령시 천북면’이 원조이며, 천북 하만리 굴단지처럼 굴구이 특화단지로 조성된 곳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예전부터 천북지역의 굴은 알이 굵고 담백해 외지인들로부터 각광을 받았으며, 겨울철 아낙들이 굴까기를 하다가 와글와글 타는 장작불에 석굴을 올려 시장기를 달래며 먹던 굴이 지금의 굴 구이 먹거리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축제로 이어져 왔다.

석쇠에 달궈져 하나 둘씩 입을 벌리는 굴은 조미료 덩어리를 삼킨 듯한 여타의 해산물과는 달리 순수한 겨울바다를 머금고 있어 부드러우면서 달콤하고 거북하지 않아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굴구이 외에도 굴의 향기가 가득한 굴국수와 굴밥, 굴로 만든 탕수육은 물론 굴보쌈, 굴회, 굴전 등 굴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도 맛볼 수 있어 천북 굴축제장이 겨울 별미여행의 최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겨울철 서해안 최고의 별미축제로 자리잡은 천북 굴 축제장에 오면 겨울바다도 구경하고 굴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굴은 비타민과 미네랄의 보고로 비타민, 철분, 칼슘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고 소화가 잘되어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며 빈혈과 간장병 환자의 체력회복에 좋다.

예로부터 굴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랑받아온 해산물이다. 특히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지 않는 서양에서도 유독 굴만은 생으로 즐긴다. 프랑스의 ‘나폴레옹’, 독일의 재상 ‘비스마르크스’가 즐겨먹고 고대 그리스 로마인들은 ‘사랑의 묘약’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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