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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코이카의 꿈' 이것은 어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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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봉사활동을 가게 되면 무엇인가를 줘야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이번에는 함께하고 왔다는 마음이 든다. 더 어려운 나라도 많은데 왜 파라과이에 가서 열세살짜리 아이를 도왔느냐는 의문을 품기보다 봉사를 실행으로 옮기는 사람에게 박수를 줬으면 좋겠다."

MBC TV 특별기획 '코이카의 꿈'을 통해 페루에서 나눔활동을 한 MC 한성주(37)가 봉사를 대하는 자세다. 한성주는 파라과이를 찾아가 화재로 집을 잃고 3년째 움막에 사는 가족에게 집을 짓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코이카의 꿈'은 아시아, 남아메리카, 아프리카로 파견돼 어려운 환경의 지구촌 가족에게 사랑과 나눔을 전하는 해외봉사 프로젝트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외교통상부 산하 해외봉사단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일반 봉사단, 연예인이 출연한다.

한성주는 16일 "마구잡이로 도와주는 것보다 전략적으로 팀을 꾸려서 했기 때문에 더 큰 도움을 준 것 같다"며 "내려 놓고 주고 온 것이 아니라 노력을 하면 희망과 꿈이 이뤄지고 기적과 같은 일들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서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해외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그녀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시선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을 우선 버려야한다.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면서 그들의 시선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들의 삶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그들과의 만남을 봉사로 여기는 것이 아닌, 행복하기 위해서 인연이 닿았다라고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프로그램으로 만들 때도 마찬가지다. "봉사이기 때문에 울고 짜야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아이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비추면서 감정에 호소하고 자극한다. 다른 나라는 가장 밝고 예쁜 모습을 촬영한다. 아름답고 예쁠 권리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를 찾아줘야 한다는 그들의 주장이 더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코이카의 꿈'에 동참한 연예인과 각계 인사들도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스리랑카를 다녀온 개그맨 한민관(30)은 "그곳 사람들은 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작은 것에 감사하고 행복해하더라. 여기서는 조금만 불편한 게 있어도 불평불만이 많았는데 다녀오고 나니 뭘 하든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한민관과 함께 학교 리모델링을 한 산악인 엄홍길(51)씨는 "피부병에 걸릴 정도로 힘든 경험이었지만 아이들과 주민들의 밝은 표정을 봤을 때 감격했다"며 "앞으로 많은 분들이 더 큰 사랑을 베풀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폭행 시비로 한동안 방송가를 떠났던 MC 이혁재(38)는 "다른 분들보다 더 절박한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임했다"고 말문을 열면서 "군대에서 목수 일을 하고 제대한 뒤에도 목수 생활을 몇년간 해서 비닐하우스를 지은 경험이 있다. 현지에서 필요한 연장을 담은 60㎏짜리 가방을 들고 공항에 갔더니 대체 이 많은 연장을 들고 어디 가느냐고 하더라. 한 달이 지나도 AS 신청이 없는 걸 보니까 잘 된 것 같다. 연락이 오면 다시 갈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름간 파라과이에서 농민들을 위해 비닐하우스를 지었다.

MBC는 내년 하반기 '코이카의 꿈' 2기를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코이카의 꿈'은 20일 페루 편을 시작으로 일요일 오전 9시25분에 방송된다.


2011-11-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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