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이회창, 내년총선 불출마 선언

URL복사

한미FTA 비준 협상 결렬에 대한 책임 … 자유선진당, 민주당과 연대 거부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가 내년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선(先) 대책, 후(後) 비준 제안을 실현시키지 못한 책임이 전적으로 내게 있다”며 “책임을 통감하면서 제19대 총선에 불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오늘 대한민국의 미래가 매우 위급한 처지에 놓여 있음을 직시하면서 위급존망지추(危急存亡之秋)의 심정으로 한미 FTA에 대한 입장과 앞으로의 개인적 정치일정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오늘 이 순간 나는 풍림화산(風林火山)의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께 머리를 숙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한미FTA에 대해)정부와 여당이 성의 있게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않았고, 민주당 또한 ISD조항의 정치적 공방에 파묻혀 손실보완의 대책을 소홀히 한데에 1차 적인 책임이 있다”며 “민주당도 FTA의 재재협상을 고집하면서 오로지 ISD조항(투자자 국가간 쟁송절차조항)의 폐기만을 비준의 조건으로 내걸어 정치적 공방을 벌려왔을 뿐”이라고 질타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느냐, 영원히 중진국에 머무느냐, 하는 갈림길에서 우리 정치권이 국민 여러분의 희망을 저버리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우리가 가야할 개방의 길에서도 아픔을 겪어야 하는 국민이 있다면 정치인은 반드시 이들의 아픔과 고통을 덜어주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계 은퇴에 대해서는 “정계 은퇴와는 관계없다”고 말했고, 한미FTA 입장에 대해서는 <당론은 긴급의총에서 다수 의견에 따라서 그 동안 선 대책 후 비준의 원칙대로 반대하는 것으로 정해졌다”면서 “그 자리에서도 의견으로 일단 비준을 하고 부대의견으로 지금까지 선대책으로 주장해온 부분을 계속 요구해야 한다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당론에 대해 반대입장을 비추기도 했다.

한미FTA 안건 표결에 대해 “정상적인 표결 과정이 된다면 참여하겠으나 폭력으로 막고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상황을 봐야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선 출마에서 대해서는 “아직 말할 것이 아닌 것 같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18일 의원총회에서 한미FTA 비준동의 반대로 당론이 정해지자 민주당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한나라당에 맞서 제 야당과의 굳건한 연대와 공조로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는 표현에 대해 자유선진당은 민주당과 연대와 공조할 수 없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자유선진당은 “ISD 폐기 하나에 매몰되어 ‘선 피해대책 후 비준’이라는 당초 당론을 내던져버린 민주당과 공조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민주당은 자유선진당과의 공조를 운운하기에 앞서 ‘비준전 재협상’ 대신 ‘선 피해대책 후비준’ 입장으로 되돌아가 피해대책문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양곡관리법·농안법, 국회 본회의 통과...농안법도 국회 본회의서 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前대통령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과잉 생산된 쌀을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시장 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찬성 199표, 반대 15표, 기권 22표로 가결했다. 쌀값이 급락한 경우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됐다가 윤석열 정부 당시 거부권이 처음 행사돼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이 재추진한 이번 개정안의 수정안에서 여야는 사전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통한 수급 조절, 당해년도 생산 쌀에 대한 선제적 수급조절 및 수요공급 일치, 쌀 초과 생산 및 가격 폭락 시 수급조절위원회가 매입 관련 심사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 시장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내용의 농안법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표결 결과 찬성 205표, 반대 13표, 기권 19표가 나왔다. 농안법 개정안은 국내 수요보다 농수산물이 초과 생산되지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